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賢(성현)의 글

臞仙導引訣(구선도인결)-洪萬選(홍만선)

華谷.千里香 2013. 12. 7. 00:45

 

 

 

 攝 生(섭 생)
臞仙導引訣(구선도인결)-洪萬選(홍만선)

 

附叩齒集神等八法爲註(부고치집신등팔법위주) :
이를 마주치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등의 여덟 가지 방법을 덧붙여 주(註)를 삼는다.


閉目冥心坐(폐목명심좌) : 눈 감고 잡념을 버리고 앉아
握固靜思神(악고정사신) : 조용히 정신을 집중한다.
握固註見上(악고주견상) : 라고 악고 주는 위에 보인다.


叩齒三十六(고치삼십육) : 이를 서른여섯 번 마주치고
兩手抱崑崙(양수포곤륜) : 두 손으로 곤륜(頭也두야 ; 머리이다)을 감싼다.
左右鳴天鼓(좌우명천고) : 좌우의 천고를 울리게 하여
二十四度聞(이십사도문) : 스물네 번 들리게 한다.


此卽叩齒集神法也(차즉고치집신법야) :
                 이는 곧 이를 마주치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방법이다.
先須閉目(선수폐목) : 먼저 모름지기 눈을 감고
冥心盤坐(명심반좌) : 잡념을 버리고서 책상다리를 하고 편히 앉아
握固靜思(악고정사) : 악고를 하고, 조용히 생각을 집중시킨다.


然後叩齒三十六(연후고치삼십육) : 그러고 나서 이를 36번 마주친다.
又兩手向項後(우양수향항후)        : 다음은 두 손을 목 뒤로 돌리고
數九息勿令耳聞(수구식물령이문)  : 귀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9번 숨을 쉰 다음
乃移手各掩耳(내이수각엄이)        : 손을 옮겨서 각각 귀를 막고
以第二指壓中指(이제이지압중지) : 둘째 손가락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누르면서
彈擊腦後左右各二十四次(탄격뇌후좌우각이십사차) :
                   뇌(腦)의 뒷부분을 퉁기는데 좌우 각기 24회씩 반복한다.


微擺撼天柱(미파감천주)              : 약간 흔들어 천주가 움직이게 하고
此卽搖天柱法也(차즉요천주법야) : 이는 곧 천주를 흔들리게 하는 방법이다.
先須握固(선수악고)                    : 먼저 모름지기 악고를 한 다음
乃搖頭左右顧肩膊(내요두좌우고견박) :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어깨와 팔을 돌아보는데,
隨動二十四次(수동이십사차) : 24차례 반복한다.
赤龍攪水渾(적룡교수혼) : 적룡(赤龍 , 舌也 ; 혀이다)을 놀려서 물이 솟게 한다.
漱津三十六(수진삼십육) : 서른여섯 번 입 안을 씻으면서
神水滿口勻(신수만구균) : 신수를 입 가득히 모은다.
一口分三嚥(일구분삼연) : 한 입을 세 번에 나누어 삼키면
龍行虎自奔(용행호자분) : 용이 가고 범이 달린다.
龍行龍液也又曰腎水(용행용액야우왈신수) :

                         용은 침이다. 또는 신수(腎水)라고도 한다.
虎自奔虎氣也又曰心火(호자분호기야우왈심화) :

                            범은 기이다. 또는 심화(心火)라고도 한다.


此卽舌攪嗽咽法也(차즉설교삭연법야) :
            이는 곧 혀를 놀려서 입 안을 씻으며 침을 삼키는 방법이다.
以舌攪上齶及齒左右三十六(이설교상악급치좌우삼십육) :
                                   혀도 윗잇몸과 이의 좌우로 36번 놀려서
待津生嗽口三十六(대진생삭구삼십육) :

                             침이 생기기를 기다려 입 안을 36번 씻으며
至滿口分作三口(지만구분작삼구): 입 안에 침이 가득해지면 3번으로 나누어
作汩汩聲嚥之(작율율성연지)      : 꿀꺽꿀꺽 소리가 나게 삼켜
方得行火(방득행화) : 바야흐로 화기(火氣)가 온몸에 돌게 된다.


閉氣搓手熱(폐기차수열) : 기를 가두고 손을 뜨겁도록 비벼
摩背後精門(마배후정문) : 등 뒤의 정문을 문지른다.
腰後外腎(요후외신)       : 허리 뒤의 외신(外腎)이다.
盡此一口氣(진차일구기) : 이 방법을 한 차례 하고 나면
想火燒臍輪(상화소제륜) : 불로 배꼽을 태우는 듯해진다.


