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英語海溢(영어해일)을 막아야 한다

華谷.千里香 2015. 3. 19. 14:47

 

 

 

 

 

英語海溢(영어해일)을 막아야 한다.


지금 大韓民國(대한민국)은 英語海溢(영어해일)이 몰아 닥치고 있다.
그것도 外勢(외세)의 强壓(강압)에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海溢(해일)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다.
國際化 時代(국제화시대), 인터넷 時代(시대), 英語 時代(영어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英語(영어)에 沒入(몰입)해야 한다고 야단이다.
全國民(전국민)이 英語學習熱風(영어학습열풍)에 휩쓸려 있다.
거기에 投資(투자)되는 돈만 해도 엄청난 실정이다.

문제는 英語海溢(영어해일)이 學習熱風(학습열풍)에 그치지 않고 멀쩡한

韓國語(한국어)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英語(영어)가 占領軍(점령군)처럼

차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 짓는 아파트 이름은 거의 모두가 英語(영어)로 되어 있고
그 入口에 案內(안내)라는 말도 사라지고 INFORMATION으로 交替(교체)되었다.
그래도 異議(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는 표정들이다.

企業(기업)들은 아예 英語(영어)로 社名(사명)을 바꾸는데 발 벗고 나섰다.
韓國語 社名(한국어 사명)을 가지고 있다가는 회사가 곧 망하고 만다는
强迫觀念(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모양이다.
私企業(사기업)뿐만 아니다. 公企業(공기업)도 例外(예외)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한술 더 뜨고 있다.
浦項製鐵(포항제철)이 POSCO로, 韓國鐵道公社(한국철도공사)는 KORAIL로,
서울 地下鐵公社(지하철공사)가 서울 Metro로 바뀌었다.
어떤 회사들은 아예 英字(영자)머리글자만 따서 社名(사명)을
바꾸어 버렸다. LG, SK, KT, KTF, STX, KDS 등으로.

英語海溢(영어해일)은 公企業(공기업)에서만 불러들이고 있는 게 아니다.

國家機關(국가기관)에서는 아예 英語海溢(영어해일)에 대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는 狀態(상태)다.
各 地方自治團體(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내걸고 있는 口號(구호)를 한번 보자.
 'Hi, Seo-ul' ‘Dynamic BUSAN ’'Colorful Daegu' It’s Daejeon’
‘FlyIncheon’‘Pride GyeongBuk’‘Tour Partner Gwangju’ ‘Ulsan for You’….

이쯤 되면 大韓民國(대한민국)이 英語 使用 國家(영어사용국가)가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이다.
게다가 政府(정부)는 오랫동안 우리의 귀에 익은 洞事務所(동사무소)를
‘주민센터’로 바꾸어 버렸다.
머지않아 區廳, 市廳, 道廳(구청.시청.도청) 심지어

政府綜合廳舍(정부종합청사)의 명칭까지 英語海溢(영어해일)이 밀어닥칠것 같다.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차리더라도 반드시‘슈퍼’나 ‘마트’라는 영어를
사용해야 장사가 되는 줄 안다.
만약 무슨 가게나 商店(상점)이라는 말을 썼다가는

완전히 骨董品(골동품) 취급을 당할 것 같다.

이제 韓國語(한국어)는 점점 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英語海溢(영어해일)의 거센 波濤(파도)에 그 형체가 사정없이 파괴되고 있다.
국어사랑 나라사랑 하던 시절은 아득한 옛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言語(언어)가 없어지면 民族(민족)도 자연히 없어진다는

歷史的 敎訓(역사적 교훈)도 이 땅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런 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일부 學者(학자)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提起(제기)해 보지만
牛耳讀經(우이독경)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왜 우리말이 푸대접을 받고 英語(영어)가

이 땅에서 上典(상전) 노릇을 해야 하는가.
그것도 누구의 强壓(강압)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事大主義(사대주의)에

빠진 행동을 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深刻性(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이런 亡國的(망국적)인 일에 대해서 모두가
無關心(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별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國際化 時代(국제화시대)에 발맞춰 英語(영어)를 배우는 것은

얼마든지 좋은 일이다.
또 때에 따라 영어를 사용하는 것도 그리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말을 使用(사용)해야 할 자리에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公企業(공기업)이든 私企業(사기업)이든 會社名(회사명)을

영어로 바꾸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對外用(대외용)이 되어야 할것이다.

