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炳淵(김삿갓)
難避花(난피화)-金炳淵
華谷.千里香
2011. 9. 25. 19:55
難避花(난피화)-金炳淵
靑春抱妓 千金芥(청춘포기 천금개)
청춘에 기생을 안으니 천금이 초개같고.
今夜當樽 萬事空(금야당준 만사공)
이 밤 술잔을 마주하니 만사가 부질없네.
鴻飛遠天 易隨水(홍비원천 이수수)
먼 하늘 날아가는 기러기는 물따라 날기쉽고.
蝶過靑山 難避花(접과청산 난피화)
청산을 지나는 나비는 꽃을 피하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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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月紗窓弄未休(대월사창롱미휴)
창가에 마주 앉아 희롱을 하다 보니
半含嬌態半含羞(반함교태반함수)
그 모습 수줍달까 애교롭달까
低聲暗問相思否(저성암문상사부)
그토록 좋으냐고 조그맣게 물으니
手整金釵笑點頭(수정금차소점두)
금비녀 매 만지며 고개만 끄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