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警別曲(자경별곡)

自警別曲(자경별곡) 1.

華谷.千里香 2017. 6. 9. 11:05

 

 

自警別曲(자경별곡)1.

 

조선 시대의 학자인 율곡 이이가 지었다고 하는 가사.
총 986구에 이르는 장편 가사로 4·4조가
주조 를 이루고 있다.
향리의 풍속을 바로잡기 위한 교훈을
가사체로 읊은 노래로,
작자의 시문집인《율곡전서》에 수록되어 전한다.
.1. 서곡
 2. 奉親(봉친)
 3. 君臣(군신)
 4. 兄弟(형제)
 5. 男女(남녀)
 6. 敬老(경로)
 7. 師事(사사)
 8. 交友(교우)
 9. 睦族(목족)
 10. 喪葬(상장)
 11. 祭祀(제사)
 12. 婚禮(혼례)
 13. 婚家儀式(혼가의식)
 14. 接賓(접빈)
 15. 交隣(교린)
 16. 寓接(우접)
 17. 愼口(신구)
 18.居家(거가)
 19.窒慾(질욕)
 20.牘書(독서)

서곡

痛憤(통분)하다 痛憤(통분)하다 不學無識(불학무식) 痛憤(통분)하다

天性(천성)으로 섬긴 心情(심정) 物欲(물욕)으로 變(변)탄말가

離婁(이루)같이 붉은눈에 보는것이 錢穀(전곡)이오

師曠(사광)같이 聦(총)한 귀에 듣는것이 酒色(주색)이오

公輸(공수)같이 巧(교)한손에 棊博沽酒 汨沒(기박고주 골몰)한고

*夸父(과보)같이 걷는 발로 財利上(재리상)의 奔走(분주)하며

興戎出好(흥융출호) 난 입에 言語操心(언어조심) 아니하네

惰其四肢(타기사지) 이사람아 不顧父母(불고부모) 大不孝라

千金(천금)같이 重(중)한몸이 百年(백년)못살 人生이라
生前(생전)의 그러한고 死後(사후)의 그 뉘 일리 
사람마다 이한몸이 父母遺體(부모유체) 뉘 아닌가

文章功名 富貴(문장공명부귀)하야 父母榮華(부모영화) 못 뵈거든

豪俠放蕩(호협방탕)  亂雜(난잡)하야 父母貽憂(부모이우) 하단말가

切痛(절통)하다 切痛(절통)하다 생각하면 切痛(절통)하다

世上天下(세상천하) 萬物中(만물중)에 사람이 貴(귀)탄말씀

보아서 알거니와 들어도 斟酌(짐작)하리

天地萬物 化生(천지만물화생)할제 賤(천)한것이 禽獸(금수)로다.

 

假令(가령)일러 禽獸(금수)되면 못될 것도 無數(무수)로다

麒麟(기린)이 貴(귀)컨마는 닫는 짐승 毛族(모족)이오

鳳凰(봉황)이 祥瑞(상서)라도 나는새 羽族(우족)이라

冀北(기북)에 貴(귀)한것이 千里馬(천리마) 좋타건가

遼東貴物(요동귀물) 자랑마소 白頭豕(백두시)도 賤(천)하도다

寧爲鷄口(영위계구) 하잔말이 그 아니 鄙諺(비언)인가

一獸走 百獸驚(일수주백수경)과 鳥之將死 其鳴哀(조지장사기명애)는

날고기고 그뿐이라 知覺(지각)없어 그러한가.

貴(귀)하도다 貴(귀)하도다 오직사람 貴(귀)하도다

元亨利貞 順理(원형이정순리)하고 仁義禮智 稟性(인의예지품성)하야

三綱五倫(삼강오륜) 우리 人間 萬善百行(인간만선백행) 이 世上(세상)에

貴한사람 되어 나서 飽食煖衣(포식난의) 擧動(거동)보소

하는것이 自行自制(자행자제) 아는 것이 如醉如狂(여취여광)

良知良能(양지양능) 本然心(본연심)을 自暴自棄(자포자기) 하여가니

近於禽獸 姑舍(근어금수고사)하고 馬牛衿裾(마우금거)네 아니냐

사람되야 胎生(태생)하니 못 날때도 하고 많다.

北湖地(북호지)의 生長(생장)하면 匈奴(흉노)를 못 면하고

西蕃國(서번국)에 生長(생장)하면 犬戎(견융)이 아주 쉽고

南蠻國(남만국)에 生長하면 鴃舌荒眼(결설황안) 될뻔하다

좋을시고 좋을시고 우리 東國 文明(동국문명)하신

堯之日月  舜之乾坤 檀君故國 箕子州

(요지일월 순지건곤 단군고국 기자주)라

飛禽走獸(비금주수) 아니되고 天賦地靈(천부지령) 사람되야

南蠻北狄(남만북적) 아니되고 朝鮮聖世(조선성세) 生長(생장)하니

四都八路(사도팔로) 널은 들의 山明水麗萬世基(산명수려 만세기)라.
家給人足(가급인족)太平界(태평계)의 國泰民安(국태민안) 좋을시고

 

老而不學(노이불학) 저老人(노인)은 擊壤歌(격양가)를 몰랐든가

童子何知(동자하지) 저 아해는 康衢謠(강구요)뜻을 알까
우리 東國人民(동국인민)되야 無識(무식)하고 쓸데없다.
이바 우리 同門生(동문생)아 사람될 날 議論(의논)하세
사람이 사람될일 學問(학문)밖에 다시없다

萬古大聖 孔夫子(만고대성공부자)도 韋編三絶(위편삼절) 하시도다

八年治水 夏禹氏(팔년치수하우씨)도 寸陰是惜(촌음시석) 하였으니

우리같은 新學小生 虛送歲月(신학소생허송세월) 하단 말가

※夸父(과보):고대 신화전설 속의 거인

 

栗谷(李珥) 선생은 우리에게 經世家로 널리 알려져 있다. 

1536[중종 31] ~ 1584[선조 17]까지 산 인물로 조선 중기 明宗때

동방 6현으로 꼽히는 대표적 학자이자 경세가이다. 

아명은 見龍, 자는 叔獻, 호는 栗谷,石潭,愚齎 본관은 德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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