導引(도인)-洪萬選(홍만선)
導引(도인)-洪萬選(홍만선)
攝生調氣篇曰(섭생조기편왈): 섭생조기편(攝生調氣篇)에 이런 말이 있다.
天地空虛中皆氣(천지공허중개기): “천지의 공허한 가운데는 모두 기(氣)이며,
人身空虛處皆氣(인신공허처개기): 인신(人身)의 공허한 곳도 모두 기이다.
故呼出濁氣(고호출탁기): 그래서 탁기(濁氣)를 호출(呼出 숨을 밖으로 내쉼)함은
身中之氣也(신중지기야): 몸 가운데의 기운이고,
吸入淸氣(흡입청기) : 청기(淸氣)를 흡입(吸入)함은
天地之氣也(천지지기야): 천지의 기운이다.
欲修調氣之術者(욕수조기지술자):
조기(調氣 호흡조절呼吸調節)하는 기술을 수련하고자 하는 자는
常得密室閉戶(상득밀실폐호): 항상 밀실(密室)에서 문을 닫고
安床煖席(안상난석) : 평상을 안치(安置)하여 자리를 따뜻하게 하고
枕高二寸許(침고이촌허) : 두 치 높이의 베개를 베고
正身偃臥(정신언와) : 몸은 똑바로 반듯하게 누워
冥目握固(명목악고) : 눈을 감고 악고(握固)한다.
握固(악고) : 악고(握固)라 함은
以兩手各自以四指(이양수각자이사지): 두 손 각기 네 손가락으로
把手拇指也(파수무지야) : 엄지손가락을 움켜잡는 것이다.
兩足間相去五寸(양족간상거오촌): 그리고 양쪽 발 사이의 거리를 5치,
兩臂與軆相去(양비여체상거) : 양팔과 몸과의 거리도
亦各五寸(역각오촌) : 각각 5치로 하고,
先習閉氣(선습폐기) : 먼저 기운 가두는 것(閉氣)을 연습하는데,
以鼻吸入漸漸腹滿乃閉之(이비흡입점점복만내폐지):
코로 공기를 점차적으로 흡입하여 배에 가득 채운 다음 숨을 가둔다.
久不可忍(구불가인) : 그리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래 있다가
乃從口細細吐出(내종구세세토출): 입으로 조금씩 약하게 토해내되,
不可一呼卽盡(불가일호즉진) : 한 번에 다 토해내서는 안 되며
氣定復如前閉之(기정복여전폐지):
기운이 안정되면 앞서의 방법으로 다시 가둔다.
始而十息(시이십식): 이렇게 처음에는 10식(息 호흡의 단위),
或二十息(혹이십식): 혹은 20식까지 가두어서
不可忍(불가인) : 참을 수 없을 때까지 하여
漸熟漸多(점숙점다): 차츰 익숙해지면 점점 많이 할 수 있는데,
但能閉至七八十息以上(단능폐지칠팔십식이상):
이렇게 70~80식 이상까지 숨을 가두게 되면
則臟腑胸隔之間(칙장부흉격지간): 장부(臟腑)와 흉격(胸膈)에
皆淸氣之布濩矣(개청기지포호의): 모두 맑은 기운이 가득 퍼질 것이다.
至於純熟(지어순숙) : 그렇게 해서 익숙하게 되면
當其氣閉之時(당기기폐지시): 기운을 가두었을 때는
鼻中惟有短息一寸餘(비중유유단식일촌여):
코에는 오직 한 치 남짓한 숨기운만 있고,
所閉之氣在中如火蒸潤肺宮(소폐지기재중여화증윤폐궁):
갇혀 있는 기운은 속에서 불과 같이 폐궁(肺宮)을 찌는데,
其氣漸消(기기점소) : 그 기운이 차츰 소멸되면
則恍然復舊(칙황연복구): 멍하게 전과 같이 된다.
此道以多爲賢(차도이다위현): 이 방법은 많이 할수록 좋으며,
以久爲功(이구위공) : 오래 해야 성과가 있는 것이다.
但能日夜間(단능일야간) : 그러나 밤낮으로
得此一兩度(득차일량도) : 한두 차례만 할 수 있어도
久久耳目聰明(구구이목총명): 오래되면 이목(耳目)이 총명(聰明)해지고
精神完固(정신완고) : 정신이 완고(完固)해지며
軆健身輕(체건신경) : 신체가 건강하고 가벼워져서
百疾消滅矣(백질소멸의) : 온갖 질병이 소멸된다.”
