李梅窓(이매창)

閨中怨(규중원)-李梅窓

華谷.千里香 2012. 4. 18. 10:29

 

 

 

 

閨中怨(규중원)-李梅窓

 

瓊花梨花杜宇啼(경화이화두우제)

배꽃 피는 뒷동산에 두견이 울고,

 

滿庭蟾影更悽悽(만정섬영경처처)

뜰에는 달빛 넘쳐 서러운 심사.

 

 相思欲夢還無寐(상사욕몽환무매)

 꿈이나마 꾸자건만 잠도 안와서

 

 起倚梅窓聽五鷄(기의매창청오계)

 창가에 기대앉아 닭소리만 들으오.

 

 竹院春深曙色遲(죽원춘심서색지)  

 대숲엔 봄이 깊고 날 밝기는 멀었는데.

 

 小庭人寂落花飛(소정인적낙화비)

 사람도 없는 뜨락에 꽃잎만 흩날려라

 

  瑤箏彈罷江南曲(요쟁탄파강남곡)

  거문고 빗겨 안고 강남 가신 님 노래를 뜯으며.

 

   萬斛愁懷一片詩(만곡수회일편시)

   끝없는 시름으로 한 편의 시를 이루었어라.


瓊花(경화) : 옥 빛깔의 꽃.

蟾影(섬영) : 달빛.

五鷄(오계) : 五時에 우는 닭(새벽 닭).

萬斛(만곡) : 아주 많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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