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 金櫃 眞言論篇(금궤진언론편)
기운은 서로 돕고 조절한다.
[앞의 두 편에서는 생명력의 본모습과 생명력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포괄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이 편은 생명력이 기후나 음식에 따라 변화되는 모습을 나타냈고,
생명력이 활동하는 부위에 따른 차이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종합하면 생명력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금궤(金 )에 넣어 간직해야할 참된 말씀(眞言)이란 편명이 붙어있습니다]
3-1.
황제: 하늘에는 크게 여덟 가지 기류(風)가 있고, 인체의 기운통로에는
다섯 가지 바람(風-비정상적인 기운)이 있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하늘은 만물변화의 원동력인데 그 기운을 나누면 여덟 가지로 나눌 수 있고
그것을 여기서는 팔풍(八風)이라 했고 주역에서는 팔괘(八卦)라 爛求? 천기
즉 팔풍의 영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동식물인데 그 변화하는 기운을 오상(五象),
오행(五行),오장이라 합니다)
기백: 팔풍이 순조로우면 정상이지만 팔풍이 변동을 일으키거나
사람이 팔풍에 적응하지 못하면 팔풍이 오히려 나쁜 기운으로
인체에 작용해 기운순환에 이상을 일으킵니다.
이것이 오장기운에 영향을 미치면 사기(邪氣)로 병이 됩니다.
이때는 오장 중에 그 기운과 상극되는 기운을 만나면 큰 병이 됩니다.
사람의 오장기운은 계절의 기운과 같습니다. 계절의 상극되는 기운은
다음과 같은데 이로써 사람의 기운변화도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병은 이렇게 오는 것이 대부분이니 서로 도우는 기운(相生)과
억제하는 기운(相剋)의 상관 관계를 알면 병이 생긴
이치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봄기운이 습기(長夏)를 이깁니다(春勝長夏=木克土):봄의 온화하고
따뜻하고 봄바람처럼 활발한 기운은 장마철의 습기를 활동시키고 말립니다.
그러니 봄이 습기를 이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긴다는 것(=克)은 한 기운이 다른 기운을 억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억제하는 기운도 전체 생기에 도움되는 것이 있고 오히려
생기의 균형있는 활동을 깨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을 자주 내면 기운이 바람처럼 자주 흔들리니 수분발산이 많아집니다.
신경성위염도 초조증과 화를 내어 위장이 마르고 조직에 염증이 생겨
나타난 병입니다. 이것이 바로 봄기운이 지나쳐서(怒)
습기(위장의 진액)을 말려 병된 경우입니다.
2.습기는 겨울기운을 이깁니다(長夏勝冬=土克水):장하(長夏)는
토(土)로 축축한 기운인 습기가 많다.
축축한 기운(土)은 수렴하는 기운을 방해하기도 하고,기운이 지나치게
응결되는 것을 원활하게 해주는데 이것을 토극수(土克水)라 합니다.
위장에서 소화가 원활히 되지 않아 습기가 많아지면
신장기운이 수렴을 못하여 뼈나 신장에 정기가 부족해 집니다.
그 결과 뼈나 신장의 저항력이 떨어져 병이 되기 쉽습니다.
3.겨울기운은 여름기운을 이깁니다(冬勝夏=水克火):겨울은 차고
진정시키는 기운이 많아 여름의 열기를 조절 합니다.
찬기운이 많거나 긴장이 많으면 심장혈관계통으로 병되기 쉽습니다.
겨울에 뇌출혈이 많은 것이나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협심증같은 심장병이 많은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4.여름기운이 가을기운을 이깁니다(夏勝秋=火克金):여름(火)의 열기와
활발한 기운이 지나치면 가을이 청량한 기운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여름이 적당하면 가을에 결실과 추수가 풍요롭습니다.
전자는 가을기운에 해가되는 경우이고 후자는 가을을 돕는 극(克)입니다.
성을 자꾸 내어 심장이 독재해 버리면 폐도 마르고 위도 말라버릴 것이요,
반대로 걱정을 많이 하면 심장(炎上)기운을 움츠리게 하니
폐에도 나쁜 영향이 갑니다.
오행 기운은 언제든지 서로서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한 기운이 너무 독재해도 안 되고,너무 억제가 부족해도 안됩니다.
과한 것과 부족한 것은 모두 병이니 음양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최선이고 건강입니다.