凡調氣之初(범조기지초) : 무릇 조기(調氣)를 시작할 때는
務要軆安氣和(무요체안기화): 몸을 편안히 하고 기(氣)는 화(和)하게 하여,
無與意爭(무여의쟁) : 자세와 마음먹은 것이 어긋남이 없게 해야 한다.
若不安和(약불안화) : 만약 몸이 편안치 않다든가
且至俟和(차지사화) : 기가 화하지 못하면
乃爲之(내위지) : 우선 중지하였다가
氣和待而復始(화기대이복시): 기가 화하기를 기다려서 다시 시도해야 한다.
-섭생조기편-
閉氣如降龍伏虎(폐기여강룡복호):
기를 가둠에 있어서는 마치 용(龍)이나 범[虎]을 항복받듯이 하여
胸膈常宜虛空(흉격상의허공): 흉격(胸膈)을 항상 공허하게 해야지
不可飽滿(불가포만) : 포만(飽滿)하게 해서는 안 된다.
若氣有結滯(약기유결체) : 만약 기가 결체(結滯)되어
不得宣流(불득선류) : 유통되지 않을 경우
覺之便當用吐法以除之(각지편당용토법이제지):
이를 깨닫게 되면 즉시 토법(吐法)을 써서 제거해야 하는데,
如吹噓呵嘻呬呼之類是也(여취허가희희호지류시야):
취허(吹噓 숨을 내쉼).가희(呵嘻 입김을 내는 것).
희호(呬呼 숨을 내쉼)와 같은 따위가 그것이다.
不然泉源壅遏(불연천원옹알):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천원(泉源)이 막히면
必至逆流(생지역류) : 반드시 물이 역류하는 것처럼 되어
瘡瘍中滿之患作矣(창양중만지환작의):
부스럼이나 중만증(中滿症 가슴이 답답한 증세)이 생긴다.《수양총서》
人在氣中(인재기중) : 사람이 공기 속에 있음은
如魚在水中(여어재수중):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 있는 것과 같다.
水以養魚(수이양어) : 물은 고기를 살게 해 주는데도
而魚不知(이어불지) : 고기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氣以養人(기이양인) : 공기는 사람을 살게 해주는 데도
而人不覺(이인불각) :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養氣者(양기자) : 기를 기르는 것은
須自調息(수자조식) : 모름지기 호흡을 조절하는 데서 비롯한다.
如調息之法(여조식지법): 호흡을 조절하는 방법은
先靜坐澄心(선정좌징심): 먼저 고요하게 앉아서
宛若禪寂(완약선적) : 마치 참선하듯이 마음을 맑게 하여
以目視鼻(이목시비) : 눈은 코를 보고
以鼻對臍(이비대제) : 코는 배꼽을 대하여
調匀呼吸(조균호흡) : 호흡을 조절하되
勿令喘急(물령천급) : 헐떡거리게 하지 말아야 한다.
呼時氣自上而下(호시기자상이하): 내쉴 때는 기가 위에서부터 내려오고,
吸時氣自下而上(흡시기자하이상): 들이쉴 때는 기가 아래서부터 올라가게 하여,
一上一下(일상일하) : 한 번 올라가고 한 번 내려오는 것이
若存若亡(약존약무) : 마치 동작이 있는 듯 없는 듯이 하고
毋令間斷(무령간단) : 끊임이 있게 해서는 안 되며
亦毋令矜持(역무령긍지) : 또한 억지로 견제하려 하지 말고
但隨其出入(단수기출입) : 다만 그 호흡의 출입에 따라
少加調停耳(소가조정이) : 약간 조정만 가할 뿐이다.
修眞神錄攝生按摩篇曰(수진신록섭생안마편왈):
《수진신록》섭생안마편에 이런 말이 있다.
存想者(존상자) : 존상하는 것은
以意御氣而道(이의어기이도):
“생각을 집중시키는 것은 마음으로 기를 조절하는 방법이니,
自內而達外也(자내이달외야):
이는 안內 장부(臟腑)으로부터 밖外 근육(筋肉)에 이르는 것이고,
按摩者(안마자) : 안마(按摩)를 하는 것은
開關利氣之道(개관리기지도): 관절을 열어주고 기운을 이롭게 해 주는 방법이니,
自外而達內也(자외이달내야): 이는 밖에서부터 안으로 이르게 하는 것이다.
