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言集(가언집)終

嘉言集(가언집) 2.

華谷.千里香 2020. 4. 18. 18:44




嘉言集(가언집) 2.

蓋非天必降福也 (개비천필강복야) 대개 하늘이 반드시 복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漢文解義-
實所人自造福耳 (실소인자조복이) 실지로 사람이 스스로 복을 짓는 것이다.


開卷讀書如對聖 (개권독서여대성) 책을 펴 독서를 하니 성인을 대하는 것 같고 -崔明鶴-
正心養性學眞人 (정심양성학진인) 정심으로 성품을 기르니 참 도리 배우는 사람이라.


客散茶甘留舌本 (객산다감유설본) 손님 갔지만 차 맛은 혀뿌리에 남아 있고 -聯句集-
睡餘書味在胸中 (수여서미재흉중) 졸다 깨도 글맛은 가슴가운데 있네.


據德懷仁可謂人 (거덕회인가위인) 덕이 있고 어진 마음을 지녀야 사람이며 -蒼岩金氏-
華簪寶貝莫安身 (화잠보패막안신) 금은 패물로는 사람을 편안하게 할 수 없다.


擧酒放歌眞傑士 (거주방가진걸사) 슬잔 들고 노래 부르는 것이 참 호걸이지 -聯句集-
用錢行勢假英雄 (용전행세가영웅) 돈쓰고 행세하는 것은 거짓 영웅이다.


巨筆名詩動墨香 (거필명시동묵향) 법필과 명시에 묵향이 움직이니 -聯句集-
從今四海誦君名 (종금사해송군명) 지금부터 온 천하에 그대 이름 떨치리.


乾坤有意生男子 (건곤유의생남자) 천지는 뜻이 있어 남자를 낳았지만 -聯句集-
歲月無情老丈夫 (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여 장부를 늙게 하네.


見其禮而知其政 (견기예이지기정) 그 예를 보고 그 정사를 알고 -禮記-
聞其樂而知其德 (문기락이지기덕) 그 예악을 듣고 그 덕을 알 수 있다.


敬義立而德不孤 (경의입이덕불고) 敬과 義가 서면 덕은 외롭지 않고 -聯句集-
忠信所以進德也 (충신소이진덕야) 충신은 소이 덕으로 나가는 자이다.


耕讀無非眞樂事 (경독무비진락사) 밭 갈고 글 읽는 것 진실로 즐거운데 -聯句集-
管絃何必好風流 (관현하필호풍류) 관현만이 어찌 좋은 풍류라 하겠는가.


經年鴻志今何處 (경년홍지금하처) 지나간 해의 큰 뜻은 어디 있나 -聯句集-
不老乾坤歲月長 (불로건곤세월장) 천지는 늙지 않고 세월은 길다.


計利當計天下利 (계리당계천하리) 이익을 꾀하려면 천하의 이익을 꾀하고 -聯句集-
求名應求萬世名 (구명응구만세명) 이름을 구하려면 만세에 남을 이름을 구하라.


古樹千重映落日 (고수천중영락일) 고목 울창한데 석양이 비취고 -聯句集-
長江萬里放歸舟 (장강만리방귀주) 장강 만리에 돌아가는 배를 놓았네.


孤舟橫笛向何處 (고주횡적향하처) 외로운 배는 피리 불며 어디론가 가는데 -聯句集-
林外炊煙一兩家 (임외취연일양가) 수풀 밖 두어 집에선 저녁연기 떠오르네.


枯林風過落黃葉 (고림풍과락황엽) 마른 숲에 바람 지나가니 황엽이 떨어지고 -朱應辰-
寒菊雨餘開白花 (한국우여개백화) 찬 서리 속의 국화는 비 온 뒤에 흰 꽃 피우네.


高士終身還似拙 (고사종신환사졸)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서투른 듯 하고 -聯句集-
智人處世返如愚 (지인처세반여우) 지혜있는 사람은 처세하는데 어리석은 것 같이 하네.


谷鳥無心來復去 (곡조무심래부거) 계곡의 새는 무심히 왔다 다시 가고 -聯句集-
洞雲何意聚還飛 (동운하의취환비) 골짜기 구름은 무슨 뜻으로 모였다 도로 날아가는가.


