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雁三德(안삼덕)

華谷.千里香 2013. 4. 23. 20:30

 

 

 

 

 

雁三德(안삼덕)

 
 혼인때 부르는 혼인홀기 첫 순서에 奠雁禮(전안례)가 있다.

 기러기(木雁:목안)를 놓고 제성(帝星-紫微星君)에게 혼인함을 서약하는데
 기러기는 세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즉 雁情(안정),雁序(안서),雁跡(안적)으로 이를 雁三德(안삼덕)이라 한다.

 

․ 雁情(안정)은 기러기의 情을 뜻한다.

  기러기는 암수 짝을지어 살다가 어느 한 쪽이 먼저 죽으면 다시는 

  새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살다가 죽는다. 
 그래서 안정은 百年偕老(백년해로)를 의미한다.


․ 雁序(안서)는 기러기의 秩序(질서)를 어기지 않는다.  
  기러기는 늦가을에 왔다가 겨울을 지내고 이른 봄,북녘으로 날아가는 철새다. 
  우리 인생도 태어났다가 잠시 이 세상에 머물다가 영원한 저 세상인

  北邙山(북망산)으로 간다는 것이다.

  雁序(안서)는 長幼有序(장유유서)를 의미 한다.
 

․ 雁跡(안적)은 기러기가 痕迹(흔적)을 남긴다는 말로 기러기가

  앉았다가 떠날때는 반드시 앉은자리에 발톱으로 땅을 파놓고 날아가며

  단단한 바위위에 앉으면 깃털을 뽑아 바위틈을 찾아 남겨두고 날아간다.

  이와 같이 인간도 이 세상에 태어나 보람된 삶을 살라는 것이며

  속담에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라는

  立身揚名(입신양명)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새 중에서 가장 정다운 새는 鴛鴦(원앙)이나 원앙은 짝을 맺어 살다가

 한쪽이 죽으면 다른쪽도 따라서 죽기 때문에 혼례에 鴛鴦(원앙)은

 쓰지 않고 기러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雁三德(안삼덕)은 三綱(삼강)에 비유했고

    鷄五德(계오덕)은 五倫(오륜)에 비유 했으니

    유교 도덕의 근본인 三綱 五倫을 함축성 있게 表出(표출)시키고 있다.

※雁(안)은 전통 혼례시 목 기러기(木雁)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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