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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四節氣(이십사절기)-春節氣

華谷.千里香 2012. 4. 21. 14:17

 

 

        

 

     

24節氣(24절기)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에 따른 계절적 구분.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변화를 참작하여 윤달을 둔 태음태양력이었다.
 
그러나 이 역법으로는 계절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특별한 약속하에
 
立春·雨水·驚蟄(경칩)·春分등 24氣의 入氣日(입기일)을 정한다.
  
이것은 1년의 시간적 길이를 24등분하여 황도상의 해당점에 각 氣를
 
매기는 방법인데, 冬至(동지)를 기점으로 하여 순차로 中氣·節氣등으로
 
매겨 나가는 방법이다.
 
따라서 동지의 입기시각을 알면 이것에 15.218425일씩 더해가기만
 
하면 24氣와 入氣 시각이 구해진다.
 
 
節氣중 5일을 1候(후)라 하고, 3候를 1氣(기)라 하여

1년을 24氣로 나눌때,月初(월초)에 있는것은 節氣(절기)이며

월중에 있는것은 中氣(중기)라 한다.

 

春節氣:立春.雨水.驚蟄.春分.淸明.穀雨

 

立春(입춘)

立春(입춘)은 24節氣(절기)중 첫번째.

大寒(대한)과 雨水(우수)사이에 들며

봄이 시작되는 節氣(절기)다.

 

立春(입춘)은 음력으로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한다.

섣달과 정월에 거듭해서 立春(입춘)이 드는것을 再逢春(재봉춘)이라고 한다.

입춘이 전혀 없는 해도 있으며 이를 無春年 또는 亡春年이라 하기도 한다.

옛 어른들 이야기를 빌리면 재봉춘이면 김장이 흉년이란 말도 전해진다.

 

立春과 雨水사이 15일을 3候(후)로 나누며

初候(초후)에는 동풍이 불어 얼음을 녹이고

中候(중후)에는 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며

末候(말후)엔 물고기가 얼음밑을 돌아 다닌다고 했다.

 

立春(입춘)날에는 立春祝(입춘축)을 대문이나 기둥에 써 붙이는데.

이것을 立春帖(입춘첩)또는 春祝(춘축)이라고도 한다.

立春祝(입춘축)을 써 붙이고 한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에

풍년을 기원하였다.

 

농사에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麥根占(맥근점)을 보기도 하였다.

농가에서는 보리를 뽑아서 뿌리가 세가닥이면 풍년이들고

두가닥이면 평년이며.한 가닥이면 농사가 흉년이라고 믿었다.

 

입춘 전후에 받은 빗물을 立春水라 하고

이 입춘수로 술을 담아 서방님께 먹이면 서방님에 기운이

왕성해 진다고 한다.

또한 이 입춘수를 부부가 함께 마시고 동침을 하면은

아들을 낳는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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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水(우수)

24節氣(절기)의 둘째. 立春후 15일후인 양력 2월19일 또는 20일이 된다.

태양이 황경 330°에 올때, 雨水入氣日(우수입기일)이 되는데,

음력 정월의 중기이다. 立春과 驚蟄(경칩) 사이에 있다.

옛사람은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간의 기간을 3후(三候)로 5일씩 세분하여

①初候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②中候엔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③末候에는 초목에는 싹이 튼다고 하였다. 

 

 

수달은 강이 풀리면서 물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하고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초목이 싹이 튼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맘때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로서 새싹이 난다.

예로부터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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驚蟄(경칩)

 

24節氣의 셋째, 음력으로는 2月 節氣이며 양력으로는 3월 6일경이다.  

태양의 黃經이 345도 일때, 雨水와 春分사이에  있다. 啓蟄(계칩)이라고도 한다.

초목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개구리)들도 벌레들도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한다.
 

 

개구리들이 봄을 맞아 물이 괸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데 좋고 몸에 좋다고 해서

경칩날 개구리 알 찾기가 벌어지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선 도룡뇽 알을 건져 먹기도 한다.

토역(土役,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이날 담벽을 바르거나 담장을 쌓는다.

경칩때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흙벽을 바르는 지방도 있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속설이 전한다.

 

이때쯤이면 농가에서는 장 담그기를 한다.

장 담그는 일은 가정의 일년 농사라 할 만큼 중요하다.

훌륭한 장맛의 비결은 좋은 재료 선택(메주,소금,물)과

주부의 손끝 정성에 있다.

잘씻어 말린 장독에 메주를 넣고, 체에 받쳐 거른 소금물을

메주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그리고 고추,참숯.대추등을 넣는다. 고추의 붉은색은

악귀를 쫓는다고 해서,참숯은 살균작용을 하기에 꼭 넣는다.

