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誡銘(자계명)-李奎報
無曰親昵而漏吾微(무왈친일이누오미)
친하고 가깝다고 하여 나의 비밀을 누설하지 말라.
寵妻嬖妾兮(총처폐첩혜)
총애하는 처첩이라도
同衾異意(동금이의)
한 이불 속에서도 생각은 다른 법.
無謂僕御兮輕其言(무위복어혜경기언)
내가 부리는 奴僕(노복)이라하여 함부로 말하지 말라.
外若無骨兮(외약무골혜)
겉으로는 아양 떨어 순종하는 것 같아도
苞蓄有地(포축유지)
속으로는 엉뚱한 생각을 품고 있는법.
況吾不媟近不驅使者乎(황오불설근불구사자호)
하물며 나와 친하지도 않고 내가 부리는 사람이 아님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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