5.가을기운이 봄기운을 이깁니다(秋勝春=金克木):가을은 수렴하는
기운과 쌀쌀하고 건조한 기운이 많은 계절입니다.
이것을 조량(燥凉;건조하고 서늘함)이라 합니다.
이 기운은 봄의 따스한기운을 억압합니다.
즉 봄기운의 천적은 건조하고 찬기운이란 말입니다.
봄에 날씨가 화창하여 식물이 오무락오무락 잘 크다가도 날씨가
한 사흘만 차가워지면 오데데하니 시들어 버립니다.
사람도 비관하면 식물같이 신경이 오데데하니 시들어집니다.
이것이 金克木입니다.
우주 기운도 이렇고,사계절과 오장기운도 이렇습니다.
이렇게 기운간에는 서로 주고 받으면서 활동합니다.
여기서 변화가 나오고 만물도 생성됩니다.
그중에서 특별히 서로 연관성을 가지는 기운들이 있는데
이들간의 상관관계를 상생(相生)상극(相剋)이라 합니다.
여기에서 주로 언급한 것은 상극관계이고 이것은 싫어하는
기운에 의한 변화이므로 병되는 원리를 많이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건 이치를 가지고 말해야지 글자로만 말하면 해석이 잘 안됩니다.
하늘의 기운(八風)이 사람에게 들어와 사기(邪氣)가 되어
생기와 육체에 미치는 범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치로 미루어 추상하여 병의 성질을 짐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2.
환경에 따라 사람의 기운이 달라진다.
동쪽 기운은 봄 기운과 같습니다.
봄 기운 처럼 활동하는 사람의 생기를 간기운이라 했습니다.
따라서 동쪽기운에 변동이 생기면 간이나 간기운이 활발히 움직이는
근육 신경등에 병이 되고 그 변화는 목(木)에 나타납니다.
또 목에 있는 경락을 통해서 사기가 들어올 수도 있고
간병의 증상이 목에 드러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남쪽기운(南風)은 여름 기운과 같습니다.
이것과 같은 생기는 심장기운이니 남풍으로 이상이 되면
심장과 혈관계통으로 병되고 가슴과 옆구리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서쪽기운(西風)은 가을기운과 같습니다.
이기운과 폐기운은 같은 성정이니 가을기운에 이상이 있으면
폐나 피부에 병이 되고 어깨와 등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북쪽기운(北風)은 겨울기운과 같으니 사람이 이 기운에 손상을 받으면
신장기운과 뼈에 병이 됩니다.
그 증상은 허리와 다리에 나타납니다.
중앙은 토(土)에 해당하니 사방과 사계에 모두 기운을 주고받습니다.
이 기운은 화합하는 기운이니 이것이 탈나면 소화기에
병이되고 증상은 견갑골 사이에 나타납니다.
이렇게 다섯기운으로 오장에 병이 들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다섯가지로 대별하여 나타낸 것에 불과한 것이지
실제로는 다섯 기운의 상호관계에 의해 오장에 복잡한 변화를 일으켜
병이 된 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잣대 삼아 다양한 경우를 추상하여 변화된
생기의 정도와 병의 양상을 확신하고 거기에 따라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봄기운으로 병되면 머리에 나타나니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많습니다.
여름기운은 오장에 병을 일으킵니다.
가을기운으로 병된 것은 어깨와 등에 나타납니다.
겨울기운에 병들면 팔다리에 나타납니다.
그런 이유로 봄에는 코피가 잘 터지고 여름에는 가슴과 옆구리가 잘 아프고
장마철에는 설사와 배앓이가 많고 가을에는 학질에 잘걸리고 겨울에는
다리저리고 시린병에 잘 걸립니다.
따라서 겨울에 과로와 과색을 피하여 정기를 잘 보전하면 봄에 코피가
터지는 병이 없고, 봄에 목 아픈 병도 없고, 여름에 가슴과 옆구리도
안 아프고, 장하에 설사도 않으며, 가을에 학질에도 안걸리고
겨울에 팔다리 저리고 시린것도 없이 건강합니다.
이것은 모두 겨울동안 몸을 잘 지키고 아낀 덕택으로 가능합니다.
내 몸이라고 함부로 무리하면 위와 같은 온갖 병이 계절별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형체에 해당되는 몸과 정액도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정(精)이란 것은 육신의 근본입니다.
