服食(복식)-洪萬選(홍만선)
攝生(섭생)
服食(복식)-洪萬選(홍만선)
장생불사의 약을 복용함.
枸杞(구기) : 구기자(枸杞子)는,
春夏採葉(춘하채엽) : 봄과 여름에는 잎을 채취하고
秋採莖實(추채경실) :
가을에는 줄기와 열매를 채취하여(줄기는 마땅히 굳은 껍데기를 쓴다)
久服輕身益氣(구복경신익기):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더해진다《본초》
枸杞子漬酒服法(구기자지주복법) : 구기자를 술에 담가 먹는 방법은,
正月上寅日(정월상인일) : 정월 상인일(上寅日 첫 번째 寅日:인일)에
採根細切陰乾一升(채근세절음건일승):
뿌리를 캐서 잘게 썰어 응달에 말린것 한되를
二月上卯日(이월상묘일) : 2월 상묘일(上卯日 첫 번째 卯日.묘일)에
漬於淸酒一斗滿七日(지어청주일두만칠일) :
청주(淸酒) 한 말에다 담갔다가 만 7일이 되면
去滓晨服(거재신복) : 찌꺼기는 버리고 새벽마다 먹는다.
勿於食後服之(물어신후복지) : 식후에 먹어서는 안 된다.
四月上巳日採葉(사월상사일채엽) : 4월 상사일(上巳日)에 잎을 채취하여
五月上午日漬酒(오월상오일지주) : 5월 상오일(上午日)에 술을 담그고,
七月上申日取花(칠월상신일취화) : 7월 상신일(上申日)에 꽃을 채취하여
恐作莖(공작경) : 아마 줄기일 것이다.
八月上酉日漬酒(팔월상유일지주) : 8월 상유일(上酉日)에 술에 담그고,
十月上亥日取實(십월상해일취실) : 10월 상해일(上亥日)에 열매를 채취하여
十一月上子日漬酒(십일월상자일지주) : 11월 상자일(上子日)에 술에 담그는데
服並如上法(복병여상법) : 먹는 방법은 위와 같다.
河西女子服此酒(하서여자복차주) : 하서(河西) 지방의 여자들이 이 술을 먹고
得年三百九十五(득년삼백구십오) : 나이 3백 95세를 살았는데도
而如十六七歲(능여십육칠세) : 마치 16~17세 같았다. (而능 ; 말이을 이 , 능히 능)
漢使者得其方(한사자득기방) : 한(漢) 나라 사자(使者)가 그 방법을 배워서
服十三日(복십삼일) : 13일을 먹었더니
身輕氣盛(신경기성) :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왕성해졌으며,
百日容顏充麗(백일용안충려) : 1백 일을 먹으니 얼굴이 화려해지고
白髮還黑(백발환흑) : 백발이 다시 검어지고
落齒更生(낙치갱생) : 낙치(落齒)가 다시 나서
得三百年不老(특삼백년불노) : 3백 년이 되어도 늙지 아니하였다.《지봉유설》
又法(우법) : 또 한 가지 방법은,
枸杞子五升淸酒二斗硏溺浸七日(구기자오승청주이두연닉침칠일) :
구기자 5되를 갈아서 청주 2말에 담갔다가 7일이 되면
去滓飮之(거재음지) : 찌꺼기는 버리고 마신다.
初以三合爲始(초이삼합위시) : 처음에는 3홉으로 시작하여
後則任性能補益(후즉임성능보익):
뒤에는 양대로 마시면 보익(補益)이 된다《본초》
又法(우법) : 또 한 가지 방법은,
枸杞子煎五升如稀餳(구기자전오승여희당) :
구기자 달인 것 5되를 묽은 엿과 같이 만들어
浸麤擣麴末一升(침추도국미일승): 거칠게 빻은 누룩 1되를 담가 둔다.
以糯米五升淘洗晒乾炊飯(이나미오승도세쇄건취반):
그리고 찹쌀 5되를 깨끗이 씻어 말려서 밥을 지어,
春夏冷下秋冬稍溫(춘하냉하추동초온):
봄과 여름에는 차게 가을과 겨울에는 약간 따뜻하게 하여
和匀入瓮(화균입옹) : 앞의 것과 섞어서 항아리에 넣어,
夏七日勤看勿令熱(하칠일근간물령열) :
여름에는 7일 동안을 두되 자주 살펴보아 뜨겁지 않게 해야 하며,
春冬十日密封閉之(춘동십일밀봉폐지) :
봄과 겨울에는 10일 동안을 두되 밀봉(密封)하여 닫아 두었다가
待熟搾濾用之(대숙착려용지) : 익은 다음 짜서 복용한다.
欲造五加皮地黃白朮天門冬酒(욕조오가피지황백출천문동주):
오가피(五加皮).지황(地黃).백출(白朮).천문동(天門冬)술을 만들려면
皆准此法(개준차법) : 모두 이 방법을 준하면 된다.《거가필용》
枸杞子生硏取汁(구기자생연취즙): 구기자를 날것으로 갈아서 즙(汁)을 내어
粥一碗(죽일완) : 죽 한 사발에
入汁一盞(입즙일잔) : 즙 한 잔을 넣은 다음
加熟蜜小許同煮食(가숙밀소허동자식):
이를 익혀서 꿀을 조금 넣어 함께 달여 먹는다.《신은지》
枸杞地黃各取汁一升(구기지황각취즙일승):
구기자와 지황(地黃)을 각각 즙을 내어 즙 한 되에
蜜半升砂銚內同煎如稀餳(밀반승사요내동전여희당):
꿀 반되를 타 가지고 사기 냄비에 함께 달여서 묽은 엿과 같이 만들어
每一大匙酒白湯皆可調食(매일대시주백탕개가조식):
매번 크게 한 숟갈씩 술이나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신은지》
地黃粥切地黃二合候湯沸(지황죽절지황이합후탕비):
지황죽(地黃粥)은 지황(地黃) 2홉을 썰어서 물에 끓인 다음
與米同下罐中(여미동하박중): 쌀과 함께 동이에 넣어 두고,
先用酥二合蜜一合(선용소이합밀일합): 먼저 우유 2홉과 꿀 1홉을 약간 끓여서
同炒令香候粥食時乃下(동초령향후죽식시내하):
향기가 나게 해두었던 것으로 지황죽을 먹을 때에
同煮取熱食之(동자취열식지): 함께 넣어 달여서 뜨겁게 해서 먹으면
大能和血生精(대능화혈생정): 피를 화하게 하고 정력이 생기게 한다.《신은지》
地黃酒糯米一斗(지황주나미일두) : 지황주(地黃酒)는 찹쌀 1말에
生地黃三斤細切(생지황삼근세절) : 생지황(生地黃) 3근을 잘게 썰어서
同蒸爛熟(동증란숙) : 함께 푹 익도록 찐 다음
入白麴如常法泮(입백국여상법반) : 누룩을 보통 방법과 같이 넣어
釀候熟飮之(양후숙음지) : 술을 빚어서 익은 다음에 먹으면
大能和血佳顏(대능화혈가안) : 크게 피를 화하게 하고 얼굴이 아름다워진다.