此卽腎堂法也(차즉신당법야)       : 이는 곧 신당법(腎堂法)이다.
閉氣搓手令熱後(폐기차수령열후) : 기를 가두고 손을 비벼 뜨겁게 한 다음
摩腎堂三十六(마신당삼십육)       : 신당(腎堂)을 36번 문지른다.
摩畢(마필)                                 : 이를 끝마치고 나서는
 仍垂手握固(잉수수악고)             : 손을 늘어뜨려 악고(握固)를 하고
再閉氣(재폐기)                           : 다시 기를 가두면
想用心火下燒丹田(상용심화하요단전) :
                       심화(心火)가 아래로 단전(丹田)을 태우는 듯해지는데,
覺熱極(각열극)       : 열(熱)이 다한 것을 느끼면
卽用後法(즉용후법) : 즉시 다음 방법을 쓴다.
腎堂(신당)              : 신당은
卽腰脊左右也(즉요척좌우야) : 즉 요척(腰脊)의 좌우이다.


左右轆轤轉(좌우녹로전) : 좌우로 녹로처럼 굴리고
兩脚放舒伸(양각방서신) : 두 다리를 쭉 뻗는다.
此卽轆轤二法也(차즉녹로이법야) : 이는 곧 녹로(轆轤)의 두 방법이다.
俯首擺撼左肩三十六次(부수파감좌견삼십육차) :
                        머리를 구부리고 왼쪽 어깨를 36번 흔들고 다음은
右肩亦三十六次(우견역삼십육차) : 오른쪽 어깨를 36번 흔드는데
是謂單關轆轤(시위단관녹로) : 이것을 ‘단관녹로(單關轆轤)’라 하고,
兩肩並擺撼(양견병파감) : 두 어깨를 함께
至三十六次(지삼십육차) : 36번 흔드는데
是謂雙關轆轤(시위쌍관녹로) : 이것을 ‘쌍관녹로(雙關轆轤)’라 한다.
想火自丹田(상화자단전)        : 화기(火氣)가 단전(丹田)으로부터
透雙關入腦戶(투쌍관입뇌호) : 쌍관(雙關)을 통해 뇌호(腦戶)로 들어가서
鼻引淸氣後(비인청기후) : 코에 맑은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느낀 다음에
伸兩脚(신양각)              : 두 다리를 뻗는다.


叉手雙虛托(차수쌍허탁) : 양손을 깍지 끼고 허공을 치고
此卽托天按項法也(차즉탁천안항법야) :

                          이는 곧 하늘을 치고 목을 주무르는 방법이다.
兩手相搓(양수상차)        : 양손을 서로 비비며
當呵五呵後(당하오하후) : 입김을 내보내는데, 다섯 차례를 한 뒤에
合掌背互損而叉之(합장배호손이차지) :
                등에다 손을 마주하고 손가락을 사이사이 깍지를 끼고서
向上托空三次(향상탁공삼차) : 위로 향하여 허공을 치기를 3번,
或九次(혹구차)        : 혹은 9번을 하고,
按項九次(안항구차) : 목을 9번 주무른다.


低頭攀足頻(저두반족빈)       : 머리를 낮추어 발을 자주 잡아 당긴다.
此卽鉤攀法也(차즉구반법야): 이는 곧 ‘구반법(鉤攀法)’이다.
以兩手如鉤向前(이양수여구향전) : 두 손을 갈고리처럼 하고 앞으로 향해서
攀雙脚心十二次(반쌍각심십이차) : 양쪽 발의 중심을 12번잡아 당기고
再收足端坐(재수족단좌) : 다시 발을 모으고 단정하게 앉는다.
以候逆水上(이후역수상) : 침이 치솟기를 기다려
再嗽再呑津(재삭재탄진) : 두 번 입 안을 씻고 두 번 삼킨다.
如此三度畢(여차삼도필) : 이렇게 세 차례를 마치면
神水九次呑(신수구차탄) : 신수를 아홉 번 삼킨다.
嚥下汩汩響(연하윤윤향) : 삼킬 때 꿀꺽꿀꺽 소리가 나면
百脉自調匀(백맥자조균) : 백맥이 자연 조화를 이룬다.