公道礪行端正士 (공도려행단정사) 바른 도 깨끗한 행실 하는 선비는 -聯句集-
名利不求養性眞 (명리불구양성진) 명리를 구하지 않고 참된 성품을 기른다.


公心似石終難轉 (공심사석종난전) 公心(공심)은 돌과 같아 끝내 변하지 않고 -崔明吉
我道如環信所隨 (아도여환신소수) 나의 도는 고리와 같아 믿으며 따라가네.


公子家兒不識罵 (공자가아불식매) 공자의 집 아이들은 욕을 모르고 -晨鍾-
曾子家兒不識鬪 (증자가아불식투) 증자의 집 아이들은 싸움을 모르네.


觀天地生物氣象 (관천지생물기상) 천의 생물의 기상을 관찰하고 -聯句集-
學聖賢克己工夫 (학성현극기공부) 성현의 극기하는 공부를 배운다.


光陰不貸賢愚老 (광음불대현우로) 광음은 현인을 어리석은 이 늙는데 빌려주지 아니하고

天地無私雨露均 (천지무사우로균) 천지는 사사로움 없이 雨露를 고루 내려준다.-聯句集-


光風霽月無邊興 (광풍제월무변흥) 광풍제월은 흥취가 한이 없고 -聯句集-
異草奇花四面芳 (이초기화사면방) 기이한 풀과 꽃은 사면에 향기롭다.


廣野多風裁樹掩 (광야다풍재수엄) 광야에 바람 많아 나무심어 가리고 -聯句集-
晦天無月借星明 (회천무월차성명) 그믐 하늘에 달이 없어 별을 빌려 밝히네.


廣庭有露桂花濕 (광정유로계화습) 넓은 정원에 이슬 있어 계수나무 꽃 젖고 -聯句集-
空山無風松子香 (공산무풍송자향) 빈산에 바람 없으니 솔 향 향기롭네.


狂荒結友終無益 (광황결우종무익) 행동이 거친 벗을 사귀면 마침내 이익이 없고 -朱熹-
驕慢輕人反有傷 (교만경인반유상) 교만하고 남을 업신여기면 도리어 손상이 온다.


敎子詩書眞活計(교자시서진활계) 자식에게 시서를 가르치는 것이 참 삶의 계책이요 -金大泳-
傳家孝友是生涯 (전가효우시생애) 집에 효우를 전하는 것이 일생의 일이다.


敎他先察自身行 (교타선찰자신행) 타인을 가르치려면 먼저 자신의 행동을 살피고 -聯句集-
擇友且看事親誠 (택우차간사친성) 벗을 가리려면 그 어버이 성기는 정성을 보라.


九月山中春草綠 (구월산중춘초록) 구월 산중에는 봄에 핀 풀이 푸르고 -聯句集-
五更樓下夕陽紅 (오갱루하석양홍) 오경에 누각 아래에는 석양빛이 붉다.


救貧積德山河大(구빈적덕산하대)가난을 구하고 덕을 쌓는것은

            그 공덕 산하같이 크고 -聯句集-
敎子齊家和氣明 (교자제가화기명) 자식을 가르치고 집을 잘 다스리면 화기가 밝다.


枸杞暎堦紅欲滴 (구기영계홍욕적) 구기자가 뜰에 비쳐 붉은 빛 떨어지려하고 -李牧隱-
葡萄滿架翠如流 (포도만가취여류) 포도송이 시렁에 가득 푸른빛 흐르는 것 같네.


龜負殘碣松下路 (구부잔갈송하로) 거북은 쇠진한 비석을 솔 아래 길에서 지고 -聯句集-
鶴眠畵壁月中樓 (학면화벽월중루) 학은 달가운데 그림 글린 누각에서 졸고 있네.


君意似山終不動 (군의사산종부동) 그대 뜻은 산과 같아 움직이지 않으나 -鄭松江-
我行如水幾時回 (아행여수기시회) 나의 행동은 유수 같아 몇 번이고 돌아간다.


君子居易以俟命 (군자거이이사명) 군자는 쉽고 편히 살며 천명을 기다리고 -中庸-
小人行險以徼行 (소인행험이요행) 소인은 위험을 행하며 요행을 기다린다.