又一方見枸杞酒下(우일방견구기주하):
또 한 가지 방법은 구기자주(枸杞子酒) 조에 보인다.《의학입문.신은지》
古人曰(고인왈) : 옛사람이 말하기를,
寧得一把五加皮(녕득일파오가) : “차라리 한 줌의 오가피(五加皮)를 얻고자 하지,
不用金玉滿車(부용금옥만거): 수레에 가득한 금옥(金玉)은 쓰지 않겠다.”하였고
又曰(우왈) : 또,
文章作酒(문장작주) : “문장으로 술을 만들면
金不言貴(금불언귀) : 황금도 이보다 귀중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도 하였는데,
五加一名文章草(오가일명문장초) : 오가피를 일명 문장초(文章草)라 한다.
五加皮蓋上品靈藥也(오가피개상품영약야):
오가피는 대개 상품(上品)의 영약(靈藥)이다.
作酒則峻補(작주칙준보) : 술을 만들면 크게 몸을 보(補)하고
爲湯茶服之(위탕다복지) : 차처럼 끓여 먹어도
亦良效(역양효) : 좋은 효과가 있다.《지봉유설》
夏採皮(하채피) : 여름에는 껍데기를 채취하고
冬採根(동채근) : 겨울에는 뿌리를 채취한다.《한정록》
五加皮酒(오가피주) : 오가피주(五加皮酒)는,
四五月去外皮用一斤(사오월거외피용일근) :
4~5월에 외피(外皮) 벗긴 것으로 1근,
乾則十兩冬月則幷外皮倍入(건칙십량동월칙병외피배입) :
말린 것이면 10냥. 겨울에는 외피채로 두 배를 넣는다.
水十甁煎至五甁(수십병전지오병): 물 10병(甁)을 붓고 5병이 되도록 달여 둔다.
用白米一斗百洗作末(용백미일두백세작미) :
그 다음 백미(白米) 1말을 여러 번 씻어 가루를 만들어서,
以五加水三甁(이오가수삼병) : 오가피 달인 물 3병을
欲作旨酒用二甁半(욕작지주용이병) : 지주(旨酒)를 만들려면 2병반을 쓴다.
乘沸調和待冷(승비조화대냉) : 끓일 적에 쌀가루에 이것을 타서 완전히 식힌 다음
麴末五合(국말오합) : 국말(麴末 누룩가루) 5홉,
眞末五合(진말오합) : 진말(眞末 밀가루) 5홉,
腐本一升調均(부본일승조균) : 부본(腐本) 1되를 고루 섞어
入瓮爛熟後(입옹란숙후) : 항아리에 넣어서 푹 익힌다.
以白米二斗(이백미이두) : 다시 백미 2말을
百洗熟蒸(백세숙증) : 여러 번 씻어 고두밥을 찐 다음
以五加水六甁(이오가수육병) : 오가피 달인 물 6병으로 고루 섞어
調和待冷(조화대냉) : 완전히 식은 뒤에
與本釀同和以釀(여본양동화이양):
앞에 빚었던 것과 함께 타서 다시 빚어 두었다가
待熟上槽(대숙상조) : 다 익은 뒤에 술통에 담아 놓는다.
雖釀累斗(수양누두) : 비록 여러 말을 빚더라도
煎水用麴(전수용국) : 물을 달이고 누룩을 씀은
倣此爲例(방차위례) : 이것으로 기준을 삼는다.
且凡調水時(차범조수시) : 또 무릇 물을 조절할 때에는
切勿用他水(절물용타수) : 절대로 다른 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안가방》
又方(우방) : 또 한 가지 방법은,
白米一斗百洗(백미일두백세) : 백미 1말을 여러 번 씻어
入麴末四升(입국말사승) : 누룩가루 4되를 넣고
以五加水四五甁釀酒(이오가수사오병양주): 오가피 달인 물 4~5병으로 술을 빚어
熬作露酒(오작노주) : 이를 끓여서 노주(露酒 향기롭고 독한 술)를 만든다.
又以粘米五升百洗(우이점미오승백세) : 그리고 다시 찹쌀 5되를 여러 번 씻어
入細末麴七合(입세말국칠합) : 곱게 빻은 누룩가루 7홉을 넣고
用五加水三甁釀酒(용오가수삼병양주) : 오가피 달인 물 3병으로써 술을 빚는다.
待其味少甘(대기미소감) : 맛이 약간 감미롭게 되면
多煎以露注于其中(다전이노주우기중) : 진하게 달여서 노주를 그 가운데 붓고
以油紙封置微溫處(이유지봉치미온처) :
유지(油紙)로 밀봉하여 약간 따뜻한 곳에 두었다가
過七八日上槽(과칠팔일상조) : 7~8일 뒤에 술통에 담는다.
又方見枸杞酒下(우방견구기주하) :
또 한 가지 방법은 구기자주(枸杞子酒) 조 아래에 보인다.《안가방》
乾天門冬十斤(건천문동십근) : 말린 천문동(天門冬) 10근과
杏仁一斤擣末(행인일근도말) : 행인(杏仁) 1근을 찧어 가루를 만들어서
蜜漬服方寸(밀지복방촌) : 꿀에 재어놓고 사방 1치[寸]의 분량을
一日三服(일일삼복) : 하루 세 번 먹는데,
名曰仙人粮(명왈선인량) : 이를 ‘선인량(仙人糧)’이라 한다.《신은지》
天門冬酒(천문동주) : 천문동주(天門冬酒)는,
去皮心擣取汁二斗(거피심도취즙이두):
껍데기와 심을 제거하고 찧어서 2되의 즙(汁)을 짜낸 다음
漬麴二升麴發(지국이승국발): 누룩 2되를 넣어 발효(發效)시킨다.
以糯米二斗(이나미이두) : 그리고 찹쌀 2말을 가지고
淮家釀法造酒(회가양법조주): 가양법(家釀法)에 의하여 술을 만들어
封四七日取出(봉사칠일취출): 28일 동안 밀봉하였다가 꺼내어
澄淸飮之(징청음지) : 청주를 떠서 마신다.