候口中生津(후구중생진) : 입안에 침이 생기기를 기다려,
再嗽三十六呑之(재삭삼십육탄지) : 두 번 입 안을 씻으며 36번을 삼키는데,
如此三度(여차삼도)              : 이렇게 세 차례를 하면서
而一口分三嚥(이일구분삼연) : 한 입의 것을 세 번 나누어 삼키면
乃爲九也(내위구야)              :곧 9번이 된다.
 
河車搬運訖(하거반운흘) : 물 수레가 운반을 마치면
發火遍燒身(발화편소신) : 불기운이 온몸을 태운다.
擺肩幷身二十四次(파견병신이십사차) : 어깨와 몸을 24번 흔들고
再轉轆轤二十四次(재전녹로이십사차) : 다시 녹로를 24번 굴리면
想丹火自下而上(상단화자하이상) : 단전(丹田)의 불기운이 아래에서 올라와
遍燒身軆(편소신체)                    : 온몸을 태우는 듯해지는데,
想時口鼻皆須閉氣少頃(상시구비개수폐기소경) :
            그럴 때는 입과 코를 모두 잠깐 동안 닫고 기운을 가두어야 한다.


邪魔不敢近(사마불감근) : 사마가 감히 가까이 못하고
夢寐不能昏(몽매불능혼) : 꿈자리도 혼란하지 않다.
寒暑不能入(한서불능입) : 추위와 더위가 침입 못하고
災病不能迍(재병불능둔) : 재병이 얼씬거릴 수 없다.
子後午前作(자후오전작) : 자시 후 오전에 시작하면
造化合乾坤(조화합건곤) : 조화가 건곤과 합치한다.
循環次第轉(순환차제전) : 차례로 순환하여 실시하면
八卦是良因(팔괘시양인) : 팔괘가 진실로 여기에 있다.《수양총서》


蘇氏養生訣曰(소씨양생결왈) : 소씨양생결(蘇氏養生訣)에,
每夜床上(매야상상) : “밤마다 평상 위에서
擁被盤足(옹피반족) : 이불을 안고 책상다리를 하고서
面東或南(면동혹남) : 동쪽이나 남쪽을 향하여
叩齒三十六遍(고치삼십육편) : 이를 36번 마주친다.
握固冥心(아고명심) : 그리고 악고(握固)를 하고 잡념을 버리고서
以兩手拄腰腹間(이양수주요복간) : 양손으로 허리와 배 사이를 버티고,
閉息(폐식) : 숨을 가두고
想心爲炎火(상심위염화) : 정신을 집중시키면 더운 불기운이
光明洞徹下入丹田(광명동철하입단전) :
          환하게 단전(丹田)으로 통해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待復滿氣極(대복만기극) : 배가 가득하고 기운이 꽉 차기를 기다려서
卽徐出氣(즉서출기)       : 서서히 기운을 토해내되
不得令耳聞(불득령이문) : 귀에 들리지 않게 한다.
復以舌抵齒(복이설저치) : 다음은 혀로 이를 문질러
取華池水滿口(취화지수만구) :

            입 가득히 화지수(華池水 혀 밑에서 솟는 침)를 모아서
低頭嚥下(저두연하) : 머리를 숙이고
送入丹田(송입단전) : 단전으로 내려 보내되
用意精猛令津與氣(용의정맹령진여기) :

               정밀하고 힘차게 내려가도록 마음을 써서,
谷谷然有聲(곡곡연유성) : 꼴꼴 소리가 나며
經至丹田畢(경지단전필) : 단전까지 다 내려가면
再依前爲之(재의전위지) : 다시 앞의 방법대로 한다.
凡九閉息(범구폐식)       : 무릇 9번 숨을 가두고
三嚥津而止(삼연진이지) : 3번 숨을 삼킨 다음 그치는데,
然後以兩手摩熱(연후이양수마열) : 그리고 나서 두 손을 비벼 뜨겁게 해서,
摩兩却心及腰脊兩傍(마양각심급요척양방) :

                양쪽 발의 중심과 허리의 양쪽을 문지르되,
皆令熱徹(개령열철) : 모두 뜨거운 기운이 통하게 한다.
次以兩手(차이양수) : 다음은 양손을
摩熨眼面耳項(마위안면이항) :

               다음은 양손을 비벼 뜨겁게 해서, 눈과 얼굴, 귀와 목을
皆令極熱(개령극열) : 모두 극도로 뜨겁게 하고,
仍按提鼻梁左右七下(잉안제비량좌우칠하) : 이어 콧등 좌우를 70번 문지르고
梳頭百餘梳而臥(소두백여소이와) : 머리에 빗질을 1백여 번 하고 누워서
熟睡至明(숙수지명) : 날이 밝을 때까지 푹 잔다.” 라고 하였다. 《수양총서》