君子服美則益恭 (군자복미칙익공) 군자는 옷이 아름다우면 더욱 공손하고 -聯句集-
小人服美則益倨 (소인복미칙익거) 소인은 옷이 아름다우면 더욱 거만해진다.


君子愛財取之有道 (자애재취지유도) 군자는 재물을 사랑하되 취하는 도가 있으니 -晨鍾-
不義之財於我浮雲 (의지재어아부운) 불의한 재물은 내게 뜬 구름과 같다.


君子之言寡而實 (군자지언과이실) 군자의 말은 말이 적어도 실다우며 -說苑-
小人之言多而虛 (소인지언다이허) 소인의 말은 말이 많아도 허하다.


群山不語前朝事 (군산불어전조사) 모든 산들은 前朝의 일을 말하지 않지만 -李承晩大統領-
流水猶傳古國聲 (유수유전고국성) 흐르는 물은 오히려 옛 소리를 전한다.


卷中新句誠堪喜 (권중신구성감희) 색 속의 새 글귀는 진실로 기쁘지만 -聯句集-
身外浮名豈足論 (신외부명기족론) 몸 밖에 뜬 이름은 어찌 족히 의논하리.


克己工夫實難得 (극기공부실난득) 자기를 이기는 공부는 실로 얻기가 어렵고 -尹錫震-
晩來更讀古書藏 (만래갱독고서장) 뒤늦게 와서야 다시 고서를 읽는다.


克己持心誠與孝 (극기지심성여효) 사욕을 버리는 마음가짐은 정성과 효로하고 -金祥洙-
對人處世義兼仁 (대인처세의겸인) 사람을 대하고 처세하는 데는 의와 仁으로 한다.


勤惰皆由一念生 (근타개유일념생) 근면과 개으른 것이 한 생각에서 나는데 -華諺集-
家庭興敗此中爭 (가정흥패차중쟁) 가정의 흥패가 이가운데서 다툰다.


勸學問而戒遊逸 (권학문이계유일) 학문을 부지런히 하고 노는 것을 경계하며 -晨鍾-
近君子而遠小人 (근군자이원소인) 군자를 가까이하고 소인을 멀리 하라.


勤讀詩書專一意 (근독시서전일의) 한결같이 부지런히 시서를 읽고 -趙俊九-
閒餘藥草油群芳 (한여약초유군방) 한가하면 약초와 꽃에 물을 주며 산다.


槿花香露三千里 (근화향로삼천리) 이슬 먹음 무궁화 꽃 향이 삼천리 -聯句集-
檀樹淸風半萬年 (단수청풍반만년) 박달나무 맑은 바람은 반만년일세.


今生如夢富貴皆空 (생여몽부귀개공) 금생은 꿈과 같고 부귀가 다 빈 것인데 -古言-
天上福地永遠無窮 (상복지영원무궁) 천상의 복된 땅은 영원하고도 다함이 없네.


今日難忘前日誼 (금일난망전일의) 오늘, 전날의 옳은 일 잊어버리기 어렵고 -聯句集-
新年又覺舊年非 (신년우각구년비) 새해에 또 지난해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今日不知明日事 (금일부지명일사) 오늘에는 내일의 일 알지 못하고 -聯句集-
老年猶有少年心 (노년유유소년심) 노년에도 오히려 소년의 마음이 있다.


今人不見古時月 (금인불견고시월) 오늘의 사람은 옛 달을 보지 못하나 -聯句集-
今月曾經照古人 (금월증경조고인) 오늘의 달은 지나간 옛 사람을 비추어주었데.


琴鳴三尺生涯足 (금명삼척생애족) 삼척의 거문고가 울리니 생애가 족하고 -金精石-
書積五車活計眞 (서적오거활계진) 다섯 수레의 책이 쌓이니 삶이 참되다.


琴書雖好賢名好 (금서수호현명호) 금서가 비록 좋으나 어진 이름이 좋고 -聯句集-
河海非深友契深 (하해비심우계심) 河海가 깊은게 아니라 친구와 맺은 정이 더 깊다.


琴書作客旅懷壯 (금서작객여회장) 금서로 손님 대하니 나그네의 감회 더 깊고 -趙南信-
賓主添盃情話長 (빈주첨배정화장) 주인과 나그네 술잔 더하니 정담 길어지네.