若得天門冬爲末和服尤佳(약득천문동위말화복우가):
단 천문동 가루를 구하여 타서 먹으면 더욱 좋다.
又方見枸杞酒下(우방견구기주하):
또 한 가지 방법은 구기자주 조에 보인다.《득효방》
甘菊正月採根(감국정월채근) : 감국(甘菊)을 정월에는 뿌리,
三月採葉五月採莖(삼월채엽오월채경) : 3월에는 잎, 5월에는 줄기,
九月採花皆陰乾(구월채화개음건): 9월에는 꽃을 채취하여 모두 응달에서 말려서
四味合擣千杵爲末(사미합도천저위말) :
네 가지를 함께 넣고 여러 번 찧어 가루를 만들어 두고,
酒下一錢(주하일전) : 술에 한 돈(錢)씩 넣어
或蜜丸梧子大(혹밀환오자대):
먹거나 꿀로 오자(梧子 오동나무 열매) 크기의 환(丸)을 지어서
酒服七丸日三(주복칠환일삼):
술에다 7개씩 하루에 세 번 먹기도 한다.《한정록보》
又方(우방) : 또 한 가지 방법은,
四季上寅日(사계상인일) : 4계월(季月 3ㆍ6ㆍ9ㆍ12월) 상인일(上寅日)에,
採葉莖花根(채엽경화근) : 잎새ㆍ줄기ㆍ꽃과 뿌리를 채취하여
以成日合擣千杵(이성일합도천저):
성일(成日)에 이를 함께 1천 번 찧어서 가루를 만들어,
或散或丸服(혹산혹환복) : 가루로 먹기도 하고 환(丸)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黃白色味甘者合用(황백색미감자합용):
황색이나 백색 모두 맛이 감미(甘味)로운 것을 함께 쓰면
功效不可記(공효불가기) : 그 효과를 이루 다 기록할 수 없다.《한정록보》
甘菊可爲藥(감국가위약) : 감국은 약재가 될 수도 있고,
又可釀酒常服(우가양주상복) : 또 술을 빚어 늘 먹어도 되는데,
其苗亦能却老(기묘역능각노) : 그 싹은 노화(老化)를 방지할 수 있다.《신은지》
南陽穰縣有甘谷水(남양양현유감곡수):
남양(南陽) 양현(穰縣)에 ‘감곡수(甘谷水)가 있는데,
左右皆生菊花墮水中(좌우개새국화타수중):
좌우에 모두 국화이고 그 꽃이 그 물에 떨어진다.
故味甘(고미감) : 그래서 물맛이 감미로워
居人(거인) : 그곳에 사는 사람은
不穿井飮谷水(불천정음용수): 우물을 파지 않고 그 물을 먹는데,
無不壽考(무불수고) : 오래 살지 않는 이가 없어서
高者百四十歲(고자백사십세): 고령자는 1백 40세까지 산다.《거가필용》
石菖蒲一寸九節者(석창포일촌구절자):
석창포(石菖蒲)를 한치에 마디가 아홉인 것으로,
五月五日採陰乾百日(오월오윌채음건백일):
5월 5일에 채취하여 응달에서 1백일 동안 말려서
擣末服方寸日三(도말복방촌일삼):
이를 빻아 가루를 만들어 사방 한 치 정도의 분량을 하루 세 번씩 먹는다.
又根絞取汁入糯米飮(우근교채즙입나미음): 또 뿌리로 즙(汁)을 내어 찹쌀밥과
細麴釀酒服(세국양주복): 누룩가루를 넣고 술을 빚어 먹으면
通神延命(통신연명) : 통신(通神)도 되고 수명도 연장된다.《한정록보》
黃精細切一石(황정세절일섬) : 황정(黃精)을 가늘게 썬 것으로 한 섬(石)을
用水二石五升(용수이섬오승) : 물 두 섬 닷 되에다
煮朝至夕熟候冷(자조지석숙후냉) : 아침에서 저녁까지 삶아 푹 익힌 다음 식혀서,
以手挼碎(이수뇌쇄) : 손으로 주물러 부수어
布囊笮取汁煎之(포낭착취즙전지) : 베주머니로 즙을 짜내고
晒乾擣爲末(쇄건도위말) : 볕에 말린다.
爲丸如鷄子大(위환여계자대):그리고 가루를 만들어 계란만하게 환(丸)을 만들어
每服一丸日三服(매복일환일삼복): 한 개씩 하루 세 번 먹는다.
渴則飮水(갈칙음수) :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데
絶穀除百病(절곡제백병) :
이것을 먹으면 곡식은 먹지 않아도 되며 백병(百病)이 제거되고
身輕不老(신경불노) : 몸이 가벼워지며 늙지 않는다.《신은지》
又法(우법) : 또 한 가지 방법은,
用黃精陰乾爲末(용황정음건위말) : 황정을 응달에 말려서 가루를 만들어
每日用淨水調服(매일용정수조복) : 매일 맑은 물에 타서 먹는데,
任意多少(임의다소) : 많고 적음은 임의대로 하며,
一年變老爲少(일년변노위소) : 1년이 되면 늙은이도 젊어진다.
入門曰(입문왈) : 《의학입문(醫學入門)》에는
採得先用湯水倬過去苦味九蒸九曝(채득선용탕수탁과거고미구증구폭):
“처음 캐가지고 먼저 흐르는 물에 쓴 맛을 짜낸 다음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서 쓴다.”하였다.《신은지》
槐實十月上巳日(괴실십월상사일) : 괴실(槐實)을 10월 상사일(上巳日)에
採實和莢(채실화협) : 열매와 껍데기 (槐角괴각 ; 열매와 껍데기) 를 채취하여,
新盆盛以牛膽汁(신분성이우담즙) :
새 항아리에 담아 놓았던 우담즙(牛膽汁)에 섞어 넣고
拌濕封口塗泥(반습봉구도니) : 주둥이를 밀봉하여 진흙으로 바른 다음
經百日取出(경백일취출) : 1백 일이 지난 뒤에 꺼내면
皮爛爲水(피란위수) : 껍데기는 녹아서 물이 되고
子如大豆紫黑色(자여대두자흑색) :
열매는 큰 콩만하며, 자흑색(紫黑色)을 띠게 되는데,
能疏導風熱(능소도풍열) : 이것이 풍열(風熱 혈압증세)을 소통시킨다.