子後午前(자후오전) : 자시(子時 오전 1시) 이후, 오시(午時 오후 1시) 이전에
平坐東向(평좌동향) : 평좌(平坐)하고 동향(東向)하여,
以兩手大指(이양수대지) :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按拭兩目過耳門(안식양목과이문): 두 눈을 비비고 이문(耳門)을 지나서는
使兩掌交會於項後(사양장교회어항후): 목 뒤로 가서 양손으로 깍지를 낀다.
如此三九遍(여차삼구편) : 이렇게 하기를 27(3×9)번 한다.
次存想目中各有紫靑絳三色氣(차존상목중각유자청강삼색기):
다음에는 눈 속에 자색(紫色).청색(靑色).강색(絳色)의 3색의 기운이
如雲霞鬱鬱(여운하울울): 마치 운하(雲霞)처럼 뭉실뭉실
浮出面前(부출면전) : 면전에 떠오른다고
再依前按拭三九遍(재의전안식삼구편):
생각을 집중시키면서 다시 전과 같이 27번을 문지른다.
復存想面前雲氣暉暉霍霍(복존상면전운기휘휘곽곽):
이어 면전의 훤하게 번쩍이는 구름 같은 기운이
灌入瞳子(관입동자) : 동자(瞳子) 안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因嚥華池之液二十口(인연화지지액이십구):
생각을 집중시킨 다음,화지액(華池液 혀舌 밑에 솟아나는 맑은 침)을
24차례 삼킨다.
坐起皆可行之(좌기개가행지):
이 방법은 앉았을 때나 일어섰을 때나 모두 다 할 수 있고
不必拘時(불필구시) : 굳이 시간에 구애될 필요가 없으며
一年許(일년허) : 1년 이상 계속하면
耳目便聰明(이목편총명) : 이목(耳目)이 문득 총명(聰明)해진다.
面上(면상) : 면상(面上)은
常欲得兩手摩拭之使熱(상욕득량수마식지사열):
항상 두 손으로 비벼서 뜨겁게 하면
則氣常流行(칙기상류행) : 기가 항상 유행(流行)한다.
作時先將兩掌摩熱(작시선장양장마열):
시작할 때는 먼저 양쪽 손바닥을 비벼서 열이 나게
然後以掌摩拭面目(연후이장마식면목):
한 다음 그 손바닥으로 얼굴과 눈을 비비는데,
高下隨形(호하수형) : 위아래를 생김새에 따라
皆使極匝三五過(개사극잡삼오과) : 모두 끝까지 하며, 15(3×5) 차례를 한다.
却度手於項後及兩鬢(각도수어항후급양빈):
그리고는 목 뒤와 양쪽 살쩍(鬢)이 있는 곳으로
도수(度手 손을 자로 재듯이 옮김)하여
更互摩髮如櫛頭之狀數十過(경호마발여즐두지상수십과):
번갈아가며 마치 머리를 빗는 것처럼 머리털을 수십 번 빗으면
令人面有光澤(령인면유광택) : 면목(面目)에 광택이 나고
皺斑不生(추반불생) : 주름살이 생기지 않고
髮不白(발불백) : 흰머리가 생기지 않으며
久行五年不輟(구행오년불철) : 오랫동안 계속하여 5년이 되면
色如少女(색여소녀) : 얼굴빛이 소녀와 같이 된다.
耳欲得數按仰其左右(이욕득수안앙기좌우):
귀는 자주 문질러야 한다. 양쪽 귀를 자주 치켜 올리면
令人聰徹(령인총철) : 사람의 청각이 좋아진다.
又常以兩手(우상이양수) : 또 항상 양손으로
按鼻左右及兩目之眥(안비좌우급양목지제):
코의 좌우와 두 눈의 가장자리를 비비되
上下按之無數(상하안지무수): 위아래로 무수히 비비며,
閉氣爲之(폐기위지) : 기를 가두고 하되
氣通卽吐(기통즉토) : 기가 통(通)하면 즉시 토해내고,
止而復始(지이복시) :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하는데,
亦三九遍(역삼구편) : 이렇게 27번을 한다.
能恒爲之(능항위지) : 늘 하게 되면
鼻聞百步(비문백보) : 코로는 1백 보 밖의 것도 냄새 맡을 수가 있고
眼乃洞觀(안내동관) : 눈은 환하게 내다볼 수 있다.