그러니 정을 잘 보존하는 사람은 봄에 온병(溫病)에 걸리지 않습니다.
여름 더위에 땀을 내지 않으면 가을에는 학질이 됩니다.
여름에 에어컨바람 많이 쐬고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으면
내 생기가 여름 기운처럼 왕성하게 활동할 수 없습니다.
이때 당장 병되면 설사나 여름 감기나 냉방병이 될 것이고,
당장 병걸리지 않아도 생기가 위축되니
가을 겨울에 저항력이 약해져 병이 들기 쉽습니다.
봄 여름에 잘 키우면 가을에 열매가 잘 영글고 수확도 많아
겨울에 창고에 저장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또 겨울에 창고문을 굳게 닫아 저장을 잘 해야 봄여름에
재료로 쓸 것이 많아 만물이 무성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여름에 기운을 펴지 않던지 겨울에 창고 문을 자주 열든지 하면
생기가 리듬을 잃고 약해져 병들게 됩니다.
3-3.
음양의 응용
그러니 음(陰) 중에도 음이 있고 양(陽)중에 양이 있습니다.
가령 손가락을 조금 오므리는 것도 오므리는 것이고,
완전히 다 오므리는 것도 오므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을 내어도 약간 성을 내는 것도 있고,
좀 많이 성을 낼 수도 있을 것이고, 완전히 성을 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니 정도에 따라 상중하(上中下)가 있겠습니다.
추운 것과 더운 것도 각각 上中下가 다를 것입니다.
과한 것과 부족한 것도 각각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아침부터 정오까지는 陽中의 陽이고,낮부터 저녁까지는 陽中의 陰입니다.
저녁부터 한밤중까지는 陰中의 陰이고,밤중에서 아침까지는 陰中의 陽입니다.
이렇게 하루에도 음양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하늘기운이
시시각각으로 차이가 나고 사람과 생물은 이 기운에 적응하여 살아갑니다.
그런 고로 사람도 음양에 응합니다.
사람의 생기는 밖으로 발산하는 것은 양이고 안으로 수렴하는 것은 음입니다.
사람의 몸에서 등 부위는 양이고 배 부위는 음입니다.
사람 몸의 장부에서 간.신.비.폐.신.오장은 음이고
담.위.대장.소장.방광.삼초.육부는 양입니다.
그러므로 陰中陰과 陽中陽을 알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겨울에 된 병은 찬 것이 원인으로 음인 신장기운에 이상이 있고,
여름에 된 병은 열이 원인으로 양인 심장기운에 이상이 온 것입니다.
봄에 된 병은 정기부족으로 저항력이 약해 찬기운이 침범한 것으로,
음인 간기능에 문제가 있습니다.
가을에 된 병은 생기가 안정적이지 못해 허둥거리기 때문으로
양인 폐기운에 이상이 있습니다.
모두 그 병든 것을 살펴서 침이나 약을 써야 합니다.
등은 陽인데 심장은 陽中陽이고, 폐는 陽中陰의 기운입니다.
배는 陰인데 신은 陰中陰이고, 간은 陰中陽이고,
비장은 陰에서도 가장 陰적인 기운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은 음과 양,겉과 속,안과 밖,암과 수로
서로 연결되어 상호영향을 미칩니다.
고로 천지의 음양 기운 활동에 한결같이 순응합니다.
3-4.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양.
황제:오장기운이 사계절의 기운에 순응하는데
그 기운을 받는 것이 각각 존재합니까?
기백: 받는 법이 있습니다.
봄 기운과 같은 동쪽의 기운을 푸른 기운이라 합시다.
여기서 동쪽의 푸른색 기운이란 물체의 색깔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기운 중에 생동하는 기운을 상징합니다.
이런 기상을 가진 여러 동식물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동식물들도 형상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기운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나타난 것과 같이 간기능이 부족하면
닭,보리가 도움이 되고 간기운이 탄력을 가지려면 신맛이 좋겠습니다.
동쪽 푸른 기운은 사람의 간기운과 통해있고,
눈에 가장 잘 나타나고,그 정기는 간장에 저장됩니다.
이 푸른기운이 병되면 흔들리고 바람이 일어나니,
사람의 신경과 기운도 떨리게되어 놀라고 경련이 일어납니다.
동쪽 푸른 봄기운이 많은 맛은 신맛이고,그런 식물은 풀과 나무고,
그런 짐승은 닭이고,그런 곡식은 보리고,그런 별은 세성입니다.
