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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四節氣(이십사절기)-夏節氣

華谷.千里香 2012. 5. 5. 18:01

 

 

夏節氣:立夏.小滿.芒種.夏至.小暑.大暑

 

立夏(입하)

24節氣 일곱번째.음력으로 4月節이며.穀雨(곡우)와 小滿(소만)사이에 든다.

태양의 黃經(황경)이 45도일때.여름에 든다는 뜻으로 초 여름 날씨를 보인다.

여름은 立夏(입하)에서 부터 立秋(입추)전 까지이다.

 

옛 사람들은 立夏 15일간을 5일씩 3候(후)로 세분하여

初候에는 청개구리가 울고

中候에는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末候엔 王瓜(왕과:쥐 참외)가 나온다고 하였다.

 

곡우때 마련한 모판의 모도 잘 자라고 농사일은 더 바쁘다.

파릇한 新綠(신록)이 온누리를 뒤덮는다.

곡우전후에 채다한 세작을 茶(차)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치나

한국의 茶聖(다성) 艸衣(초의)선사는 우리차는

穀雨(곡우)전후 보다는 立夏(입하)전후가 가장 좋다고 하였다.

 

입하에 이르면 그간 일교차가 크고 변화많던 날씨는 안정되고

천지만물은 무성히 자라기 시작한다.

나뭇잎은 윤기를 더 하고 푸르름이 여름으로 넘어간다.

이때 마을에는 한두그루쯤 있는 이팝나무에서 흰꽃이 핀다.

꽃이 마치 흰쌀밥과 같이 온 나뭇가지를 뒤 덮으며 피는데.

꽃이 한꺼번에 잘 피면 그해 풍년이 들고 꽃이 신통치 않으면

흉년이 들 징조라 한다.

그러니까 우리 조상들은 쌀밥나무라 부른 이팝나무를 통해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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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滿(소만)

24 節氣의 여덟 번째.음력으로는 4월중이다.

 

태양 黃經(황경)은 대략 60도의 위치에 온다.

 

立夏와 芒種 사이에 든다. 만물이 점차 生長(생장)하여

 

가득찬다(滿)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옛 사람들은 小滿을 5일씩 3候(후)로 등분하여,

 

① 씀바귀가 뻗어 나오고,

 

②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③ 보리가 익는다고 하였다. 이 시기에 심한 가뭄이 들곤 한다.
 

여름의 분위기가 본격적이다.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거나

 

연푸른 들판과 넘실거리는 논물이 볼 만하다.

 

밭농사의 김매기들이 줄을 이으며, 보리 베기에도 바쁜 시기라서

 

1년중 가장 바쁠 계절로 접어들 때이다.

 

이 시기에는 가물때가 많아 밭곡식 관리와 모판이 마르지 않도록

 

물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모든 산야가 이토록 푸른데 대나무 만큼은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한다.

 

이는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자기의 영양분을 공급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의 누래진 대나무를 가리켜 죽추(竹秋:대나무 가을)'라 한다.

 

 

농가월령가에 "4월이라 孟夏 小滿(맹하소만) 節氣로다."라 했다.

 

소만이 되면 보리가 익어가며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어 댄다.


이때 쯤이면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내 남없이


양식이 떨어져 가난하고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다.

 

그래서 대추나무 잎 필때는 딸네집도 가지마라는 이야기도 있다.

절기가 소만에 이르면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 부터 감자꽃이 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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芒種(망종)

24節氣의 아홉번째.小滿(소만)과 夏至(하지)사이에 들며.

태양의 黃經(황경)이 75도 일때이다.

보리.밀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芒)있는 곡식을 수확함을 의미 한다.

 

옛 사람들은 망종을 5일씩 끊어서 3候로 나누었는데.

初候에는 사마귀가 생기고

中候에는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末候에는 지바귀가 울음을 멈춘다고 하였다.


 

보리 그스름

 

전남 지방에서는 망종날 보리 그스름이라 하여 풋보리를 베어다가

 

그스름을 해 먹으면 이듬해 보리 농사가 잘 되고 곡물이 잘 여물며

 

그해 보리밥도 달게 먹을수 있다고 한다.


