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物倉庫(보물창고)

國璽(국새)

華谷.千里香 2014. 6. 5. 18:16

 

 

 

 

 

 

國璽(국새)

국가적 문서에 사용되는 인장(印章)으로,

옛날에는 왕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였다.

역대 한반도의 왕조는 중국에서 정통성을 부여받아 왔기 때문에

대부분 중국 역대왕조의 황제가 왕들에게 수여하는 거북이 모양의

국새를 사용하다가 갑오개혁 이후 중국과의 사대관계를 청산한 후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이 때 만든 것이 1897년 옥새다.

고종은 조선왕조가 독립국임을 만방에 선포하며 용을 상징물로 해

옥새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이 건국 후 1949년 5월에 만들어진 국새는 사방 약 6㎝의

정사각형 도장면에 한자 전서로 '대한민국지새(大韓民國之璽)'라 전각하였다.

1962년 제작된 국새는, 사방 7㎝의 정사각형 도장면에 한글 전서체로

<대한민국> 4자를 가로로 새겼다.

손잡이는 중국의 황제가 왕들에게 하사하던 국새의 형태인 거북이 모형이며,

재질은 은이다.

 

1999년 1월 제작된 국새의 재질은 금 은 구리 등을 합금해 제작한 18금이며,

인면의 크기는 조선왕조의 국새 크기가 평균 10㎝ 정도이었던

점을 감안해 10.1㎝×10.1㎝이다.

손잡이 형태는 대통령의 문양이며 예부터 성군의 덕치 때에만

출현한 것으로 인식돼온 봉황이다.

글씨는 훈민정음 판본체와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의

서체를 참조해 구당 여원구씨의 작품이 채택됐다.

그러나 2005년 9월 현재, 심한 균열 등의 문제 때문에

국새 교체 논란이 일고 있다.

 

국새는 새(璽), 보(寶), 어보(御寶),

어새(御璽), 옥새(玉璽),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어져 왔다.

새(璽), 보(寶)는 인장(印章)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어보(御寶), 어새(御璽)는 왕실의 인장을 의미하는 말이다.

옥새(玉璽)는 재질이 옥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현대적 의미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인장의 이름으로는

국새(國璽)라고 표기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국새는 헌법, 개정 공포문 전문과 대통령 명의의 비준서 등

외교문서 훈포장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5급 이상

국가 공무원 임명장 등에 사용된다.

 

임금이나 임금이 지정하는 관원이 나라의 중요한 문서에

국가의 표상(表象)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예왕(穢王)이

예왕지인(穢王之印)이라는 국새를 사용한 것이 시초이다.

고려시대에는 요(遼).금(金) 등이 임금에게 금인(金印)을 보내 왔고,

원(元)나라에서는 '부마국왕선명정동행중서성(駙馬國王宣命征東行中書省)'의

도장을 보내 왔으며, 1370년(공민왕 19)에는 명(明)나라에서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도장을 보내 왔다.

 

조선시대에 와서 세종은 '체천목민영창후사(體天牧民永昌後嗣)'를,

성종은 '시명지보(施命之寶)'를 각각 만들어 썼다.

영조 때에는 국새의 종류가 많아졌는데,

대보(大寶).시명지보(施命之寶).이덕보(以德寶).유서지보(諭書之寶).

과거지보(科擧之寶).선사지기(宣賜之記).동문지보(同文之寶).

규장지보(奎章之寶).준철지보(濬哲之寶).준명지보(濬明之寶).

홈문지보(欽文之寶).명덕지보(命德之寶).광운지보(廣運之寶)등을 사용하였다.

 

고종 때에는 그 이전의 국새를 모두 폐지하고 대조선국보(大朝鮮國寶).

대조선대군주지보(大朝鮮大君主之寶).대한국새(大韓國璽).

황제지새(皇帝之璽).황제지보(皇帝之寶).칙명지보(勅命之寶).

제고지보(制誥之寶).施命之寶(시명지보).대원수보(大元帥寶).

원수지보(元帥之寶)등을 만들어 썼다.

 

1) 施命之寶(시명지보)

시명을 내리는 교명, 교서, 교지 따위에 찍는 임금의 금 도장을 말한다.

 

2) 諭書之寶(유서지보)

유서(諭書)에 찍는 임금의 도장. 은 재질에 금을 도금하여 만들었다.

 

3) 科擧之寶(과거지보)

시험용지인 시권(試券)과 소과(小科)에 합격한 생원.진사에게 내어주던

증서인 백패(白牌) 및 문과(文科)의 회시(會試)에 합격한 사람에게

내어주던 홍패(紅牌)에 사용하였다.

 

4) 宣賜之記(선사지기)

책을 선물할 때 찍는 국새

 

5) 奎章之寶(규장지보)

한 변이 12.7cm인 것과 9.5cm인 것의 두 종류가 있다.

처음에는 어제(御製)에만 사용하였으나 1781년(정조 5)부터는

주자소(鑄字所)에서 인쇄한 책을 하사할 때의 내사인(內賜印)으로도 사용하였다.

 

6) 濬哲之寶(준철지보)

내각에 근무하는 신하의 임명장인 교지 등에 찍은 국새를 말한다.

 

7) 濬明之寶(준명지보)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관원의 교지에 찍은 국새

 

8) 其他(기타)

소신지보(昭信之寶).위정이덕(爲政以德).흠문지보(欽文之寶).

명덕지보(命德之寶).광운지보(廣運之寶)등을 사용했으며

대보(大寶)는 중국(中國)과 외교문서에 사용한 국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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