李澤堂(이택당) : 이택당(李澤堂 택당은 이식(李植)의 호)이,
取古人修鍊法(취고인수련법)       : 옛사람의 수련하는 법을 취하여
擇其要約可行者(택기요약가행자) : 그 중에서 간략하여 시행할 만한 것을 뽑아서
裁成一方(재성일방) : 따로 한 방법을 만들어 놓았으므로
今附于左(금부우좌) : 이제 다음에 덧붙인다.
服藥而不依方法(복약이불의방법) : 약을 먹더라도 방법에 따르지 아니하면
則費材而無效(칙비재이무효)       : 약만 허비할 뿐 효과가 없다.
惟修鍊法(유수련법) : 오직 수련(修鍊)하는 방법만은
勤而修之(근이수지) : 꾸준히 해나가면
則大勝於服藥也(칙대승어복약야) : 약을 먹는 것보다 훨씬 낫다.
若不勤(약불근)                           : 만약 꾸준히 하지 않으려면
則服藥修鍊皆不可爲(칙복약수련개불가위) : 약을 먹거나 수련할 필요가 없다.
但修鍊法(단수련법)        : 다만 수련하는 법만은
一二月行之(일이월행지) : 한두 달 하게 되면
則自然成習(칙자연성습) : 자연 습관이 되어서
欲罷不能也(욕파불능야) : 그만 둘래야 그만둘 수 없게 된다.
晨興起坐(신흥기좌)       : 새벽에 일어나 앉아서
呵出腹中濁氣(아출복중탁기) : 뱃속의 탁한 기운을 뿜어내고
而以鼻引入(이이비인입)       : 코로 맑은 공기를 들이마셔
以口呵出(이구아출)             : 입으로 뿜어내고
卽以吸補之凡三次(즉이흡보지범삼차) :
        즉시 흡입(吸入)하여 보충한다. 그리고 나서 무릇 세 차례
叩齒三十六通(고치삼십육통) : 이를 마주쳐 36번을 반복한다.
六六三十六(육육삼십육)       : 6×6=36인데,
以六爲度(이육위도)              : 6번을 한 차례로 삼는다.


次以大拇指背(차이대무지배) : 다음은 엄지손가락 등으로
拭目二七遍(식목이칠편)       : 눈을 14번 비빈다.
次以食指長指間(차이식지장지간) : 다음은 식지(食指)와 장지(長指) 사이로
撚鼻五六次(연비오육차) : 코를 5~6차례 문지른다.
次以指摩撋耳輪郭內外(차이지마연이륜곽내외) :
           다음은 손가락으로 귀의 윤곽(輪廓)을 안팎으로 문질러서
使之淨潔(사지정결) : 정결하게 한다.


次以兩手相摩令熱(차이양수상마령열) : 다음은 두 손을 서로 비벼 뜨겁게 해서
仍用燠面(잉용욱면) : 얼굴을 따뜻하게 하기를
如洗沃狀(여세옥상) : 세수하는 것처럼 한다.
此法(차법)              : 이 방법은
當於睡初起時爲之(당어수초기시위지) :
              마땅히 잠을 깨고 처음 일어났을 때에 하는 것이지만
雖日間氣憊(수일간기비) : 비록 낮이라도 기운이 피로할 적에
時時行之(시시행지)       : 때때로 행하면
則自然淸快通暢(칙자연청쾌통창) : 자연히 정신이 맑고 상쾌해진다.


調息法(조식법)                           : 조식법(調息法)을
逐時爲之則仙也(축시위지칙선야) : 때에 따라 행하면 신선이 된다.
然養生者(연양생자)              : 그러니 양생(養生)을 하는 자는
亦不可無此法(역불가무차법) : 이 방법을 쓰지 않을 수 없다.
晨興鍊氣後(신흥련기후) : 이것은 새벽에 일어나서 기운을 수련(修鍊)한 다음에
卽爲之(즉위지) : 즉시 행하는데,
其法(기법)       : 그 방법은
箕踞閑坐(체거한좌) : 두 다리를 뻗고 편안히 앉아서
一掃諸念(일소제념) : 모든 생각을 버리고
徐徐看鼻息如何(서서간비식여하) : 서서히 코의 숨길이 어떠한가를 보면
則鼻息自然徐長(칙비식자연서장) : 자연히 코의 숨길이 서서히
至臍下而止(지제하이지) : 배꼽 아래에까지 길게 내려가서 그친다.
       
