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건강)

養子十法(양자십법)-東醫寶鑑-

華谷.千里香 2011. 6. 1. 00:27

 

 

조상의 지혜와 얼이 담긴 전통교육

자녀를 건강하게 길러내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

그래서 각종 육아법들이 부모들의 눈과 귀를 잡게 마련이다.

이 땅에서 난 음식을 먹이며 우리 정서가 담긴 자연속에서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이라는 전통육아법의 기본은

오늘날에도 바람직한 교육법이 될수 있다.

현명한 엄마라면 구식이라해서 무조건 배격하거나 도외시 할것이 아니다.

자녀를 보다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우는데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동의보감이 전하는 열 가지 한방 육아법- 養子十法

1. 등을 따뜻이 한다 -요배난(要背煖)

어린아이는 등과 목 부위가 차가워지면 감기에 잘 걸린다.

한방에서 등은 폐와 기관지 계통에 관계된 경혈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의 반응점이 모두 분포돼 있는 곳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등이 따뜻하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아이가 덥다고 보채거나 땀띠가 났다고 해서

이 부위를 소홀히하면 감기와 같은 외감 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옷을

홀랑 벗기더라도 등만큼은 큰 수건 같은 것으로 덮어 주어야 한다.

외출할 때 목도리를 하도록 한 것도 이런 이유다.

 

2. 발을 따뜻하게 한다 -요족난(要足煖)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는 말이 있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다.

발에는 각종 경락이 흐르고 있는데 차가워지면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발 쪽의 말초 혈액순환이 좋아야 위장을 비롯해 두뇌를 포함한

온몸의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특히 한방적으로 보면 배 부위로 올라가는 경락의 일부가

발에서 시작하므로 발이 너무 차면 경락을 통해 신장,

비장에 영향을 주어 각각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3. 머리를 서늘하게 한다 - 요두량(要頭凉)

머리는 몸 안의 양기(陽氣)가 모여 열이 많은 부위다.

머리를 덥게 하면 뇌가 충혈되어 정신 상태가 흐려지고

뇌신경이 장애를 받게 된다.

어린이 경기 중에는 열로 인한 뇌신경 장애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또 머리를 뜨겁게 하면 머리 위의 숨골이 늦게 닫히기도 하고

두계골 간의 결합이 늦어져 머리에 종기가 잘 난다든가,

안질 등이 곧잘 생기기도 한다.

항상 차게 해줘야 기억력과 집중력도 좋아진다.

 

4. 배를 따뜻하게 한다 - 요복난(要腹煖)

아랫배를 차게 하거나 찬 것을 많이 먹이면 위에 찬 기운이 들어가

복부의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배로 흘러 들어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위장이 차게 되고 음식의 분해 흡수가 잘 안 되어

소화 장애가 일어나 배 속에서 부글거리거나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잘 나고

구토, 트림 증상뿐만 아니라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질환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

어린아이의 만성적인 설사나 밤에 우는 야제병의 원인이 뜻밖에도 배가 차서

발생한 복통인 경우가 종종 있다. 묽은 변을 보는 아이들은 복대를 해준다.

 

5.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요심흉량(要心胸凉)

심장과 가슴 부위도 서늘하게 해야 한다.

실제 심장이 있는 가슴은 화에 속하는 대표적 장기, 여기에 열이

가해지면 입이 마르고 볼과 얼굴이 붉어지거나 심하면 번열로 크게 울어댄다.

아기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심장에 열이 생기며 오래되면

난폭하고 산만한 성격이 되기 쉽다.

 

6. 괴물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요물견괴물(要物見怪物)

어린아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잘 놀라고 경기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급체, 설사, 경기등의 질병으로 바로 이환되고 예민한

성격 형성에 영향을 주기 쉽다.

낯선 사람이나 이상한 물건은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7. 먹는 것이 따뜻해야 한다 -요비위상온(要脾胃常溫)

먹는 것이 따뜻해야 한다는 것은 위장이 있는 배를 따뜻이 하라는

이야기와 중복되는 감이 있으나 거기에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 먹이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이도록 배려하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여름에도 특히 아이스크림, 얼음과자등 빙과류나

참외, 수박등 차거나 덜 익은 과일은 가능한 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냉동식품을 많이 먹이면 커서 만성 소화불량인 체질이 되기 쉽다.

 

8. 아기가 울 때는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제미정물사음유(啼未定物使飮乳)

아기가 심하게 울 때 젖이나 우유를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젖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구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경풍등의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울음을 그치기 전에는 젖을 먹이지 않는다.

 

9. 함부로 독한 약을 주지 않는다 -물복경분주사(物服輕粉朱砂)

경분이나 주사등의 수은 제제, 즉 어린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독성이 강한 약을 함부로 자주 쓰지 말아야 한다.

자극이 강하거나 효능이 강한 약은 꼭 필요할 때만 쓴다.

이는 요즘에 어린이에게 항생제나 해열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 같다.

 

10.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는 자주 씻기지 말아야 한다 -소세욕(小洗浴)

배꼽이 아물어 딱지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목욕을 삼가야 제풍,

즉 파상풍이나 염증 등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여름에 덥다고 목욕을 오래 시키면 열기에 상해 더위를 먹고,

겨울에는 한기에 상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평소에도 목욕은 너무 자주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피부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