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感懷(감회)-金時習(김시습)

華谷.千里香 2012. 5. 19. 16:59

 

 

 

 

感懷(감회)-金時習(김시습)

마음속에 느끼어
窮通聖難豫(궁통성난예): 궁하고 통함을 성인도 예측이 어려운데
懶慢更如何(나만경여하): 게으르고 태만하다면 더욱 어떠하리오
午夢驚林鵲(오몽경림작): 대낮의 꿈도 숲속 까치소리에 놀라고
年光怕暮鴉(년광파모아): 세월의 흐름 저녁 까마귀도 두려워한다
事隨人物變(사수인물변): 일이란 사람에 따라서 변하고
雲向海天斜(운향해천사): 구름은 해를 향해 기울어지는구나
百歲悲歡事(백세비환사): 평생의 슬프고 기쁜 일들
還同水上波(환동수상파): 도리어 물 위의 물결과 같은 것이도다.

 

 

 

感懷(감회)-金時習(김시습)

事事不如意(사사불여의): 일마다 내 마음 같지 않아
愁邊醉復醒(수변취복성): 시름속에 취하여 다시 깬다
一身如過鳥(일신여과조): 이 한몸 나는 새와 같아
百計似浮萍(백계사부평): 많았던 내 계획 부평초 신세
經史莫饜腹(경사막염복): 경서와 사서 너무 배워 배 채우지 말게
才名空苦形(재명공고형): 재주와 명예 헛되이 몸만 괴롭힌다네
唯思高枕睡(유사고침수): 다만 베개 높이 베고 잠잘 생각아나 하며
賡載夢虞庭(갱재몽우정): 꿈속에서 순임금 만나 화답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