久服則令腦滿(구복즉영뇌만): 오래 먹으면 뇌(腦)가 꽉 차고
髮不白而長生(발불백능장생): 머리가 희게 되지 않으며 오래 살 수 있다.《본초》
一方(일방) : 한 가지 방법은,
採貯兩新瓦間(채저양신와간):
괴실을 채취하여 두 개의 새 기와(瓦) 사이에 저장해 놓고
泥封之二十餘日(니봉지이십여일) : 진흙으로 밀봉하여 20여 일을 두면
其皮皆爛(기피개란) : 그 껍데기가 모두 녹는데
洗之漬牛膽中(세지지우담중): 이를 씻어 우담(牛膽)에 담갔다가
陰乾百日(음건백일) : 응달에서 1백 일을 말려서
每食後呑一枚(매식후탄일매): 식후에 한 개씩 먹는다.《한정록보》
兔絲子(토사자) : 토사자(兎絲子)를
酒浸春五夏三秋七冬十日(주침춘오하삼추칠동십일):
술에다가 봄에는 5일,여름에는 3일,가을에는 7일,겨울에는 10일을 담갔다가
取出蒸熟(취출증숙) : 건져내어 쪄서 익힌 다음
擣爛作片(도란작편) : 조각이 나도록 찧어
晒乾再擣爲末(쇄건재도위말): 볕에 말려서 다시 빻아 가루를 만든다.
若急用(약급용) : 만약 급하게 쓰려면
則酒煮爛(칙주자란) : 술에다가 푹 퍼지게 삶아서
晒乾擣末服之(쇄건도말복지):
볕에 말려 빻아 가루를 만들어 먹는다.《의학입문》
每二錢(매이전) : 매양 2돈(錢)을
空心溫酒下二次(공심온주하이차):
공복에 따뜻한 술로 두 번씩 먹는다.《한정록》
有村氓患風疾(유촌맹환풍후) : 어떤 시골 백성이 풍질(風疾)이 들어서
不能出戶(불능출호) : 문밖을 나갈 수가 없었는데,
荒年收得兔絲子數斛(황년수득토사자수곡):
흉년을 만나 토사자 몇 곡(斛)을 수확하여
作飯常服之(작반상복지) : 밥을 지어 늘 먹었더니,
舊疾頓愈(구질돈유) : 묵은 병이 씻은 듯이 낫고
氣力壯健勝於未病之前(기력장건승어미병지전):
기력도 병이 나기 전보다 더 건장하게 되었다.
又一人少服兔絲子(우일인소복토사자): 또 한 사람은 젊어서 토사자를 먹었는데,
飮食倍常(음식배상) : 음식을 평소보다 배나 먹었으며
氣血充盛(기혈충성) : 기력이 왕성하였다.
而忽得背疽(이홀득배저): 그러나 홀연히 등에 종기가 났었다.
飮金花汁兩日至數斤(음금화즙양일지수근) :
그래서 금은화(金銀花)의 즙(汁)을 이틀 동안 몇 근을 먹었더니
腫卽消盡(종즉소진) : 그 종기가 즉시 삭아 없어졌는데,
蓋兔絲能補氣也(진토사능보기야) :
대개 토사자는 보기(補氣)하는 것이다.《지봉유설》
何首烏春夏採根(하수오춘하채근): 하수오(何首烏)를 봄과 여름에 뿌리를 캐서
米泔浸一宿(미감침일숙) : 쌀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以竹刀刮去皮切作片(이죽도괄거피절작편):
대나무 칼로 껍데기를 긁어내고 썰어서 조각을 만들어
黑豆汁浸透陰乾(흑두즙침투음건): 흑두즙(黑豆汁)에 담갔다가 응달에 말린 다음
入門曰黑豆汁拌蒸晒乾(입문왈흑두즙반증쇄건):
《의학입문(醫學入門)》에는“흑두즙에 버무려 쪄서 말린다.하였다.
用甘草汁拌晒(용감초즙반쇄) : 감초즙(甘草汁)에 버무려 말려서
入門無此說(입문무차설) : 《의학입문》에는 이 조항은 없다.
擣末酒服二錢(도말주복이전) :
빻아가지고 가루를 만들어 술에다 2돈(錢)씩 타서 먹는다.
或蜜丸服(혹밀환복) : 꿀로 환(丸)을 지어 먹기도 하는데,
合用雌雄有驗(합용자웅유험) : 자(雌)ㆍ웅(雄)을 같이 써야 효험이 있다.
赤者雄白者雌(전자웅백자자) :
적하수오(赤何首烏)는 웅(雄)이고 백하수오(白何首烏)는 자(雌)이다.
《한정록보》
有何首烏者(유하수오자) : 하수오라는 자가 있었는데,
而生閹弱(이생엄약) : 나면서부터 어리석고 허약하여
年老無妻子(년노무처자) : 나이 늙도록 처자가 없었다.
一日醉臥田中(일일취와전중) : 하루는 술에 취해 밭 가운데 누웠다가,
見一藤兩本異生苗蔓相交釋合三四(견일등양본이성묘만상교석합삼사):
따로 난 두포기의 덩굴이 서로 엉켜서 3~4차례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것을 보고
心異之(심이지) : 마음에 이상하게 여겼다.
遂採根暴乾(수채근폭건) : 그래서 그 뿌리를 캐가지고 햇볕에 말려
擣末酒服七日而思人道(도말주복칠일이사인도) :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술에다 타서 7일을 먹었는데
人道(인도) ; 性慾성욕)가 생겨났고,
百日久疾皆愈(백일구질개유): 1백 일이 되니 오랜 병이 모두 나았으며,
十年生數男(십년생수남) : 10년 만에는 아들 몇을 낳았고,
壽至一百三十歲(수지일백삼십세) : 수명은 1백 30세까지 살았다.《증류본초》
茯苓去皮(복령거피) : 복령(茯苓)을 껍데기를 깎아버리고
剉如彈子大(좌여탄자대) : 탄환(彈丸) 크기로 썰어
水浸去赤汁(수침거적즙) : 물에 담가서 붉은 즙(汁)을 우려내고,
蒸熟晒乾作末(증숙쇄건작말): 푹 찐 다음 볕에 말려 가루를 만들어서
水飛熬粥(수비오죽) : 수비(水飛)하여 죽을 끓여 먹으면
能補心腎(능보심신) : 심장과 신장(腎臟)을 보한다.《신은지》
擣末(도말) :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以醇酒漬於瓦器中(이순주지어와기중) : 순주(醇酒)로 질그릇에 담가
密封十五日方可食(밀봉십오일방가식) :
밀봉해 두었다가 15일이 되면 먹을 수 있는데,
日三次(일삼차) : 하루 세 번 먹는다.
