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15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어느 날 손자가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옛날에 어떻게 사셨어요? 과학기술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드론도 없고, 휴대폰도 없고, 카톡도 없고, 페이스북도 없었는데 할아버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 세대 오늘날은 인간미도 없고, 품위도 없고, 연민도 없고, 수치심도 없고, 명예도 없고, 존경심도 없고, 개성도 없고, 사랑도 없고, 겸손도 없이, 살고 있는 것처럼 우린 그렇게는 안 살았지. 오늘 너희들은 우리를 '늙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참 축복 받은 세대란다. 우리 삶이 그 증거야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지 않았고 방과후에는 우리 스스로 숙제했어. 해질 때까지 들판에서 뛰놀고 페이스북이나 카톡 친구가 아니라 진짜 친구랑 놀았다. 목이 마르면 생수가 아닌 샘물을 마셨고, 친구들..

살며 생각하며 2023.11.25

변함이 없는 것

변함이 없는 것 하루가 다르게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전혀 다르게 변하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제는 무엇이 옛것이고 무엇이 신상품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4,000년 전에도 사용하던 비슷한 방식의 물건이 지금도 가정마다 보관되고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산입니다. 우산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중국 주나라 시절 도편수였던 노반이었는데, 하루는 정자에서 비를 피하다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바로 움직이는 정자를 만들면 따로 정자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는 대나무를 잘게 쪼개 만든 바큇살에 천을 덧대 우산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에서 ..

살며 생각하며 2022.12.24

일본식 한국말

일본식 한국말 ★고운 우리말 두루 널리 알리고, 쓰도록 하십시다. 우리가 알면서도, 또 모르고 쓰고 있는 일본식 한국말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면서도 일제 강점기 부터 쓰던 일본식 한국말이 상당히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가. 순 일본말 다음은 순 일본말이지만 알면서도 쓰고, 또 모르고 쓰는 것들이다. 1. 가께우동(かけうどん) -> 가락국수 2. 곤색(紺色, こんいろ) -> 진남색. 감청색 3. 기스(きず) -> 흠, 상처 4. 노가다(どかた) -> 노동자. 막노동꾼 5. 다대기(たたき) -> 다진 양념 6. 단도리(だんどり) -> 준비, 단속 7. 단스(たんす) -> 서랍장, 옷장 8. 데모도(てもと) -> 허드레 일꾼, 조수 9. 뗑깡(てんかん) -> 생떼, 행패. 억지 10. 뗑뗑이가라(てんてんが..

살며 생각하며 2022.10.03

黃昏(황혼) 이어라

黃昏(황혼) 이어라 요양원에 근무하는 어느 의사가 쓴글 우리는 나이가 들고 서서히 정신이 빠져 나가면 어린애처럼 속이 없어지고 ​ 결국 원하건 원치 않건 자식이 있건 없건 마누라 남편이 있건 돈이 있건 없건 세상 감투를 썼건 못썼건 잘났건 못났건 모든 분들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게 된다. ​ 고려시대에 60세 넘어 경력을 상실한 노인들은 밥만 축낸다고 모두를 자식들의 지게에 실려 산속으로 고려장을 떠났다고들 하는데. 오늘날에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노인들의 고려장 터가 되고 있다. 한번 자식들에게 떠밀려 그곳에 유배되면 살아서 다시는 자기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니 그곳 요양원이 고려장 터 아니고 무엇이랴! ​ 그 곳은 자기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도 아니다. 자식들에게 떠밀려 ..

살며 생각하며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