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戒身口詩(계신구시)

戒身口詩(계신구시) 身是吾身口是吾(신시오신 구시오) 몸은 바로 나의 입이고 입도 바로 나의 것이니. 動身開口摠由吾(동신개구총유오) 몸을 움직이고 입을 여는것은 모두 나로부터 비롯된다. 如何將此吾身口(여하장차오신구) 여하튼 장차 이러한 나의 몸과 입을 忘動輕開反害吾(망동경개반해오) 망령되게 움직이고 가볍게 열면 오히려 나에게 해가 되느니라.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정산(鼎山) 아래에 있는 임경당(臨鏡堂:지방 유형문화제 제 46호)에 있다. 우암 송시열이 지은 시로 현판에 刻字된 글씨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熙)의 것이다. 戒身口詩는 매사 말과 행동에 잘못이 없도록 미리 조심(警戒)하라는 교훈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어느 노인의 유언장

어느 노인의 유언장 아내를 잃고 혼자 사는 노인이 있었다. 젊었을 때는 힘써 일했지만, 이제는 자기 몸조차 가누기가 힘든 노인이 되었다. 장성한 두 아들은 처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아버지를 돌보지 않았다. 어느 날 노인은 목수를 찾아 가 나무 궤짝 하나를 주문했다 그 궤짝을 집에 가져와 그 안에 유리 조각을 가득 채우고 튼실한 자물쇠를 채웠다. 어느 날 두 아들이 아버지의 집에 와서 아버지의 침상 밑에 못 보던 궤짝 하나를 발견했다. 아들이 그것이 무어냐? 고. 물으면, 노인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할 뿐! 궁금해진 두 아들은 아버지가 없는 틈 타서 그것을 열어보려 하였지만,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었다. 궁금한 것은, 그 안에서 금속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두 아..

人生 60代는?

詩人 김달진(1907~1989)은 어느 글에선가 쓰기를. 인생 60대는 年(해)마다 늙고, 인생 70대는 月(달)마다 늙고, 인생 80대는 日(일)날마다 늙고, 인생 90대는 時間(시간)시간마다 늙고, 인간 100세는 分(분)분마다 늙는다고 했다. 流水不復回(유수불부회)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行雲難再尋(행운난재심)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老人頭上雪(노인두상설) 늙은이의 머리위에 내린 흰 눈은. 春風吹不消(춘풍취불소) 봄 바람이 불어 와도 녹지를 않네. 春盡有歸日(춘진유귀일)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老來無去時(노래무거시) 늙음은 한 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春來草自生(춘래초자생)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靑春留不住(청춘유부주)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花有重開日(화유중개일) ..

時間銀行 통장

오늘 아침 당신의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은행이 매일 아침 여러분의 계좌에 8만 6천 4백원을 입금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매일 저녁에 그날 하루 동안 사용하지 못한 잔고는 없어져 버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물론 한푼이라도 남김없이 다 인출하겠지요. 우리는 모두 다 그런 은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은행의 이름은 "시간이라는 은행" 입니다. 매일 아침 여러분에게 8만 6천 4백초를 신용대출해 줍니다. 매일 저녁 남은 것은 다 가져가 버립니다. 여러분이 좋은 의도에 투자하지 못하면 남은 시간은 모조리 다 지워 버립니다. 잔고를 이월해 주지도 않으며 초과 인출도 없습니다. 그리고 매일 당신에게 새로운 계좌를 열어줍니다. 그날 그날의 예치금을 다 쓰지 못하면 손실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