屑服可不飢渴(설복가불기갈) : 가루로 먹어도 되는데 기갈(飢渴)이 들지 않고
除病延年(제병연년) : 병이 제거되며 오래 살 수 있다.《신은지》
蓮子去皮心(연자거피심): 연자육(蓮子肉)을 껍데기와 심을 제거하고
蒸熟爲粉(증숙위분) : 푹 쪄서 가루를 만든 뒤
煉蜜作丸(련밀작환) : 끓인 꿀에 버무려 환(丸)을 만들어
日服三十丸不飢(일복삼십환불기): 하루에 30개씩 먹으면 배고프지 않다.
作粉法見治饍(작분법견치선):
가루를 만드는 방법은 치선(治膳) 조에 보인다.《본초》
蓮根蒸食最佳(연근증식최가) : 연근(蓮根)은 쪄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可休粮(가휴량) : 식량을 대신할 수도 있다.
作粉法見治膳(작분법견치선) :
가루를 만드는 방법은 치선 조에 보인다.《증류본초》
菱仁(릉인) : 말암(마름 ; 菱仁 , 말암) 과
芡仁(검인) : 가시연밥을(가시연밥 ; 芡仁 ,거싀년방)
一名雞頭實(일명계두실) : 일명 계두실(鷄頭實)이다.
蒸曝取仁爲粉(증폭취인위분) : 쪄서 햇볕에 말려 알맹이를 취하여 가루를 만들어
蜜和食之(밀화식지) : 꿀에 섞어 먹으면
可以斷穀長生(가이단곡장생) : 곡식을 안 먹어도 오래 살 수 있다.
作粉法見治膳(작분법견치선) :
가루를 만드는 법은 치선(治膳) 조에 보인다.《증류본초》
鷄頭實三合(계두실삼합) : 계두실(鷄頭實) 3홉을
煮熟去殼硏如膏(자숙거각연여고):
푹 삶아서 껍데기를 제거하고 기름처럼 걸쭉하게 갈아서
入粳米一合空心服(입갱미일합공심복): 맵쌀 1홉을 넣고 공복에 먹으면
食之甚益精氣(식지심익정기) : 정기(精氣)가 매우 왕성해진다.《신은지》
生桔梗淨洗細切(생길경정세세절) : 생길경(生桔梗)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서
水一斗煎至數碗(수일두전지수완) : 물 한 말을 붓고 몇 사발이 될 때까지 달여서
篩下待凝如酪(사하대응여락) : 체로 걸러 묽은 죽처럼 엉긴 뒤에
露置經宿(노치경숙) : 밖에다 하룻밤을 두었다가
入白淸少許朝前服(입백청소허조전복):
백청(白淸 꿀)을 약간 넣어 아침 식사 전에 먹으면
大補老人(대보노인) : 노인들에게 크게 보(補)가 된다.《문견방》
蒼朮五斤擣絞取汁(창출오근도교취즙): 창출(蒼朮) 5근을 찧어서 즙을 내어
和茯苓屑三斤(화복령설삼근) : 복령(茯苓) 가루 3근을 섞어
丸如芡實大(환여감실대) : 감실(芡實 가시연밥)만하게 환을 지어
早午晩各呑三丸(조오만각탄삼환): 아침ㆍ낮ㆍ저녁에 3개씩 먹으면
不飢不老(불기불노) : 배고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
白朮釀酒法見枸杞酒下(백출양주법견구기주하):
백출(白朮)로 술을 빚는 방법은 구기자주(枸杞子酒) 조의 아래에 보인다.
《신은지》
海松子卽柏子(해송자즉백자) : 해송자(海松子) 백자(柏子)이다. 를
擣膏作丸雞子大(도고작환계자대): 연고(軟膏)같이 찧어서 계란만 하게 환을 지어
酒調日三下(주조일삼하) : 술에 타서 하루 세 번씩 먹는다.한정록보》
柏葉(백엽) : 잣잎(柏葉)은
取近上者三十斤納於器(취근상자삼십근납어기):
나무 끝 가까운 것을 골라 30근을 채취하여 그릇에 담아서
以東流水漬之(이동류수지지) :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다 담그되
使上有三寸(사상유삼촌) : 물이 세 치 이상 잠기게 하여,
以新盆覆其上(이신분부기상) : 새 동이로 그 위를 덮고
泥封三七日出(니봉삼칠일출) : 진흙으로 밀봉한 다음 21일을 두었다가 꺼내어
陰乾勿入塵(음건물입진) : 응달에 말리는데,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하고
乾哽治之下篩(건경치지하사) : 마르면 즉시 빻아서 체로 친다.
以三升小麥淨擇(이삼승소맥정택): 그리고 소맥(小麥) 3되를 깨끗이 가려서
內着柏葉汁(내착백엽즙) : 백엽즙(柏葉汁)에 넣고
封五六日乃出(봉오육일내출) : 밀봉한 다음 5~6일 두었다가 꺼내어
陰乾復納之(음건부납지) : 응달에 말려서 다시 넣고,
又封五六日出(우봉오육일출) : 또 밀봉하여 5~6일 두었다가 꺼내어
陰乾令燥磨之下篩(음건령조마지하사):
응달에 말려서 건조시킨 다음 이를 갈아서 체로 친다.
又取大豆三升(우취대두삼승) : 또 대두(大豆) 3되를
炒令黃熟(초령황숙) : 누렇게 익도록 볶은 다음
磨之下篩(마지하사) : 갈아서 체로 친다.
合三物攪調(합삼물교조): 이렇게 해서 만든 이상 세 가지를 고루 섞어서
盛於韋囊(성어위낭) : 가죽 주머니에 담아 두고
一服五合酒水日三(일복오합주수일삼):
한 번에 5홉씩 술이나 물에 타서 하루 세 번씩 먹는다.
採不近丘墓石上生者良(채불근구묘석상생자량):
채취를 할때 무덤 가까이나 바위 위에서 자라지 않은 것이라야 좋다.
《한정록보》
松葉(송엽) : 솔잎(松葉)을
取春東夏南秋西冬北枝細切硏(취춘동하남추서동북지세절연):
봄에는 동,여름엔 남,가을엔 서,겨울엔 북쪽 가지의 것을 채취하여
가늘게 썰어서 이를 갈아
每食前酒下二錢(매식전주하이전): 식전(食前)마다 술로 2돈[錢]씩 먹는다.
粥汁服亦可(죽즙복역가) : 죽이나 즙(汁)으로 먹어도 된다.
