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불교)

三千功德(삼천공덕)

華谷.千里香 2016. 6. 2. 22:51




三千功德(삼천공덕)

도교의 모델인격은 신선(神仙)이다.

도서(道書)에 의하면, 신선이 되는 길은 두 단계를 밟아야 한다.

첫째 단계는 몸 안에 기를 축적하여,

십이경락(十二經絡)과 기경팔맥(奇經八脈)을 뚫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절대로 병이 생기지 않는다.

둘째 단계는 공덕을 쌓는 일이다.

아무리 기경팔맥을 뚫었어도 인간세계에

공덕을 쌓아 놓은 것이 없으면 신선이 될 수 없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덕을 쌓아야 하는가?

도교에서는 그 공덕의 종류와 차원을 자세하게 규정하여 놓았다.

공덕별로 각기 점수까지 매겨 놓은 것이다.

이를 도교에서는 공과격(功過格:공덕과 죄과를 기록하는 표)이라 한다.


먼저 1점짜리 공덕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다.

한 사람의 악을 덮어 주는 것,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을 하룻밤 재워 주는 것,

약 한 첩을 주는 것,

한사람의 싸움을 그치도록 권하는 것,

육식을 하는 사람이 하루 동안 육식 않고 재계하는 것,

의롭지 못한 재물을 취하지 않는 것,

남의 부채를 용서해 주는 것 등이다.


3점짜리 공덕도 있다.

뜻밖에 횡액을 당해도 화내지 않는 것,

남의 비방을 감당하면서 변명하지 않는 것 등이다.


5점짜리 공덕은 한 사람의 법정 소송을 그치도록 권하는 것,

남의 악을 퍼뜨리지 말도록 권하는 것 등이다.


10점짜리 공덕은 덕망 있는 사람을 천거하여 인도하는 것,

지극히 덕 있는 말을 하는 것,

사람에게 보답할 힘이 있는 짐승의 생명을 구해 주는 것,

재력과 권세가 있어도 그것을 부리지 않는 것 등이다.


30점짜리 공덕은 부부간에 이별, 이혼, 파탄 등의

불화를 화해시켜 다시 살게 하는 것,

행실이 나쁜 사람을 감화시켜 행실을 바꾸게 해 주는 것 등이다.


1점짜리 죄과(罪過)를 소개하면 이렇다.

남이 근심하고 놀라는 것을 보고도 위로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의 투쟁을 부추기는 것 등이다.


3점짜리 죄과는 무식한 사람을 속여먹는 것,

사람을 이간질하는 것,

남이 부귀한 것을 보고 그가 빈천해지기를 바라는 것,

남의 근심걱정을 보고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것이고,

흉년에 오곡을 사재기해 놓고 폭리를 취하는 것은 30점짜리 죄과에 속한다.

신선이 되려면 3000점의 공덕(三千功德)을 쌓아야 한다.

-조용헌 살롱-


내가 열 번을 시험했으나 모두 꺾이지 않으니

그대는 반드시 득도할 것이네.

세상을 구제하고 남을 이롭게 하여 3,000의 공(功)을 꽉 채워

800행(行)을 원만히 하면 바야흐로 신선이 될 것이네.”

[종리권이 당 팔선八仙이 되는 여동빈에게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