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俗信仰(민속신앙)

直星(직성) 풀이

華谷.千里香 2016. 9. 4. 23:52





直星(직성) 풀이

직성 풀이는 나이에 따라 그 사람의 운수를 맡았다고 간주된

직성(直星)이란 별이 관장하는 액운을 떨쳐버리는 점복(占卜)이다.

민간 습속에서는 사람의 나이에 따라 운명을 맡아 보는 9개의 별인

직성의 변화에 따라 길흉(吉凶)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직성에 따라 길흉이 나타나며,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즉 사람마다 그가 타고나는 직성의 파장이 전해져

그 사람의 운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믿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흉한 직성의 때가 끝나고 길한 직성이 찾아오면

운수가 잘 풀려 만사가 뜻대로 잘 된다고 여겼다.

또한 흉한 직성이 드는 해에 해당되는 사람은 액운을

몰아내기 위해 직성 풀이 의식을 행했다.

옛 문헌에는“직성을 떨쳐낸다.”고 해서

양직성(禳直星)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발견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로‘직성이 풀려야 된다’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이는 소원,욕망등이 이루어져 마음이 흡족하게 된다는 뜻이다.

직성이란 사람의 먹은 나이에 따라 그의 운명을 맡아 보는 별을 말하는데,

그 종류는 9개의 별이 있다.

제웅직성(帝熊直星) 혹은 처용직성(處容直星)이라고도 하는

나후직성(羅直星)을 필두로 토직성(土直星)·수직성(水直星)·

금직성(金直星)·일직성(日直星)·화직성(火直星)·계도직성(計都直星)·

월직성(月直星)·목직성(木直星)을 말한다.

남자는 10세에서 시작하여 나후직성이고,11세는 토직성,12세가 수직성의

순서로 나아가 19세가 되면 다시 나후직성이 되어 한바퀴 돌아간다.

또, 여자는 10세가 목직성이고 11세는 나후직성, 12세는 토직성의

순으로 돌아가서 19세면 다시 목직성으로 되돌아간다.

나후직성을 예로 들어보면, 이것은 흉한 직성으로 구설수가 있고

재수가 없는 불길한 직성이다.

남자는 10·19·28·37·46·55·64·73·82세가 나후직성이고,

여자는 11·20·29·38·47·56·65·74·83세가 나후직성이다.


나이수에 따른 직성은 [표] 와 같다.

[표]直星順飛圖


구분직성이름만나는 나이

남자

나후직성

10·19·28·37·46·55·64·73·82

토직성

11·20·29·38·47·56·65·74·83

수직성

12·21·30·39·48·57·66·75·84

금직성

13·22·31·40·49·58·67·76·85

일직성

14·23·32·41·50·59·68·77·86

화직성

15·24·33·42·51·60·69·78·87

계도직성

16·25·34·43·52·61·70·79·88

월직성

17·26·35·44·53·62·71·80·89

목직성

18·27·36·45·54·63·72·81·90

여자

나후직성

11·20·29·38·47·56·65·74·83

토직성

12·21·30·39·48.57·66·75·84

수직성

13·22·31·40·49·58·67·76·85

금직성

14·23·32·41·50·59·68·77·86

일직성

15·24·33·42·51·60·69·78·87

화직성

16·25·34·43·52·61·70·79·88

계도직성

17·26·35·44·53·62·71·80·89

월직성

18·27·36·45·54·63·72·81·90

목직성

19·28·37·46·55·64·73·82·91



동국세시기는 이것을 상원조(上元條)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풍속에 복설(卜說)을 믿어 나이가 일직성과 월직성을 만난 사람은

종이로 해와 달의 모양을 오려 나무에 끼워 지붕의 용마루에 꽂는다.

또, 달이 뜰 때 횃불에 불을 붙여 달을 맞이하기도 한다.

또, 수직성을 만난 사람은 종이에 밥을 싸서 밤중에 우물 속에 던져 액을 막는다.

그러나 풍속에 나후직성을 가장 꺼린다.

그래서 나후직성이 들면 액을 막아야 하므로 짚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배에 나이수대로 동전을 넣고, 본인의 생년월일을 종이에 써서 넣어

정월 열나흗날 밤에 길거리나 개천에 버리면 액을 미리 방지할 수가 있다고 믿었다.

여자는 허수아비 대신 종이에 자기 얼굴을 그려 돈을 싸서

길거리나 개울에 버리면 주어간 사람이 액을 대신하게 된다고 전한다.

이와 같이, 각 직성에 따라 푸는 방법이 다르다.

정월에 설날이 지난 후 첫 1일과 첫 5일에 행하는 것이 좋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정월달이나 생일에 의식을 행하였다.

9개의 별에 의하여 나쁜 운[액운]이 걸리게 되고,

그로부터 9년마다 직성의 액이 찾아오게 된다.

이 때 신명님 전의 합의 후 일정한 의식을 통해

그 해의 사나운 운수를 풀어냄으로써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된다고 믿었다.

경도 잡지에도 이것을 기록하고, 동국세시기와 같이

이 처방이 신라 헌강왕 때의 처용설화에서 유래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직성보기는 여러 가지 변화형을 보이면서 지금도 민간에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