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甫(두보)

夢李白 2,(몽이백 2.)-杜甫(두보)

華谷.千里香 2012. 9. 18. 12:03

 

 

 

 

夢李白 2,(몽이백 2.)-杜甫(두보)

                         꿈속에 이백을 보다

浮雲終日行(부운종일행)
뜬 구름 종일토록 하늘을 떠다녀도

 

遊子久不至(유자구불지)
떠난 친구는 오래도록 오지 않네

 

三夜頻夢君(삼야빈몽군)
한밤에 자주 그대를 꿈속에서 보니

 

情親見君意(정친견군의)
우정의 친함으로 그의 마음을 보노라

 

告歸常局促(고귀상국촉)
돌아간다 말할 때 항상 풀 죽어 보이고

 

苦道來不易(고도래불이)
돌아오기 어렵다 괴롭게 말하네

 

江湖多風波(강호다풍파)
강호에 풍파 잦고

 

舟楫恐失墜(주즙공실추)
배 젓는 노 떨어뜨릴까 두려워하네

 

出門搔白首(출문소백수)
문 나서며 흰머리 긁는 것이

 

若負平生志(약부평생지)
평생의 뜻을 저버린 듯 하구네

 

冠蓋滿京華(관개만경화)
높은 벼슬아치들 서울에 가득한데

 

斯人獨憔悴(사인독초췌)
이 사람 내 친구는 홀로 얼굴 수척하다

 

孰云網恢恢(숙운망회회)
누가 말했나, 하늘의 그물이 한없이 넓다고

 

將老身反累(장로신반루)
늙어서 몸이 도리어 법망에 걸려들었네

 

千秋萬歲名(천추만세명)
천추만년에 이름을 남긴다고 해도

 

寂寞身後事(적막신후사)
죽은 뒤의 일은 적막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