凡人少有不快(범인소유불쾌) : 무릇 사람은 조금이라도 불쾌함이 있으면
卽須按摩按擦(즉수안마안찰) : 안마를 하며 문질러서
令百節通利(령백절통리) : 온갖 관절을 소통시켜
泄其邪氣(설기사기) : 그 사기(邪氣)를 배설시켜야 한다.
凡人須日要一度(범인수일요일도): 사람은 모름지기 하루 한 차례씩
令人自首至足(령인자수지족): 사람을 시켜 머리에서 발까지 안마를 하되
但係關節處(단계관절처) : 관절(關節)에 관계된 곳은
用手按擦各數十次(용수안찰각수십차): 수십 번씩 손으로 문지르게 한다.
先百會穴(선백회혈) : 맨 먼저 백회혈(百會穴)에서 시작하여
次頭四周(차두사주) : 머리의 사방 둘레,
次兩眉外(차양미외) : 양쪽 눈썹의 밖,
次目眥(차목제) : 눈의 구석,
次鼻准(차비절) : 콧등,
次兩耳孔及耳後(차양이공급이후): 양쪽 귀의 구멍과 귀의 뒷부분의
皆按之(개안지) : 순서로 모두 문지른다.
次風池(차풍야) : 그리고 다음은 풍지혈(風池穴),
次項左右(차항좌우): 다음은 목의 좌우를
皆揉之(개유지) : 모두 주무른다.
次肩甲次臂骨縫(차견갑차비골봉): 다음은 견갑(肩甲)ㆍ비골봉(臂骨縫)ㆍ
次肘骨縫次腕(차주골봉차완) : 주골봉(肘骨縫).완골(腕骨)
次手十指皆捻之(차수십지개엽지): 열 손가락의 순서로 모두 주무르고 나서
次脊背或按之(차척배옥안지) : 척추와 등을 문지르기도 하고
或搥震之(혹추진지) : 두드리기도 한다.
次腰及腎堂皆搓之(차요급신당개차지): 다음은 허리.신당(腎堂)을 모두 비비고,
次胸乳次腹皆揉之無數(차흉유차복개유지무수):
다음은 가슴.배를 모두 무수히 주무른다.
次髀骨搥之(차비골추지) : 다음은 비골(髀骨 넓적다리 뼈)을 두드리고,
次兩膝次小腿(차양슬차소퇴): 다음은 양쪽 무릎.소퇴(小腿 장딴지)
次足踝次十指(차족과차십지): 족과(足踝 복사뼈).열 손가락ㆍ
次足心皆兩手捻之(차족심개양수엽지):
족심(足心)의 순서로 모두 양손으로 문지르게 한다.
常能行此(상능행차) : 이 방법을 항상 시행하면
則風氣時去(칙풍기시거): 풍기(風氣)가 제거되어
不住湊理(불주주리) : 주리(湊理)에 남아 있지 않는다.
又常向腎堂及兩足心(우상향신당급양족심):
또 신당(腎堂)과 양쪽 족심(足心)을 향하여
臨臥時(임와시) : 잠자리에 누울 때에
令童子用手搓摩(령동자용수차마): 동자(童子)로 하여금 손으로 비비게 하되
各以熱透表裏爲度(각이열투표리위도) : 각각 열(熱)이 속까지 침투될 때까지 하면
則易於生精(칙역어생정) : 정력이 쉽게 생산되고
而血不下滯矣(이혈불하체의): 피가 아래에 막히지 않는다.하였다.《수양총서》
壽鄕人張誠之曰(수향인장성지왈):
수향인(壽鄕人) 장성지(張誠之)는 이렇게 말하였다.
臨臥時坐於床(임와시좌어상) : “잠자리에 누울 때에는 평상에 앉아서
垂足解衣閉氣(수족해의폐기) : 발을 늘어뜨리고 옷을 벗고서,기(氣)를 가두고
舌拄上㗁(설주상악) : 혀로는 윗잇몸을 받치고
目視項(목시항) : 눈으로는 목을 본다.
仍提縮穀道(잉제축곡도) : 그리고서는 곡도(穀道)를 움츠리고
以手摩擦兩腎腧穴(이수마찰양신수혈): 손으로 양쪽 신수혈(腎腧穴)을 비비는데,
各一百二十次(각일백이십차) : 각각 1백 20번씩 하되
以多爲妙(이다위묘) : 많이 할수록 좋으며,
畢卽臥(필즉와) : 끝마치고는 즉시 눕는다.
