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春望詞(춘망사)- 薛濤(설도)

華谷.千里香 2010. 10. 28. 21:02

 

 

원래, 설도(薛濤)라는 당나라 여류시인의

5언 절구의 한시(漢詩), 춘망사(春望詞)를

김억 시인이 번역해서 그의 번역시집
'망우초'에 수록했던 "동심초"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

순종 그리고 온순을 상징하는 꽃말의 동심초(同心草)
식물의 풀 이름이 아니라 풀 ()'담고있는 의미는 연애편지(戀書),

 

(一)꽃은 피고 지고.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想思處 (욕문상사처) : 묻노니 그대는 어디에 계신고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 때 맞추어 꽃들만 피고 지네

(二)새들만 지죄지죄
攬草結同心 (람초결동심) : 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
將以遺知音 (장이유지음) : 내맘을 알도록 님에게 보내려 하는데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 봄 시름은 속절없이 끊기고
春鳥復哀吟 (춘조부애음) : 봄 새들은 다시와 애달피 우네

(三) 同心草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 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어 가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 그대와는 한마음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 부질없는 편지들만 오가고 있는지....

(四)봄바람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 어찌 견디리 가지 가득 핀 저 꽃

飜作兩相思 (번작양상사) :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 눈물이 주루룩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