 

 

망종보기

 

망종이 일찍들고 늦게들음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침다.

 

음력 4월내에 망종이 들면 보리가 올되어 수확을 빨리 할수 있으나

 

5월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늦되어 망종내에도 보리 수확을 할수 없게 된다. 

 

이때면 보리베기와 모심기와 보리타작등으로 무척이나 바쁜 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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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夏至(하지)

 

24節氣의 열번째. 음력으로는 5월중, 양력 6월 21일경이며,

 

芒種(망종)과 小暑(소서)사이에 있다.

 

해가 황도의 하지점을 통과하는 날.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한다.

 

북반부에서는 일년 중 가장 낮이 길며 남중고도라고 하여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태양으로 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

 

그리고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진다.


 

북극 지방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고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로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14시간 35분으로 1년 중 가장 길다.

 

옛 사람들은 하지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눠서,

 

① 初候에는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② 中候에는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③ 末候에는 반하(半夏)의 알이 생긴다고 했다.

 

남부 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夏至(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나며, 장마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파삭한 햇감자를 캐어 쪄먹거나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먹는다.

 

 

祈雨祭

 

하지가 되도 비가 오지 않으면 이장(里長)이 제관이 되어

 

용소(龍沼)에 가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낸다.

 

제물로는 개나 돼지 또는 소를 잡아 그 머리만 물 속에 넣는다.

 

그러면 용신(龍神)이 그 부정함을 노하여

 

비를 내려 씻어 내린다고 믿는다.

 

나머지 몸통 고기는 기우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함께 먹으면서

 

공동체 의식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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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暑(소서)


 

24節氣의 하나, 열 한번째. 음력으로는 6月節이며, 양력으로는 7월 7, 8일께이다.

 

태양은 대략 黃經 105도에 위치하게 된다. 夏至와 大暑 사이에 있다.


 

옛 사람들은 小暑 15일간을 3후(三侯)로 나누어서,

 

①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②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다니며,

 

③ 매가 비로소 사나워진다고 하였다.

 

이 시기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며,


장마전선이라는 불연속 전선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장기간 머물러 습도가 높아지고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다.


 

예전에는 하지 무렵에 모내기 끝내고 모 낸 20일 뒤. 小暑때는 논매기를 한다.


 
팥, 콩, 조도 가을 보리를 하였던 자리에 夏至때 심고 小暑에 김을 매준다.

 

이 시기엔 퇴비를 장만하기 위하여 밭두렁의 잡초 깎기도 한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철이므로 채소나 과일들이 풍성해지고

 

보리와 밀도 먹게 된다.

 

특히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하여 시절식으로 즐기는 밀가루 음식은

 

이때 제일 맛이 나서 국수나 수제비를 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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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暑(대서)


 

24節氣의 열 두번째. 음력으로는 6월중, 양력으로는 7월 23일 께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20도에 이르는 계절.

 

일년 중 제일 더운 때 대서(大暑)라서 지어진 이름이다.


 

옛 사람들은 대서 기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하였는데,

 

제1후에는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 되고,

 

제2후에는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제3후에는 때때로 큰비가 내린다고 하였다.

 

대개 중복(中伏) 때이고 장마가 끝나며 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때이다.

 

그러나 때때로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며

 

큰비가 내리기도 한다.


 

뇌성벽력(雷聲霹靂)이 대단하고 다부지게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한다.

 

한 차례 비가 내리면 잠시 더위를 식히기도 하나 다시 뙤약볕의

 

노염이뒤통수를 벗긴다.


 

소나기 한 차례 지나고 난 마당에 난데없는 미꾸라지들이 떨어져

 

버둥거리기도 한다.

 

빗줄기 타고 하늘로 치솟았던 녀석들이 비가 그치면서 땅으로 떨어진 것인데

 

그런 놈으로 지져 먹으면 기운이 난다고 했다.


 

참외나 수박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고 채소가 풍족하며

 

녹음이 우거지는 시기로, 과일은 이때 가장 맛이 난다.

 

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단물이 많이 없어지는 반면

 

가물었을 때는 과실 맛이 매우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