金剛山高松下立 (금강산고송하립) 금강산이 높아도 소나무 아래 서 있고 -聯句集-
漢江水深沙上流 (한강수심사상류) 한강물 깊어도 무래 위를 흐르네.


金丹自有回春術 (금단자유회춘술) 금단은 예로부터 회춘하는 인술이 있고 -聯句集-
德若三冬布厚氈 (덕약삼동포후전) 덕은 삼동에 두터운 양탄자와 같다.


金銀花發村常富 (금은화발촌상부) 금은 꽃이 피니 마을은 항상 부유하고 -聯句集-
栗谷鳥啼家不貧 (율곡조제가불빈) 속곡새가 우니 집은 가난하지 않네.


金樽美酒千人血 (금준미주천인혈) 금 술통에 좋은 술은 천인의 피요 -春香傳-
玉盤佳肴萬姓膏 (옥반가효만성고) 옥 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만인의 기름이네.


錦繡其心白玉身 (금수기심백옥신) 비단 같은 마음과 백옥 같은 몸 -金祥洙-
慤音淑德冠鄕隣 (각음숙덕관향인) 아름다운 음성과 덕행은 우리고향에서 제일


奇妙才能難究測 (기묘재능난구측) 기묘한 재능은 헤아리기 어렵고 -聯句集-
芳名蓋世日星同 (방명개세일성동) 세상을 덮는 명성은 해와 별과 같구나.


奇珍落地泥沙混 (기진락지니사혼) 기이한 보배 땅에 떨어지면 진흙에 섞이고 -申應朝-
仙鶴移巢野鵠侵 (선학이소야곡침) 신선한 학이 집을 떠나면 따오라기 침노하네.


棋罷古松流水下 (기파고송유수하) 바둑을 고송 유수 아래서 다 뚜고 -聯句集-
詩成芳草落花中 (시성방초낙화중) 시를 방초 낙화 가운데서 이루네.


吉凶禍福皆關數 (길흉화복개관수) 길흉화복이 다 운수에 달려 있고 -聯句集-
富貴功名本在天 (부귀공명본재천) 부귀공명은 본시 하늘에 달려 있네.


暖日鷄聲叢竹塢(난일계성총죽오) 따뜻한 날 대밭에는 닭의 소리요 -聯句集-
淸風鶴淚舊松壇(청풍학루구송단) 맑은 바람 늙은 소나무에는 학이 운다.


蘭室有朋香滿座 (난실유붕향만좌) 난실에 벗이 있으니 향기가 자리에 가득하고 -聯句集-
山家無曆莢生階 (산가무역협생계) 산가에 달력 없고 풀만 뜰에 나네.


蘭秀深山非俗界 (난수심산비속계) 난초가 심산에 빼어나니 속세가 아니요 -聯句集-
蓮生卑濕勝高原 (연생비습승고원) 연이 낮은 곳에 났으니 고원보다 좋다.


難成易毁者行也 (난성이훼자행야) 이루기는 어렵고 허물기는 쉬운 것은 행실이요 -方孝孺-
難立易傾者名也 (난입이경자명야) 세우기는 어렵고 기울기 쉬운 것은 이름이다.


南山有田邊土落 (남산유전변토락) 남산에 밭이 있는데 갓이 다 떨어지고 -聯句集-
古木鳴鳩鳥先飛 (고목명구조선비) 고목에서 비둘기가 울다가 새가 먼저 날아갔다.


論文講道開來學 (논문강도개래학) 글을 논하고 도를 강하여 후학을 기르고 -聯句集-
漁水樵山遠世塵 (어수초산원세진) 강에서 고기 잡고 산에서 나무하니 세상일 멀어지네.


論事無疑知道力 (논사무의지도력) 일을 논함에 의심이 없으니 도력을 알겠고 -聯句集-
讀書有味覺心榮 (독서유미각심영) 글을 읽어 맛을 아니 마음에 기쁨을 깨달았네.


能知足者天下不能貧 (능지족자천하불능빈) 족함을 아는 자는 하늘도 가난하게 못하고 -晨鍾-
能無求者天下不能賤 (능무구자천하불능천) 구함이 없는 자는 하늘도 천하게 못한다.