作末服食法見救荒(작말복식법견구황):
가루를 만들어 먹는 방법은 구황(救荒) 조에 보인다.《한정록보》
茯苓杏仁骨碎補甘草擣爲末(복령행인골쇄보감초도위말):
복령(茯苓).행인(杏仁).골쇄보(骨碎補).감초를 빻아 가루를 만들어 놓고,
取生松柏葉蘸水(취생송엽장수) : 생솔잎과 잣잎을 채취하여 물에 담갔다가
衮藥末同服香美(곤약말동복향미):
앞의 약 가루를 무쳐서 함께 먹으면 향기롭고 아름답다.《거가필용》
宋同知英耇服松葉(송동지영구복송엽) : 송영구(宋英耈)는 솔잎을 먹고
(동지同知 ;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의 준말)
兪參判大禎服松脂(유참판대정복송지):
참판 유대정(兪大禎)은 송진(松脂)을 먹었는데,
累年皆疽發而殂(누년개저발이조): 여러 해가 되자 모두 종기가 나서 죽었으니,
服藥者宜知戒(복약자의지계):
약을 먹는 이들은 마땅히 경계할 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봉유설》
桑葉生於郊外者(상엽생어교외자): 뽕잎이 교외(郊外)에서 자란 것은
惧爲蛇蝎所沿(구위사갈소연) : 뱀이나 전갈이 침을 흘렸을까 염려되니,
須採家園中嫩葉(수채가원중눈엽):
모름지기 집 가까운 원포(園圃)에서 기른 새로 돋은 잎을 채취하여
洗之長流水(세지장류수) : 장류수(長流水 항상 흐르는 물)에 씻어서
摘去其蒂曝乾(적거기체폭건): 꼭지는 떼어버리고 햇볕에 말려
本草曰家桑葉無毒(본초왈가상엽무독):
《본초(本草)》에“집에서 기른 뽕잎은 독(毒)이 없으며,
葉椏者名鷄桑最佳(엽아자명계상최가):
잎이 가장귀가 진 것은‘계상(鷄桑)이라고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다.
夏秋再生葉爲上(하추재생엽위상): 여름과 가을에 다시 돋은 잎새가 상품인데
霜後採用(상후채용) : 서리가 내린 뒤에 채취해서 사용한다.” 하였다.
爲君(위군) : 군약(君藥군약; 主材주재가 되는 것)을 삼고,
復取巨勝子爲臣(복취거승자위신):
다음은 검은 참깨를(巨勝子:참깨.胡麻호마.거문)가지고 신약을
(臣藥신약 ; 補佐보좌를 하는 것) 삼아
煉蜜爲丸梧子大(련밀위환오자대):
끓인 꿀로 환(丸)을 짓되,오자(梧子)만한 크기로 한다.
擇丙丁戊己日(택병정무기일): 병일.정일.무일.기일에
靜室中(정실중) : 조용한 방을 택하여,
屛去婦人孝子及雞犬等物修合(병거부인효자급계견등물수합):
부인(婦人).상주(孝子)와 닭이나 개 등을 물리치고 수합(修合 약을 만듦)한다.
旣製日服二次(기제일복이차) : 다 제조한 다음 하루 두 번씩
每百丸白滾水下(매일환백곤수하):
매번 1백 개를 백곤수(白滾水 흘러가는 물)로 먹는다.
三月後軆生珍粟(삼월후체생진속):
석 달쯤 복용하면 몸에 진속(珍粟 구슬과 좁쌀)같이 생긴것이 돋는데
此是藥力所行(차시약력소행) : 이는 약의 기운이 퍼져나가서이니,
愼勿驚畏(신물경외) : 놀라거나 두려워할 것은 없다.
遍軆生光潔如凝脂(지) :
그렇게 되면 온몸이 기름이 엉킨 것처럼 깨끗하고 윤기가 생기며,
服之半年(복지반년) : 반년을 먹으면
精力轉生諸病不作(정력전생제병불작):
정력이 솟구치고 모든 병이 생기지 않는다.
鬚白還黑(수백환흑) : 그리고 흰 수염이 다시 검어지고
步健眼明(보건안명) : 다리의 힘이 건장해지며 눈이 밝아진다.
又能消痰生液(우능소담생액): 또 소담(消痰)시키고 진액(津液)을 생기게 하며,
補軆添精(보신첨정) : 몸을 보하고 정력을 증가시키며,
久服不已自躋上壽(구복불이자제상수):
오래도록 계속 먹으면 자연히 상수(上壽)에 오르게 되는데,
此仙家服食上品也(차선가복식상품야):
이것은 선가(仙家)의 복식(服食)으로서는 최상품이다.
胡僧所傳方(호승소전방) : 호승(胡僧)이 전한 방법인데,
見壽世保元(견수세보원) : 《수세보원(壽世保元)》에 보인다.
桑葉末三斗(상엽말삼두) : 뽕잎 가루 3말과
胡麻九蒸曝細末六升(호마구증폭세말육승):
호마(胡麻)를 9번 찌고 9번 말려서 만든 가루 6되에,
入煉蜜四升作丸(입련밀사승작환) : 끓인 꿀 4되를 넣어 환(丸)을 지어
日服百丸(일복백환) : 하루에 1백 개씩 먹는데,
名曰桑葉至寶丹(명왈상엽지보단) : 이를 ‘상엽지보단(桑葉至寶丹)’이라 한다.
《한정록보》
一方() : 한 가지 방법은,
桑葉陰乾作末三升(상엽음건작말삼승):
뽕잎을 응달에 말려서 가루로 만든것 3되에다
入巨勝子一升(입거승자일승) : 거승자(巨勝子거승자 ; 검은 참깨) 1되를 넣고
蜜丸如小豆大(밀환여소두대) : 꿀로 팥알만하게 환을 지어
食前及臨臥時(신전급임와시) : 식전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
米飮下百丸(미음하백환) : 미음(米飮)에 1백 개씩 넣어 먹는다.
一方(일방) : 또한,
按入門曰(안입문왈) : 《의학입문(醫學入門)》에
君藥用十分臣藥用七八分(군약용십분신약용칠팔분):
“군약(君藥) 10분(分)에 신약(臣藥) 7~8분의 비례로 쓰는데,
桑葉末一斗(상엽말일두) : 뽕잎 가루 1두(斗)에
入巨勝子七升(입거승자칠승):
거승자(巨勝子) 7~8승(升)의 비율로 써야 마땅할 것이다.하였다.
[또 본방(本方)에는 거승자를 찌거나 말리는 방법이 없는데,《본초(本草)》에,
“물에 일어서 뜨는 것은 버리고, 술에 버무려 사시(巳時 오전 10시경)에서
해시(亥時 오후 10시경)까지 쪄서 햇볕에 말린다. 혹은 9번 찌고 9번 말리는데,
찔 적에 익지 않으면 사람의 머리털을 넣고 찧어 겉껍데기는 벗기고
속껍데기는 그냥 두며,소두(小豆)와 함께 볶아 콩이 익으면 콩은 버리고 쓴다.”
