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鹿鳴(녹명)

鹿鳴(녹명) ​詩經(시경) 小雅(소아)편에鹿鳴(녹명)이라는 詩(시)가 있다. 鹿鳴(녹명)이란 사슴의 울음을 의미하는 말로서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사슴을 부르기 위해 내는 울음소리이다. 사슴은 동물 중에 유일하게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서 자신의 배를 채우지 않고 배고픈 동료와 함께 먹기 위하여 소리 높여 운다고 한다. ​呦呦鹿鳴 食野之苹(유유녹명 식야지평)으로 시작하는 시의 첫 구절 呦呦(유유)는 중국식 발음으로 yōuyōu하는 사슴의 울음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다. 사슴이 들판에서 맛있는 풀을 찾게 되면 유유하는 울음소리로 친구들을 불러서 함께 먹는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유래한 궁중에서 사용하는 악기 鹿鳴(녹명)은 임금이 가장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쓰는 악기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 악기를 연주..

싼게 비지떡 由來(유래)

싼게 비지떡 由來(유래) 값싼 물건이나 보잘 것 없는 飮食(음식)을 일컫는 옛 俗談(속담)에 "싼 게 비지떡" 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속담의 語源(어원)을 보면 '싼게 비지떡'이란 말에는 전혀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忠北(충북) 堤川(제천)의 봉양면과 백운면사이 고개인 박달재는 地方(지방)에서 漢陽(한양)으로 올라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交通(교통)의 要地(요지)였습니다. 박달재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科擧(과거) 보러가던 선비들이 들렀던 작은 酒幕(주막)이 있었다고 하는데 朴達(박달)재 고개 주막의 주모는 하룻밤 묵고 길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엇 인가를 封送(봉송)으로 주었지요 封送(봉송):物件(물건)을 膳賜(선사)하려고 싸서 보냄. 膳賜(선사)하려고 싸서 보내는 物件(물..

戒身口詩(계신구시)

戒身口詩(계신구시) 身是吾身口是吾(신시오신 구시오) 몸은 바로 나의 입이고 입도 바로 나의 것이니. 動身開口摠由吾(동신개구총유오) 몸을 움직이고 입을 여는것은 모두 나로부터 비롯된다. 如何將此吾身口(여하장차오신구) 여하튼 장차 이러한 나의 몸과 입을 忘動輕開反害吾(망동경개반해오) 망령되게 움직이고 가볍게 열면 오히려 나에게 해가 되느니라.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정산(鼎山) 아래에 있는 임경당(臨鏡堂:지방 유형문화제 제 46호)에 있다. 우암 송시열이 지은 시로 현판에 刻字된 글씨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熙)의 것이다. 戒身口詩는 매사 말과 행동에 잘못이 없도록 미리 조심(警戒)하라는 교훈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어린이憲章(헌장)

대한민국 어린이憲章(헌장)兒童權利憲章(아동권리 헌장) ​1957년 3월 1일 한국동화작가협회의 마해송·방기환·강소천·이종항·김요백· 임인수·홍인순 등 7인이 성문화해 처음 발표하였고, 보건복지부가 아동 및 모자관계단체, 관련전문가들과 함께 심의,보완·수정하여 같은 해 5월 5일 내무부·법무부·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 등 4부 장관명의로 〈어린이 헌장〉이라는 명칭으로 9개항으로 된 내용을 발표(선포)하였다. 1988년 보건복지부에서 11개항으로 재개정하여 발표하였다. 1.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2.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3.어린이는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

덤벙柱礎(주초)

덤벙柱礎(주초) 누각이나 정자 같은 건물을 세울 때 기단 위에 주초를 놓는 방법은 초석 상면을 다듬어 동일한 수평면 위에 기둥을 세우는 다듬은돌 초석과 초석 상면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초석면이 동일하지 않은 막돌초석이 있는데 이를 덤벙柱礎(초석을 덤벙덤벙 놓았다는 뜻)라 한다. 초석을 수평 고름질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므로 초석 상면이 울퉁불퉁한데 그 모양에 맞도록 기둥뿌리를 깎아 맞추는 '그렝이질'을 한 다음 기둥을 세운다. 그렝이질 자연에서 얻는 다양한 돌들의 모양은 울퉁불퉁 제멋대로이기 마련인데.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기 위해서 단단한 돌을 평평하게 깎는 것보다 더 깎기 쉬운 나무 기둥의 밑면을 울퉁불퉁한 주춧돌에 맞도록 기둥을 깎아내어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주춧돌의 표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