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眞樂在閑居(진락재한거)-金正國

華谷.千里香 2013. 3. 9. 13:13

 

 

 

 

 

 

眞樂在閑居(진락재한거)

                      思齋 金正國(1485-1541)

我田雖不饒(아전수불요):내 밭이 비록 넓지 않지만.

 
一飽卽有餘(일포즉유여):한끼 배부르기에는 남음이 있다네.

 

我廬雖阨陋(아려수액루):내 집이 비록 좁고 누추하지만
 
一身常晏餘(일신상안여):이 한 몸 늘 편안하다네

 

晴窓朝日昇(청창조일승):창가에 아침 햇살이 오르니

 

依枕看古書(의침간고서):베개에 기대어 옛 책을 읽는다네

 

有酒吾自斟(유주오자침):술이 있어 내가 따라 마시니
 
榮瘁不關予(영췌불관여):궁달도 나를 어쩌지 못한다네

 

勿謂我無聊(물위아무료):내 무료하다 말하지 말게나

 

眞樂在閑居(진락재한거):진짜 즐거움은 한가한 삶에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