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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昏(황혼) 이어라

黃昏(황혼) 이어라 요양원에 근무하는 어느 의사가 쓴글 우리는 나이가 들고 서서히 정신이 빠져 나가면 어린애처럼 속이 없어지고 ​ 결국 원하건 원치 않건 자식이 있건 없건 마누라 남편이 있건 돈이 있건 없건 세상 감투를 썼건 못썼건 잘났건 못났건 모든 분들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게 된다. ​ 고려시대에 60세 넘어 경력을 상실한 노인들은 밥만 축낸다고 모두를 자식들의 지게에 실려 산속으로 고려장을 떠났다고들 하는데. 오늘날에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노인들의 고려장 터가 되고 있다. 한번 자식들에게 떠밀려 그곳에 유배되면 살아서 다시는 자기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니 그곳 요양원이 고려장 터 아니고 무엇이랴! ​ 그 곳은 자기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도 아니다. 자식들에게 떠밀려 ..

살며 생각하며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