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寒山詩(한산시)
華谷.千里香
2016. 4. 13. 13:36
寒山詩(한산시)
老病殘年百有餘(노병잔년백유여): 늙고 앓고 괴로운 인생 백년 남짓해
面黃白頭好山居(면황백두호산거): 누런 얼굴 흰머리에 산중을 좋아하여.
布裘擁質隨緣過(포구옹질수연과): 베옷으로 몸을 감싼 채 인연따라 지내거니.
豈羨人間巧樣模(기선인간교양모): 어찌 인간들의 꾸민 꼴을 부러워하리.
心神用盡爲名利(심신용진위명리): 다만 명리위해 마음을 괴롭히고.
百種貪婪進己軀(백종탐람진기구): 몸을 돌보느라 온갖 탐욕 일으키네.
浮生幻化如燈燼(부생환화여등신): 인생은 덧없어라 등불 심지 같나니.
塚內埋身是有無(총내매신시유무): 무덤 안에 묻힌 몸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註
擁質(옹질): 몸을 감싸다
心神(심신): 마음과 정신
貪婪(탐람): 음식이나 재물을 탐내다.
燈燼(등신): 등불의 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