장을 담근 장독에는 잡귀가 들지 못하도록 왼새끼를 꼬아 솔잎,고추,

한지를 끼운 금줄을 쳐 장맛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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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分(춘분)


24節氣의 넷째, 양력 3월 21일경이다.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을 春分點이라 하며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 위에 이르러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며

밤과 낮의 길이를 같게 한다.

이 날은 밤낮의 길이가 같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진 후에도 얼마간은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이 좀 더 길게 느껴진다.

경칩과 청명의 보름 중간이 바로 춘분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춘분기간 15일을 5일씩나누어 3候(후)로 구분하였는데,

初候에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고,

中候엔 우뢰소리가 들려오며,

末候에는 그 해에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하였다.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로 분주해진다. 특히 농사의 시작인 初耕(초경)을 

행하여야만 한해 동안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수 있다.

봄이지만 아직 음력 2월이라 이맘때면 바람이 많이 분다.

'2월 바람에 감치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차다.

이는 風神(풍신)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꽃샘'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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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明(청명)


24節氣의 다섯째. 음력 3월 節氣이며, 양력 4월 5, 6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5도에 있을 때이다.

 

이날은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수도 있다.

 

春分과 穀雨 사이에 있다.

 

 

이날에 식목일 겹치는 것이 보통인데,

 

날이 풀리고 화창하여 일년 중 식목에 가장 적당한 시기이기

 

때문에 식목일과 청명과 같은 날이다


 

옛 사람은 淸明 15일 동안을 5일씩 3候로 세분하여,

 

初候에는 오동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中候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末候에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이날 省墓(성묘)를 간다. 우리 조상들 만큼 성묘를 자주 하는

 

민족도 없을 것이다.

 

옛날에는 일년에 네 번,그러니까 봄에는 淸明(청명),

 

여름에는 中元(중원,음7월 15일),가을에는 秋夕(추석),

 

겨울에는 冬至(동지)날, 눈길을 밟으며 찾아 뵙고

 

산소위의 눈을 쓸어 내리고 성묘를 했다.

 


동국세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청명(淸明)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친다.

 

임금은 이 불을 정승, 판서, 문무백관 3백 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 준다. 이를 사화(賜火)라 했다.

 

수령들은 한식(寒食)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 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寒食(한식)인 것이다.

 

이렇게 하여 온 백성이 한 불을 씀으로써 동심일체를

 

다지고 같은 운명체로서 국가 의식을 다졌던 것이다.


 

  

청명주(淸明酒)

 

청명절에 담근 술. 춘주(春酒)라고도 한다. 찹쌀 석되를 갈아 죽을 쑤어

 

식힌 다음, 누룩 세 홉과 밀가루 한 홉을 넣어 술을 빚는다.

 

다음날 찹쌀 일곱되를 깨끗이 씻어 쪄서 식힌 다음, 물을 섞어 

 

독에 넣고 찬곳에 둔다.

 

7일후 위에 뜬것을 버리고 맑게 되면 좋은 술이 된다.



※2월 寒食(한식)에는 꽃이 피고

   3월 寒食에는 꽃이 안 핀다.

   즉 2월 한식은 봄이 이르고 3월 한식은 봄이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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穀雨(곡우)

 

24節氣의 여섯째. 봄의 마지막 節氣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30도일 때이다.

 

淸明과 立夏사이에 들며 봄비(雨)가 내려 백곡(百穀)을

 

기름지게 한다하여 붙여진 말이다.

 

그래서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는 말이 있다.

 

옛날에는 곡우 무렵에 못자리 할 준비로 볍씨를 담근다.

 

볍씨를 담은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 두며 밖에 나가 부정한

 

일을 당했거나 부정한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와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에 집안에 들어 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볼 수 없게 하였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트지 않고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俗信(속신)이 있었다.

 

 

곡우물

 

곡우 무렵엔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른다.

 

명산으로 [곡우물]을 마시러 간다.

 

곡우물은 주로 산다래, 자작나무, 박달나무 등에 상처 내서

 

흘러내리는 수액이다.

 

몸에 좋다고 해서 전남, 경남·북, 강원도 등에서는 깊은 산속으로

 

곡우물을 약수로 마시러 가는 풍속이 있다.  

 

경칩의 고로쇠 물은 여자 물이라 해서 남자에게 좋고,

 

곡우물은 남자 물이어서 여자들에게 더 좋다고 한다.

 

거자수(자작나무 수액)는 특히 지리산 아래 구례 등지에서

 

많이 나며 그곳에서는 곡우때 약수제까지 지낸다.  

 


 

雨前茶(우전차)

 

곡우전후에 따는 잎으로 만든 차를 우전차 또는 細雀(세작)이라 부르는데

 

최상품으로 친다.

 

우전차는 찻물의 온도를 5, 60도쯤으로 하여 우린다.

 

참고로 곡우를 지나 입하경에 따는 차를 中雀(중작)이라 하며

 

물의 온도를 6, 70도 사이에 맞추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