多猜多侮非眞士 (다시다모비진사) 시기심이 많은 자는 참된 선비가 아니고 -聯句集-
能讓能謙是丈夫 (능양능겸시장부) 능히 겸양심이 있는 자가 바로 대장부이다.


多藏黃卷貧猶樂 (다장황권빈유락) 황권을 많이 갖았으니 가난해도 오히려 즐겁고 -聯句集-
愛買靑山價不論 (애매청산가불론) 청산을 사랑해서 사니 값을 논하지 않네.


丹光出洞如明月 (단광출동여명월) 붉은 빛이 고을에 나니 밝은 달과 같고 -秋史-
玉氣上天爲白雲 (옥기상천위백운) 옥 기운이 하늘에 오르니 휜 구름이 되네.


丹靑不知老將至 (단청부지노장지) 단청하다보니 늙음 오는 줄 모르고 -聯句集-
富貴於我如浮雲 (부귀어아여부운) 부귀는 내게 뜬구름과 같네.


達筆名詩君藝術 (달필명시군예술) 달필명시는 그대의 예술인데 -聯句集-
千秋不晦世相傳 (천추불회세상전) 천년이나 밝게 세상에 서로 전하리.


淡泊生涯眞是士 (담박생애진시사) 담박한 생애가 참다운 선비요 -李和鍾-
淸閒志氣豈非仙 (청한지기기비선) 청렴한 지기가 어찌 신선이 아니리요.


當以百事托於主手 (당이백사탁어주수) 마땅히 모든 일을 주님에게 맡겨라 -基督敎詩篇-
你心所願主必成就 (니심소원주필성취) 너의 마음에 원하는 바를 주님이 성취해 주리라.


大野東風芳草色 (대야동풍방초색) 들판에는 동풍에 풀빛이 아름답고 -聯句集-
空山盡日杜宇聲 (공산진일두우성) 빈산에는 온 종일 두견새 우는 소리.


大地成功黃稻熟 (대지성공황도숙) 대지엔 공을 이루니 황도가 익었고 -聯句集-
靑天無事白雲遊 (청천무사백운유) 청천엔 일이 없으니 흰 구름만 노네.


1)
好學切於春望雨 (호학절어춘망우) 배우는 것 좋아하기 봄비 바라는 것 같이하고
持心恒若夜聞雷 (지심항약야문뢰) 마음 가짐은 항상 밤에 우레소리를 듣는 것 같이하라.
2)
高士終身還似拙(고사종신환사졸)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부족한 것 같이 하고
智人處世返如愚(지인처세반여우)지혜있는 사람은 처세하는데 도리어 어리석은 것 같이 한다.
3)
事能知足心常樂(사능지족심상락)自己의 일에 만족(滿足)함을 알면 마음이 항상 즐겁고,
人到無求品自高 (인도무구품자고) 사람이 구(求)함이 없는데 이르면

                    품위(品位)가 스스로 높아진다.
4)
敎他先察自身行 (교타선찰자신행) 타인을 가르치려면 먼저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고,
擇友且看事親誠 (택우차간사친성). 벗을 선택하려면 그 어버이 섬기는 정성을 보아라.
5)
得好友來如對月 (득호우래여대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은 달을 대하는 것보다 낫고,
有寄書讀勝看花 (유기서독승간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꽃을 보는 것 보다 낫다
6)
琴書雖好賢名好 (금서수호현명호) 琴書(금서)가 비록 좋으나 어진 이름이 더 좋고
河海非深友契深 (하해비심우계심) 河海(하해)가 깊은 게 아니라 친구 맺은 정이 더 깊다.
7)
與人不競心常靜 (여인불경심상정) 남과 더불어 다투지 않으니 마음은 늘 고요하고
爲公無私夢亦閒 (위공무사몽역한) 사심 없이 일을 하니 꿈자리마저 한가롭다
8)
傳家有道惟存厚 (전가유도유존후)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도는 오직 후덕함이요
處世無寄但率眞 (처세무기단솔진) 처세에 기이함은 없고

                     다만 꾸밈없고 진실하게 할 따름이라네,



'嘉言集(가언집)終' 카테고리의 다른 글

嘉言集(가언집) 1.  (0) 202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