又看其還出至鼻端(우간기환출지비단) : 또 다시 나와서 코 끝에 이르는 것을 보면
則徐徐還入如前(칙서서환입여전) : 전과 같이 서서히 도로 들어간다.
大抵使心息相依(대저사심식상의) : 대체로 마음과 숨길이 서로 의지하게 되면
則熱降水陞(칙열강수승) : 열기(熱氣)는 내려가고 수기(水氣)는 올라온다.


呑津法(탄진법)        : 침을 삼키는 방법은,
舌柱上齶(설주상악) : 혀로 윗잇몸을 받치면
自生口液(자생구액) : 자연히 입 안에 침이 생기는데,
嗽而呑之(삭이탄지) : 입 안을 씻어서 삼키는 것이
乃本方也(내본방야) : 곧 기본 방법이다.
但拄齶(단주악)        : 그러나 잇몸을 받치고 있다고 해서
不必生津(불필생진) : 꼭 침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惟屈舌而攪舌本(유굴설이교설본) : 오직 혀를 굽혀서 혀 뿌리를
乃生津(내생진)       : 흔들어야 침이 생긴다.
若久久成習(약구구성습)        : 만약 오래 해서 습관이 되면
則亦不能自已(칙역불능자이) : 또한 자연 그만둘 수 없게 된다.
飢困時(기곤시)        : 배고플 때는
亦似得力(역사득력) : 또한 침을 삼키면 힘이 생기는 것 같다.


導引法(도인법)              : 도인법(導引法)은
有不可行者(유불가행자) : 행할 수 없는 것도 있으나,
惟道路疲困(유도로피곤) : 오직 도로에서 피곤하다거나
寒暑侵犯之中(한서침범지중) : 추위와 더위가 침범하는 가운데서는
用弩法以勝之爲妙(용노법이승지위묘) :
           활을 당기는 법을 사용하여 이를 극복하는 것이 좋다.


弩法(노법)              : 활을 당기는 법이란
如引剛弓(여인강궁) : 마치 강한 활을 당기듯이
左右弛張三四度(좌우이장삼사도) : 좌우로 당겼다 놓았다 하기를 3~4차례 한다.
又以兩手(우이양수)              : 또 두 손으로
合拘左右足掌(합구좌우족장) : 좌우의 발바닥을 움켜잡고
牽引數次(견인수차) : 몇 차례 끌어당기면
亦得舒暢(역득서창) : 또한 시원하게 풀린다.


遇大風吹到(우대풍취도) : 큰 바람이 맞불어올 때는
略以此法(략이차법) : 대략 이러한 방법으로
奮力相當(분력상당) : 힘을 내어 맞상대해서
勿爲寒氣所乘(물위한기소승) : 찬 기운의 침입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
含棗核則不飢(함조핵칙불기) : 대추씨를 물고 있으면 허기지지 않으니
常含爲可(상함위가) : 항상 물고 있는 것이 좋다.
若大寒大暑大風大濕中(약대한대서대풍대습중) :
              만약 매우 춥거나 더울 때, 큰 바람이 불고 매우 습한 데서는
則含胡椒二三粒(칙함호초이삼립) : 호초(胡椒) 2~3개를 물고
齒舌摩戛(치설마알)                    : 이와 혀로 문질러서
使辛氣透入五內(사신기투입오내) : 매운 기운이 오장(五臟)에 들어가게 하면
則百沴不能傷也(칙백려불능상야) : 온갖 나쁜 기운도 상(傷)하게 하지 못한다.

 

 

[註-01]천고(天鼓)뇌(腦)의 뒷부분, 즉 뒤통수를 말한다.
[註-02]천주(天柱)풍지혈(風池穴)의 옆에 있는 경혈 이름.
[註-03]녹로(轆轤)오지 그릇을 만들 때 발로 돌리며 둥근 모형과 균형 등을 잡는 데 쓰는 도구이다.
[註-04]팔괘(八卦)가……있다. 이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뜻한 말이다. 팔괘는 자연계의 모든 것을 8종의 괘(卦)로 상징한 것으로서, 즉 우주 변화의 법칙을 가리킨 것이다. 여기에서는 그러한 변화의 신비로움을 도인법(導引法)을 통해 나에게서 그것을 실감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終(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