하였는데,]
此方似得宜(차방이득의) : 이 방법에 의하여 쪄서 쓰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胡麻蒸晒九遍(호마증쇄구편): 호마(胡麻)를 9번 찌고 말려서
擣爲末蜜丸(도위말밀환) : 빻아 가루를 만들어 꿀에 환(丸)을 만든다.
用餳或酒亦可(용당혹주역가): 엿이나 술로 만들어도 되는데,
鵝子大日服五枚(아자대일복오매): 거위알만하게 만들어 하루에 5개씩 먹는다.
百日無復病(백일무부병) : 1백 일을 먹으면 다시는 병이 없으며
一年後身面滑澤(일년후신면활택):1년 뒤에는 몸과 얼굴이 매끄럽고 기름져서
水洗不着(수세불착) : 물이 묻지 않으며,
五年水火不害(오년수화불해):5년이 되면 물이나 불에 상해(傷害)를 입지 않으며
行如奔馬(행여분마) : 말처럼 달릴 수가 있다.《신은지》
用棗肉作丸服(용조육작환복): 대추를 고아서 환을 만들어 먹으면
功效不盡記(공효불진기) : 그 효과를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이다.
參同契(참동계) : 《참동계(參同契)》에
稱巨勝尙延年者(칭거승상연년자):
“거승(巨勝)은 수명을 연장시킨다.”한 것은 바로
此物也(차물야) : 이것을 말함이다.《한정록보》
黑小豆一名櫓豆(흑소두일명노두) : 흑소두(黑小豆) 일명 노두(櫓豆)라 한다.를
擇圓少者(택원소자) : 둥글고 작은 것으로 골라서
每朝呑下數十百箇(매조탄하수십백개): 아침마다 1백 개를 삼킨다.
亦入鹽煮食(역입염자식) : 소금을 넣고 졸여 먹기도 한다.《한정록보》
百種草花(백종초화) : 1백 가지 종류의 풀꽃(草花)을
陰乾擣末和酒服(음건도말화주복): 응달에 말려서 빻아 가루를 만들어
亦煮取汁釀酒服(역자취즙양주복):
술에 타서 먹든가 또는 달여서 즙을 내서 술을 빚어 먹으면
治百病長生(치백병장생): 온갖 병을 고치고 오래 산다.《한정록보》
斑龍珠丹鹿角霜十兩爲末(반룡주단녹각상십량위말):
반룡(斑龍).주단(珠丹).녹각상(鹿角霜) 10냥(兩)을 가루로 만들고,
鹿膠十兩酒浸煮糊(녹교십량주침자호):
녹각교(鹿角膠) 10냥을 술에 담가 끓여서 풀처럼 만들고,
兔絲子十兩酒浸二宿蒸焙(토사자십향주침이숙증배):
토사자(兎絲子)10냥을 2일간 술에 담갔다가 찐 다음 右作末이를 말려서
가루를 만들고,
以膠酒三四升煮糊(이교주삼사승자호):
교주(膠酒) 3~4되를 졸여서 풀처럼 만든다.이것들을 섞어 반죽해서
杵一二千下(저일이천하) : 1~2천 번을 찧어
丸如桐子大(환여동자대) : 오자(梧子) 크기로 환을 지어두고
食前鹽湯或酒呑下五六十丸(식전염탕혹주탄하오육십환):
식전에 소금물이나 술에 50~60개씩 넣어 먹는다.
成都綠髮道士(성동녹발도사): 성도(成都)의 녹발도사(綠髮道士)는
爲此作歌曰(위차작가왈) : 이를 두고 노래하기를,
“尾閭不禁滄海竭(미려불금창해갈): 미려를 못 금하면 바다도 마르는 법
九轉神丹都謾說(구전신단도만설) : 구전한 신단도 실없는 말이었네
惟有斑龍腦上珠(유유반룡뇌상주) : 오직 반룡과 뇌상주만이
能補玉堂關下血(능보옥당관하혈) :옥당을 보하고 하혈을 막아주네.”하였다.
壽世保元(수세원보) : 《수세보원(壽世保元)》에는
加柏子仁十兩(가백자인십량) : “백자인(柏子仁) 10냥(兩)과
生地黃酒蒸一日至黑十兩(생지황주증일일지흑십량) :
생지황(生地黃)을 술에 넣고 새까맣도록 하루 동안 찐것 10냥을 더 넣는다.”하였다.
《수양총서》
戊戌酒(무술주) : 무술주(戊戌酒)는,
糯米三斗蒸熟(나미삼두증숙) : 찹쌀 3말을 푹 찌고,
黃雄犬一隻去皮腸(황웅견일척거피장): 수캐 1마리를 가죽과 내장은 버리고서
煮一伏時候極爛(자일복시후극련):
일복시(一伏時 1주야晝夜)를 삶아 문드러지게 한 다음
擣爲泥(도위니) : 찧어서 진흙처럼 만들어
連汁與飯同拌匀(연즙여반동반균): 즙과 함께 밥에다 섞어서
用白麴三兩和匀釀之(용백국삼량화균양지): 누룩 3냥(兩)을 넣고 술을 빚어
二七日候熟(이칠일후숙) : 14일을 두었다가 익은 다음
空心飮一杯(공심음일배) : 공심(空心)에 한 잔씩 먹으면
勝飮常酒(승음상주) : 보통 술을 마시는 것보다 훨씬 나으며,
一甁能補養元氣(일병능보양원기): 한 병이면 원기를 보양(補養)할수 있는데,
老人尤佳(노인우가) : 노인에게 더욱 좋다.《동의보감》
牛乳粥雞粥山芋粥(우유죽계죽산우죽):
우유죽(牛乳粥).닭죽[鷄粥].산우죽(山芋粥)
造法幷見治休(조법병견치휴) : 만드는 방법은 모두 치선(治膳) 편에 보인다.
鐵液法(철액법) : 철액법(鐵液法)은
范若虛疏曰(범약허소왈) : 범약허(范若虛)의 상소문에,
臣以宿疾(신이숙질) : “신(臣)이 해묵은 병 때문에
入山三十餘年(입산삼십여년): 30여 년을 산중에 들어가 있었는데,
夢有神人來言曰(몽유신인래언왈): 꿈에 어떤 신인(神人)이 와서 말하기를
汝病服鐵液則愈(여병복철액칙유):
‘너의 병은 철액(鐵液)을 먹으면 낫는다.하였습니다.