닭이 우주기운이 일어나는 것을 먼저 느껴 울고,
보리가 겨울에도 살아 있다가 봄에 무성하고,
나무가 봄에 움트고 하는 것은 모두 푸른 봄기운이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봄 기운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많아서
사람의 머리에 봄기운이 많이 활동합니다.
식물은 자연의 기운대로 살아가니 자연기운의 흐름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봄여름은 식물의 키가 크고 가을겨울은 뿌리가 큽니다.
그러니 봄여름기운은 위로 활동하고 가을겨울은 아래로
활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봄에 머리에 기운이 활발한 것도 자연기상대로 순응한 결과입니다.
푸른 봄기운의 소리는 나무끼리 부딪치는 '딱' 하는 울림 없는 소리고,
그런 숫자는 8이고, 그런 냄새는 누린내입니다.
이러하니 이 기운으로 병들면 신경이나 근육 같은 생기의
출입이 많은 곳에 탈이 많습니다.
위의 내용을 합해 보면 간의 기능과 역할을 추상할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 간장은 단백질을 합성하고,효소를 생산하고,
지방과 포도당의 대사를 담당하고,해독작용과 담즙으로
소화작용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간장에 대한 내용만 해도 아주 방대한 하기 때문에
의사 한사람이 평생을 읽어도 다 읽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많은 지식이,생명과 몸 전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담지는 못하고,단편적이고 국한된 내용이 대부분이라는데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지 않은 연구는 인간에게 가치가 적습니다.
즉 간에 도움되는 물질이 다른 기관에는 장기적으로 손상을 줄수 있어,
간은 개선되었으나 원인 모를 합병증으로 죽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한의학 특히 소문은 같은 기운을 가진 여러 동식물로써 자연스럽게
간의 기능을 유추하게 하여 간기운을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 밝힌 간장의 물질대사도 이런 간기운이란 생기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고,재료가 되는 영양이나 피를 활성화시키는 모양이
간기운의 생동하는 기상과 같습니다.
한의학은 <어떤 현상이나 물질이 생성되면 이것은 어떤 생명력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라고 하는 점을 항상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에서
조금도 떨어짐 없이 인체를 관찰합니다.
또 소문은 간만 따로 말한 것은 없습니다.한 생명체에서 간을 말하면
나머지 네가지 폐 심 신 위도 같이 말해서 <다섯 기운이 한 생명을 말한
것이고,한 생명은 편의상 다섯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할수 있다>란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름기운과 같은 남쪽 붉은 기운은 심장기운과 통하고(같고)
그 기운은 귀와 혀에 잘 나타나고 정기는 심장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남쪽붉은기운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기운 손상으로 오장에
모두 병이 됩니다.
여름의 붉은기운을 가진 맛은 쓴맛이고, 그런 현상은 불이고,
그런 짐승은 말이고,그런 곡식은 기장이고,그런 별은 형혹성이고,
그런 소리는'치-'하 불꺼지는 소리고,그런 수는 7이고,
그런 냄새는 단내입니다.
이러니 이 기운이 탈나면 심장과 혈관계통에 병듭니다.
중앙에 누런기운은 위장기운과 통하고 입에 잘 나타나고
비장에 정기를 저장합니다.그래서 병도 혀에 나타납니다.
누런기운을 가진 맛은 단맛이고,그런 형상은 흙이고,
그런 가축은 소고,그런 곡식은 피고,그런 별은 진성이고,
그런 소리는 <웅웅> 울리는 소리고,그런 수는 5고,
그런 냄새는 고소한 향내입니다.
이러하니 이 누런기운이 탈나면 살에 병이 있습니다.
가을기운과 같은 서쪽 흰색기운은 폐기운과 통하고
코에 잘 나타나고 폐에 정기를 저장합니다.
이 기운으로 병들면 폐의 활동이 많은 등에 병이 나타납니다.
서쪽 흰기운을 가진 맛은 매운맛이고,그런 무리는 쇠고,
그런 가축은 양이고,그런 곡식은 벼고,그런 별은 태백성이고,
그런 소리는 <장그랑 장그랑>거리는 울리는 소리고,
그런 수는 9고,그런 냄새는 비릿내입니다.
이렇게 가을기운의 이상으로 병되면 피부와 모공에 나타납니다.
