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氣漏洩(천기누설)

男伏女偃(남복여언)

華谷.千里香 2012. 7. 8. 22:10

 

 

 

 

男伏女偃(남복여언)남자는 엎드리고, 여자는 눕고...

-성호사설 제9권 人事門-

 

魏伯陽(위백양)이 말하기를 “남자가 생산될 적에는 반드시 엎드려 낳고
여자는 누운 채 낳는데, 죽을 적에도 역시 이와 같다.” 하였고,
褚氏遺書(저씨유서)에도 말하기를 “陽氣(양기)는 면상에 모이기 때문에
남자는 낯이 무거워서 물에 빠져 죽을 때는 반드시 엎드리게 되고,
陰氣(음기)는 등에 모이기 때문에 여자는 등이 무거워서
물에 빠져 죽을 때는 반드시 하늘을 쳐다본다.” 하였다.

 

무릇 양기가 낯에 모인 자도 음은 반드시 등에 모이기 마련이요,
음기가 등에 모인 자도 양은 반드시 낯에 모이기 마련이니,
무엇이 다를 것이 있겠는가.
대개 사람이 태중에 있을 적에는

남자는 반드시 양을 향하고,
여자는 반드시 양을 등지며,

낳을 적에는 반드시 어미가 엎드리므로
남자는 엎드리고 여자는 누우며,

하늘은 양이요.

땅은 음이기 때문에
물에 빠져 죽을 적에도 역시 그러한 것이다.

 

男伏女偃(남복여언):아이를 낳을때 남자는 엎어지고 여자는 눕게 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