座右銘(좌우명)-白 居 易
勿慕富與貴(물모부여귀) 부귀를 흠모하지 말고
勿憂賤與貧(물우천여빈) 貧賤(빈천)을 근심하지 말라
自問道何如(자문도하여) 스스로 도가 어떠한지 묻는다면
貴賤安足云(귀천안족운) 귀천을 어찌 족히 말할 수 있겠는가.
聞毁勿戚戚(문훼물척척) 헐뜯음을 들어도 근심하지 말고
聞譽勿欣欣(문예물흔흔) 칭찬함을 듣고도 기뻐하지 말라
自顧行何如(자고행하여) 스스로 행실이 어떠한지 돌아보면
毁譽安足論(훼예안족론)헐뜯음과 칭찬함을 어찌족히논할수 있겠는가.
無以意傲物(무이의오물) 자신의 생각으로 남을 오만하게 하지 말아서,
以辱遠於人(이욕원어인) 사람들에게 욕 당하는 것을 멀리하라
無以色求事(무이색구사) 색으로서 일을 구하지 말아서,
以自重其身(이자중기신) 스스로 그 몸을 중히 하라.
遊與邪分岐(유여사분기) 노닐때는 사특함과는 길을 달 리하고
居與正爲隣(거여정위린) 居處(거처)는 바른 사람과 이웃하라
於中有取捨(어중유취사) 그 가운데 취하고 버릴 것이 있으나
此外無疎親(차외무소친) 이것 외에는 소원함도 친함도 없다.
修外以及內(수외이급내) 밖을 닦아 안으로 미치게 하고
靜養和與眞(정양화여진) 고요히 중화와 참된 바탕을 기르라
養內不遺外(양내불유외) 안을 기르되 밖을 빠뜨리지 말라
動率義與仁(동솔의여인) 움직임에 仁義(인의)를 따르라.
千里始足下(천리시족하) 천리도 발아래서 시작되고
高山起微塵(고산기미진) 높은 산도 작은 먼지에서 일어난다
吾道亦如此(오도역여차) 우리의 도도 이와 같나니
行之貴日新(행지귀일신) 행함에 날로 새로워짐을 귀히 여긴다.
不敢規他人(불감규타인) 감을 남을 경계하자는 것이 아니며
聊自書諸紳(료자서제신) 애오라지 스스로 큰 띠에 써 놓고
終身且自勉(종신차자면) 몸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힘쓰다가
身沒貽後昆(신몰이후곤) 죽은 뒤에는 후손에게 끼치노라.
後昆苟反是(후곤구반시) 후손으로서 만일 이에 반한다면
非我之子孫(비아지자손) 나의 자손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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