겨울기운인 북쪽 검은기운은 신장기운과 통하고, 항문과 성기에
그 기운이 잘 나타나고, 정기는 신장에 저장합니다.
그래서 이 기운이 탈나면 관절에 병이 나타납니다.
북쪽 검은기운을 가진 맛은 짠맛이고, 그런 유형의 물체는 물이고,
그런 가축은 돼지고 그런 곡식은 콩이고, 그런 별은 진성이고,
그런 소리는 물소리가 우~~ 하면서 끊어지지 않고 계속 나는 소리고,
그런 수는 6이고 그런 냄새는 구린내나 썩은내 입니다.
이렇게 겨울기운의 이상으로 병든 것은 뼈에 나타납니다.
이렇게 오장의 행실도, 분포하는 내용도 다 말했습니다.
푸른기운 붉은기운 검은기운 등에서 각각 느낌이 있습니다.
검은 것은 무겁고 어둡고 진정되고 모인 것 같고, 붉은 것은 활발하고
힘차고 흥분되고 열나는 것 같고, 푸른색은 싱싱하고 용기있고 젊고
발전성 있는 느낌이고, 흰색은 차분하고 깨끗하고 차고 위축되는
느낌이고, 누런색은 온화하고 풍요롭고 촉촉하고 화합하는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이 있는 것은 틀림없이 이런 기운을 가지고 있고,
이런 기운은 그와 같은 역할과 작용을 합니다.
푸른색에도 농도나 색상에 따라 푸른색계열의 색이 수없이 많은 것과 같이,
여기서 푸르다는 것은 수많은 푸른색을 모두 포괄하여 표현한 것이므로
상황에 따른 푸른 정도는 유추해서 짐작하여야 합니다.
사람과 병에 따라 기운의 정도를 빠짐없이 알고 있으면
병치료도 어긋남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이상적인 한의사상이고 이런 경지의 한의사를
'명의,심의(心醫)'라 할 수 있겠습니다.
3-5.
진찰법과 위,장,방광,담낭
고로 맥을 잘 아는 사람은 오장육부의 순행과 역행,음양,표리,
상하의 표준을 잡아서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이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가 병자를 대하여 정성스럽게
마음을 합하여 병자의 상태를 분명하게 알아냅니다.
앞에서 말한 오장 육부,색,가축,소리,유형,냄새등등을
모두 합해 맥을 보는데
<아하 저 사람은 말이 저렇고 안색이 저렇고 행동이 저렇구나> 하고
기억을 해 뒀다가, 아픈 것을 보고 듣고 하여 맥을 종합하여
<아하 이런 사람은 맥이 이렇게 뛰는구나> 하고 압니다.
여기에다 의사가 정신을 또렷하게 차리고 종합적인 병자의 상태를
결정하여 조언도하고 약도 써야 완전한 치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이치를 가르치지 아무에게나 가르치지
말 것이며, 참된 이치만을 전수하지 참되지 않은 것은 주지 말아야합니다.
이렇게 하여 도(道)가 얻어집니다.
영추(靈椎)
폐와 대장은 한 기운으로 합해 있고 폐에는 공기(天氣)가 출입하고
대장에는 음식물(地氣)이 출입하니,대장은 지기(地氣)로부터
기운을 흡수하여 전하는 기관입니다.
심장기운과 소장기운은 한 기운으로 합해서 활동하고 심장은
기운순환의 중심이고 소장은 음식물을 받아서 기혈이 되게 활동시킵니다.
소장은 왕성한 기운을 받아서 요리하는 그릇과 같은 기관입니다.
간과 담낭은 한 기운으로 움직이고 담낭은 기운과 물체를 조절하여
중심을 잡아주는 기관입니다.
비장(췌장)과 위장은 한 기운으로 합해있고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창고와 같은 기관입니다.
신장과 방광은 겨울기운으로 하나로 합해 활동하고
방광은 몸의 수분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좋은 기운으로 정액을 만들고 탁한 것은 소변으로
배설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음경락은 신장에 속해 있고 이것을 통해서 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장은 2개로서 역할은 기운과 수분의 수렴을 담당합니다,
삼초(三焦)란 형체가 없는 기관으로 몸 속에서 물질적인
모든 것을 거르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맑은 체액흐름이 유지됩니다.
체액관련이니 방광에 속해있고 짝이 되는
장부가 없어 외로운 기관이라 합니다.
이것이 육부이고,오장과의 관계며,육부의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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