問于天下名醫皆不知(문우천하명의개불지):
그리하여 천하의 명의에게 다 물어보았으나 알지를 못하였고,
問神僧達摩(문신승달마) : 신승(神僧)인 달마(達摩)에게 물었더니
曰然(왈연) :‘그렇다.
此藥凡人之所賤(차약범인지소천): 이 약은 범인은 천하게 여기지만
聖人之所貴(성인지소귀) : 성인은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五鐵之中(오철지중) : 다섯 가지 철(鐵) 가운데
水鐵無毒(수철무독) : 수철(水鐵)이 독이 없으며,
五方之金(오방지금) : 5방(方)의 금(金) 중에는
東方之金最良(동방지금최양): 동방의 금이 가장 좋은 것이다.하고는,
遂敎服法(수교복법) : 드디어 먹는 방법을 가르쳐 주므로
三七日少愈(삼칠일소유): 21일을 먹으니 조금 나았고,
百日大差(백일대차) : 1백 일을 먹으니 큰 차도가 있었습니다.
臣七十前無子(신칠십전무자) : 신이 70세 전에는 자식이 없었으며
七十二喪妻(칠십이상처) : 72세에 상처를 하였는데,
娶一妻二妾(취일처이첩) : 그 후에 아내 한 명과 첩 둘을 얻어
生四男二女(생사남이녀) : 4남 2녀를 두었으며,
今年百有二十(금년백유이십): 지금 나이 1백 20이 되었으나
夜讀細字(야독세자) : 밤에 잔글씨를 읽을 정도입니다.”하였다.
鏵鐴生鐵五斤(화벽생철오근) : 가래(鏵)와 쟁기의 생철(生鐵) 5근을
炭火上燒令赤(탄화상소령적) : 숯불 위에 올려놓고 벌겋게 달구어
鎚碎煅煉(추쇄단련) : 망치로 부수어서
或如栗子(혹여율자) : 혹은 밤알,
或如棊子大四斤許(혹여기자대사근허):
혹은 바둑알 크기로 4근 남짓하게 장만하여
井華水百度淨洗(정화수백도정세) : 정화수(井華水)에다 1백 번 깨끗이 씻은 다음
納于白瓮缸(납우백옹항) : 흰 자기 항아리에 담아
井華水一斗浸之(정화수일두침지) : 정화수 1말에다 담근다.
堅封勿洩氣(견봉물설기) : 그리고 굳게 밀봉하여 기운이 새지 않게 해야 하며
勿置溫處(물치온처) : 따뜻한 곳에 두거나
勿令婦人近之(물령부인근지) :
부인이 가까이 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春夏經三四日(춘하경삼사일) : 봄과 여름에는 3~4일,
秋冬六七日開封(추동육칠일개봉): 가을 겨울에는 6~7일이 지난 다음 개봉하여
飮一大盞(음일대잔) : 큰 잔으로 하나씩 먹는다.
或一日三服任意(혹일일삼복임의): 혹은 하루에 세 번씩 임의로 먹기도 하는데
而井華水隨出隨添(이정화수수출수첨): 정화수는 떠내는 양만큼 더 첨가한다.
久服補脾胃(구복보비위) : 오래 먹으면 비위(脾胃)를 보하고
塡骨髓健脚力(전골수건각력): 골수를 메우며, 다리의 힘이 건장해지고,
明目益氣(명목익기) : 눈이 밝아지며 기운이 더해지는가 하면
去酒毒滅口鼻(거주독멸구비):
주독(酒毒)을 제거시키고 입 냄새를 감소시킨다.그리고
白髮還黑(백발환흑) : 흰 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落齒更生(낙치갱생) : 빠진 이가 다시 나며
聲若金石(성약금석) : 소리가 금석(金石)처럼 울려서
鬼神驚怕(귀신경파) : 귀신도 놀라고 두려워한다.
無妻妾者不可服(무처첩자불가복): 아내가 없는 이는 먹어서는 안 된다.
陽盛難制也(양성난제야): 이는 양기가 동하는 것을 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飮食百無所忌(음식백무소기): 음식은 온갖 것을 꺼리는 바가 없으나
只忌猪肉(지기저육) : 돼지고기만은 꺼리며
三年一改鐵(삼년일개철) : 3년마다 한 번씩 철(鐵)을 바꾼다.
生鐵漬水(생철지수) : 생철(生鐵)을 물에 담가 놓고서
日取食之日久(일취식지일구): 날마다 오랫동안 마시면
生黃膏尤勝(생황고우승) : 황고(黃膏 뼛속의 골)가 생겨
令人輕健(령인경건) : 더욱 몸이 가볍고 다리가 건장하게 된다.《의학입문》
盧斯文慶麟(노사문경린) : 노 사문 경린(盧斯文慶隣)이
服鐵液踰年(복철액유년) : 철액(鐵液)을 먹은 지 1년이 넘자
精神頓耗乃死(정신둔모내사) : 정신이 갑자기 소모되어 죽었으니,
服藥者宜知戒(복약자의지계) :
약을 먹는 자는 마땅히 경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지봉유설》
注釋
[註-01]성일(成日) : 건제십이성(建除十二星) 길흉일(吉凶日)의 하나이다.
이 십이성에 대한 길흉은 이 십이성이 드는 날의 행사에 따라 다르며,
그 십이성은 즉 건(建).제(除).만(滿).평(平).정(定).집(執).파(破).위(危).성(成)
수(收).개(開).폐(閉)인데,이 십이성이 드는 날의 배열은 현행 민력(民曆)에 나와 있다.
[註-02]수비(水飛): 분말(粉末)을 만드는 방법의 하나.보통으로 빻은 가루를 물에다
풀면 곱게 빻아진 것은 물에 용해되고 덜 빻아진 것은 가라앉는데, 용해된 것만을 따로 모아 침전(沈澱)시키는 것을 말한다.《和漢三才圖會》
[註-03]호마. 거문 : 이 간주는 한독본과 오씨본에서 보충하여 번역하였다.
[註-04]뽕잎 가루 3말과 …… 한다 : 한독본과 오씨본에는 이 부분이 없다.
[註-05]한 가지 방법은 …… 먹는다: 한독본과 오씨본에는 이 부분이 없다.
[註-06]또 본방(本方)에는…… 마땅할 것이다 :
이 부분은 한독본과 오씨본에서 보충하여 번역하였다.
[註-07]미려(尾閭): 큰 바다 밑에 바닷물이 쉴 사이 없이 샌다는 곳.《莊子 秋水》
[註-08]옥당(玉堂): 의학용어로, 신장(腎臟)의 명칭.
終(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