如是三十年(여시삼십년) : 이렇게 30년을 계속하면
極得力(극득력) : 매우 힘을 얻게 되어
不問冬夏(불문동하) : 겨울이나 여름을 막론하고
便溺只早晩兩次(변뇨지조만양차):
대변이나 소변은 아침.저녁 두 차례밖에 누지 않는다.”
楮記室攝生導引篇曰(저기실섭생도인편왈):
《저기실》섭생도인편(攝生導引篇)에 이런 말이 있다.
其要有十六條(기요유십육조):“도인(導引)하는 요법(要法)에는 16조항이 있다.
常以夜半及平朝將起之時(상이야반급평조장기지시):
항상 밤중이나 평조(平朝)에 일어나려고 할 때에
先閉目握固(선폐목악고): 먼저 눈을 감고 악고(握固)를 하며,
冥心端坐(명심단좌) : 마음에 잡념을 버리고 단정하게 앉아서
叩齒三十六通(고치삼십육통): 이를 36번 마주친다.
卽以兩手(즉이양수) : 그리고는 양쪽 손으로
抱項左右宛轉二十四(포항좌우완전이십사): 목을 감싸고서 좌우로 24번을 돌린다.
復以兩手相叉(복이양수상차) : 다음은 두 손을 깍지 끼고
虛空托天(허공탁천) : 허공으로 하늘을 치며,
仰手按項二十四(앙수안항이십사): 손을 올려서 목을 24번 주무른다.
復以兩手心掩兩耳(복이양수심엄양이):
다음은 양쪽 손 한복판으로 양쪽 귀를 막고
却以第二指(각이제이지) : 둘째 손가락으로
壓第三指(압제삼지) : 셋째 손가락을 누르면서
彈擊腦後二十四(탄격뇌후이십사): 뇌(腦)의 뒷부분을 24번 퉁긴다.
復以兩手相捉(복이양수상착) : 다음은 양손을 서로 잡고서
按左膝左捩身(안좌슬좌렬신) : 왼쪽 무릎을 주무를 때는 왼쪽으로 몸을 비틀고
按右膝右捩身二十四(안우슬우렬신이십사):
오른쪽 무릎을 주무를 때는 오른쪽으로 몸을 비트는데 24번을 반복한다.
復以兩手(복이양수) : 다음은 양손으로
一向前一向後(일향전일향후) : 하나는 앞으로 향하고 하나는 뒤로 향하기를
如挽五石弓狀二十四(여만오석궁상이십사):
마치 5석궁(石弓)을 당기는 시늉을 하는데 24번을 반복한다.
復大坐展兩手(복대좌전양수): 다음은 큰 대자(大)로 앉아 양쪽 손을 펴서
紐項左右(유항좌우) : 목의 좌우를 꼬면서
反顧肩膊隨轉二十四(반고견박수전이십사):
어깨와 팔을 돌아보는데 24번을 반복한다.
復兩手握固(복양수악고): 다음은 양손을 악고(握固)하고
並拄兩肋(병주양늑) : 아울러 양쪽 늑골(肋骨)을 받치고서
擺撼兩肩二十四(파감양견이십사): 양쪽 어깨를 24번 흔든다.
復以兩手(복이양수) : 다음은 양쪽 손으로
交搥臂及膊(교추비급박): 교대하며 팔과 어깨를 두드리고,
反搥背上連腰股各二十四(반추배상연요고각이십사):
다시 등에서 허리와 다리까지 24번 두드린다.
復大坐(복대좌) : 다음은 큰대자로 앉아서
斜身偏倚(사신편기) : 몸을 비스듬히 기대고
兩手齊向上(양수제향상): 양쪽 손을 함께 위로 향하여
如排天狀二十四(여배천상이십사): 마치 하늘을 물리치는 듯한 시늉을 24번 한다.
復大坐伸脚(복대좌신각) : 다음은 큰대자로 앉아서 다리를 뻗고
以兩手向前低頭(이양수향전저두): 양쪽 손을 앞으로 향하여 머리를 숙이며
攀脚十二次(반각십이차) : 발을 12번 당긴다.