서울 市民(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地下鐵(지하철)을 관리하는

서울 地下鐵公社(지하철공사)가 왜 서울 매트로가 되어야 하는가.
우리끼리는 어디까지나 서울地下鐵公社(지하철공사)가 되어야 한다.
하다못해 韓國語(한국어)‘서울地下鐵公社(지하철공사)’와 英語(영어)

‘서울메트로’가 倂用(병용)되어야 할 것이다.

地自體(지자체)에서 내건 저 요란한 英語 口號(영어구호)는

도대체 누가 알고 따르라는 것인가.
분명 外國人(외국인)에게만 알리려고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韓國人(한국인)끼리 왜 순수한 영어를 사용해야 한단 말인가.
이것이 國際化(국제화)이고 先進化(선진화)이며 革新(혁신)이란 말인가.
멀쩡한 자기 나라 말을 놔두고 남의 나라 말을 마구 끌어다
쓰는 것은 事大主義的(사대주의적)인 行爲(행위)임에 틀림없다.
이것은 분명 한글 專用 半世紀(전용반세기)의 결과다.

그들 한글 專用主義者(전용주의자)들은 한글만 쓰면 토박이 말들이

저절로 한국어 안에 가득 차서 아름다운 언어가 되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한글만으로는 含蓄性(함축성) 있고 縮約(축약)된 말들을 만들어 내지 못하여

수많은 外來語(외국어)가 한국어에 流入(유입) 되다 못해 아예 英語(영어)가

통째로 밀려 들어오는 海溢(해일)이 일어난 것이다.
한글만으로는 歷史, 哲學, 科學, 法律(역사.철학.과학.법률) 등의

新造語(신조어)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

한글이 우리 文字(문자)라면 漢字(한자)도 당연히 우리 文字(문자)이다.
韓國語(한국어)는漢字語(한자어)가 거대한 巖盤(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姓名(성명)이 漢字(한자)로 되어 있고

우리의 國號(국호)가 漢字語(한자어)요
全國(전국)의 모든 地名(지명)이  漢字(한자)로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國語辭典(국어사전)에 漢字(한자)를 倂記(병기)
하지 않으면 辭典編纂(사전편찬)이 不可能(불가능)하다.
事情(사정)이 이러한데도 漢字(한자)는 배울 필요도 없고 쓸 필요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면서 오로지 中國(중국) 글자로 만 취급하고 있다.
그 결과 저 거대한 英語海溢(영어해일)에 國語(국어)가

悽慘(처참)하게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한글 專用主義者(전용주의자)들은 韓國語(한국어)가 連日破壞(연일파괴)되어

밀려나고 있는데도 오직 한글 자랑에 만 陶醉(도취)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으뜸 가는 글자라면서 못 적는 소리가 없다는
그 科學性(과학성)에 우쭐해 있다.
정작 자랑해야 할 것은 文字(문자)가 아니라 풍부한 語彙(어휘)를

지닌 言語(언어)를 자랑해야 할 것이다.
못 적는 소리가 없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우수한 발음 기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英語海溢(영어해일)을 막고 韓國語(한국어)의 獨創性(독창성)과

主體性(주체성)을 지키려면 하루 빨리 한글 전용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
그리고 初中高 大學(초중고 대학) 모든 敎材(교재)에 漢字(한자)를

混用(혼용)하여 올바른 國語學習(국어학습)에 萬全(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漢字가 中國만의 文字가 아니라는 認識(인식)이며

漢字(한자)의 그 卓越(탁월)한 造語力(조어력) 및

縮約性(축약성)을 十分(십분) 이용해야 할 것이다.
이 길만이 英語海溢(영어해일)을 막고 民族(민족)의

言語(언어)를 지키는 길이다.

 

-竹齋.張鳳祚-

 

※우리나라는 한글과 한문 혼용 교육으로 바꾸지 않으면 국가의 희망이 없다.

    국어 사전을 편찬해도  한문을 병기하지 않으면 사전을 편찬할수가 없다.

    한문을 배우지 않는데 어찌 사전을 읽을것인가?

    글이 공감이 되어서 가저 와서 젊은 세대를 위해 괄호 안에 토를 달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