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賢(성현)의 글

自 警(자경) -李 吉祥(이길상)

華谷.千里香 2013. 10. 23. 17:16

 

 

 

 

自 警(자경) 

               李 吉祥(이길상)

班白豈非爲老翁(반백기비위노옹) 

머리털이 반백이라 벌써 늙은이 아닌가,

 

飄飄日用尙孩童(표표일용상해동) 

나풀나풀 일상 행동은 아직도 어린애.

 

驚人只有疏狂語(경인지유소광어) 

엉뚱한 수작으로 사람을 놀래지만,

 

輔世會無細小功(보세회무세소공) 

털끝만한 공으로도 세상 돕지 못했네.

 

嗜酒過三杯止渴(기주과삼배지갈) 

술은 즐겨 석 잔 마셔야 해갈이 되고,

 

題詩無一句全工(제시무일구전공) 

시는 옳게 된 것 한 귀도 못 지었네.

 

乾坤容汝德何厚(건공용여덕하후) 

천지가 덕이 두터워 너를 용납했으니,

 

汝自加修善始終(여자가수선시종) 

그대 삼가 몸을 닦아서 시종여일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