却鉤所伸脚(각구소신각) : 그리고 뻗었던 다리를
屈在膝上按摩之二十四(굴재슬상안마지이십사):
오그려서 무릎 위에 구부려 놓고 24번 문지른다.
復以兩手據地(복이양수거지): 다음은 양쪽 손으로 땅을 짚고서
縮身曲脊(축신곡척) : 몸을 움츠리고 등을 굽혀
向上十三擧(향상십삼거) : 13번을 위로 향해 든다.
復起立徐行(복기립서행) : 다음은 일어서서 천천히 걸으며
兩手握固(양수악고) : 양쪽 손은 악고(握固)를 하고,
左足前踏(좌족전답) : 왼발을 앞으로 내디딜 때는
左手擺向前(좌수파향전) : 왼손은 흔들면서 앞으로 향하고
右手擺向後(우수파향후) : 오른손은 흔들면서 뒤로 향하며,
右足前踏(우족전답) : 오른발을 앞으로 내디딜 때는
右手擺向前(우수파향전) : 오른손은 흔들면서 앞으로 향하고
左手擺向後二十四(우수파향후이십사):
왼손은 흔들면서 뒤로 향하는데, 24번 반복한다.
復以手向背上相捉(복이수향배상상착): 다음은 손을 등 위로 마주 잡고서
低身徐徐宛轉二十四(저신서서완전이십사):
천천히 돌리기를 24번 반복(反復)한다.
復以足相紐而行(복이족상유이행): 다음은 발을 서로 꼬면서
前進十數步(전진십수보): 앞으로 10여 보 나간다.
復高坐伸膇(복고좌신추): 다음은 높게 앉아 넓적다리를 펴고
將兩足紐向內(장양족유향내): 두 발을 꼬면서 안으로 향했다가
復紐向外(복유향외) : 다시 꼬면서 밖으로 향하기를
各二十四(각이십사) : 24번 반복한다.
行此十六節訖(행차십육절흘): 이 16절(節)을 다 끝마치고는
復端坐閉目(복단좌폐목) : 다시 단정하게 앉아 눈을 감고
握固冥心(악고명심) : 악고(握固)를 한다.그리고 잡념을 버리고
以舌拄上齶(이설주상악): 혀로는 윗잇몸을 받치고
攪取津液滿口(교취진액만구): 이를 놀려서 입 가득히 침이 생기게 하여
嗽三十六次作谷谷聲嚥之(삭삼십육차작곡곡성연지):
36번을 꿀꺽꿀꺽 소리가 나게 입 안을 가신 다음 삼키고,
復閉氣(복폐기) : 다시 기(氣)를 가두고
想丹田火自下而上(상단전화자하이상):
정신을 집중시켜 단전(丹田)의 화기(火氣)가 아래에서 올라가
遍燒身軆(편소신체) : 온몸을 태워
內外蒸熱乃止(내외증열내지): 안과 밖이 훈훈하게 더워진 다음에 그친다.
能日行一二過(능일행일이과): 하루에 한두 차례씩 이렇게 하여
久久軆健身輕百邪皆除走(구구체건신경백사개제주):
오래 하면 신체가 건강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며,온갖 사기(邪氣)가 물러가고,
及奔馬(금분마) : 달리거나 말을 타도
不復疲乏矣(불복피핍의): 다시는 피로해지지 않는다.《수양총서》
[註-01]이문(耳門) : 경혈(經穴)의 이름.
[註-02]백회혈(百會穴): 머리 꼭대기에 있는 경혈(經穴) 이름.
[註-03]풍지혈(風池穴): 귀 뒤의 발제(髮際)의 천주혈(天柱穴)과
완골혈(腕骨穴) 의 중간 부위에 있는 경혈 이름.
[註-04]견갑(肩甲):완골(腕骨):
여기서 말한 견갑(肩甲).비골봉(臂骨縫).주골봉(肘骨縫).완골(腕骨)은
모두 팔을 중심으로 한 급소의 이름이다.
[註-05]신당(腎堂) : 허리 뒤의 움푹 들어간 곳이다.
[註-06]주리(湊理) : 가죽과 살과의 사이를 말한다.《素問 刺要論》
[註-07]신유혈(腎腧穴):
제2.제3 요추(腰椎)의 중간에 있는 명문혈(命門穴)의 양방(兩傍)
각 1촌(寸) 5푼(分)에 있다.
[註-08]다음은……한다 : 한독본에는 이 부분이 없다.
終(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