腎根已陷(신근이함)
남근이 빠져 들어가다.
村有一寡女 畜一漢(촌유일과녀 축일한)
촌의 어떤 寡女(과녀)가 한 놈 (머슴)을 기르고 있었는데
年可 十七八 內黠外痴(연가십칠팔 내힐외치)
(그 머슴 놈이) 나이는 십 칠팔 세쯤이었고 속으로는 狡猾(교활) 하였으나
겉으로는 어리석었다(어리석은 척 하였다)
*黠 : 간사할 힐.
値蠶月 携往採桑(치잠월 휴왕채상)
누에를 치는 달을 맞아 (그 과부가 머슴 놈을) 이끌고 뽕을 따러 가려는데.
恐或亂之 試問曰(공혹난지 시문왈)
혹시 (그 머슴 놈이) 그 녀(之)에게 淫亂(음란)한 짓을 할까 두려워
試驗(시험)삼아 묻기를
汝知所謂玉門乎(여지소위옥문호)
너 혹시 所謂(소위) 玉門(옥문)이라는 것을 아는가?(하니)
漢曰 我能知之(한왈 아능지지)
머슴 놈이 對答(대답)하기를 나는 능히 그것(之)을 압니다.
朝前洗手時 響雷飛過者 是也(조전세수시 향뢰비과자 시야)
아침밥을 먹기 전 洗手(세수) 할 때
우레 소리를 내며 날아 지나 간 것이(바로) 그거입니다(하니)
女信其愚昧 偕入深山(여신기우매 해입심산)
寡女(과녀)가 그(머슴 놈의) 愚昧(우매)함을 믿고
함께 깊은 산속으로(뽕을 따러) 들어가서
令漢升摘數丈厓 而佯失足墜地(영한승적수장애 이양실족추지)
머슴 놈으로 하여금 여러 길 되는 벼랑(위) 으로(뽕)을 따서 올려 보냈더니
(머슴 놈이) 거짓으로 失足(실족)하여 땅에 떨어져서.
瞑目若絶 呼號求救(명목약절 호호구구)
눈을 감고 숨이 끊어지는 것 같이 부르짖으며
救(구)해 줄것을 求(구)하니.
女蒼皇罔措 撫慰而已(여창황망조 무위이이)
寡女(과녀)가 너무 급하여 어찌 할 바를 몰라
(머슴 놈을) 어루만지며 慰勞(위로) 할 뿐이었다.
漢呑聲語曰(한탄성어왈)
(그 때) 머슴 놈이 소리를 삼키며 말하기를.
此山外有蒙面 靈醫師 倂人獨坐 盒往問之
(차산외유몽면 령의사 병인독좌 합왕문지)
이 산 밖에 얼굴을 가린 신령스런 醫師(의사)가
사람들을 돌린 채 혼자 앉아 있을 터이니
어찌 아니 가서 그(之)에게 (처방을) 물어 보지 아니하오(하니).
女幸甚而 尋抵山外(여행심 이심저산외)
寡女(과녀)가 매우 다행히 여겨 산 밖으로 (그 의사를) 찾아가니.
漢從俓路 先至岩底 被靑湺端坐(한종경로 선지암저 피청보단좌)
머슴 놈이 지름길을 좇아 먼저 바위 밑에 이르러
푸른 보자기를(얼굴에) 쓰고 端整(단정)하게 앉아 있었거늘
女就拜問之(여취배문지)
寡女(과녀)가 (그 앞으로) 나아가 절을 하고 그 것(之=처방)을 물으니
醫曰 其人必傷腎(의왈 기인필상신)
醫員(의원)이 말하기를 그 사람이 반드시 腎(신)을 다쳤을 것인데
腎乃一身之主 主敗身且危矣(신내일신지주 주패신차위의)
腎(신)은 곧 한 몸의 주체이니 주체가 패하면 몸 또한 危險(위험)하니
我當命神藥 顧不審尊婦之肯否(아당명신약 고불심존부지긍부)
내가 마땅히 신통한 藥(약)을 명령 해(일러) 주겠으나
도리어 존부(존귀한 부인)께서 즐겨할지, 拒否(거부)할지 알 수 없군요(하니)
女曰 病可愈矣 惟命是從(여왈 병가유의 유명시종)
寡女(과녀)가 말하기를 病(병)이 가히 낫는다면 오직 명령이 곧 복종이겠습니다.
(즉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한즉
醫曰 尊婦開玉門而 蘙草葉(의왈 존부개옥문이 예초엽)
의원이 말하기를 존부(부인)가 玉門(옥문)을 열고서 (그 것을)풀 잎사귀로 가리고
*蘙 : 가릴 예.
令其人値 腎根 薰其氣立愈(영기인치신근 훈기기립유)
그 사람(머슴)으로 하여금 음경을 (옥문에) 두게(대게) 하여
그 氣運(기운)을 훈훈히 쐬여주면 곧 나을 것이오(하니)
女頷而去(여함이거)
寡女(과녀)가 머리를 끄덕거리고 가니.
*頷 : 머리 끄덕거릴 함.
漢卽俓還仆地 哀號如前(한즉경환부지 애호여전)
머슴 놈이 곧 지름길을 돌아 와서 땅에 엎드려 슬피 부르짖음이 여전하거늘
女就語所以(여취어소이)
寡女(과녀)가 가서 (의원의 말한 바의 그) 처방을 말하니
漢曰 小人有死而已 安忍此爲(한왈 소인유사이이 안인차위)
머슴 놈이 말하기를 소인이 죽음이 있을 뿐 어찌 차마 이를 하겠습니까?(하니)
女曰 汝若死 吾家契闊 誰可賴耶(여왈 여약사 오가결활 수가뢰야)
寡女(과녀)가 말하기를 네가 만약 죽는다면
내 집의 근고(여러 가지 수고)를 누구에게 가히 의지 하겠는가.
*契:근고할 결 契闊:어려움
況只薰其 氣乎(황지훈기 기호)
하물며 다만 그 기운 만 훈훈하게 쐬 이는 것이랴(무엇이 어떻겠느냐 하며)
遂大臥林間 以桑葉蘙陰後 命薰之(수대와림간 이상엽예음후 명훈지)
(과녀가) 드디어 나무 사이로 크게 누워 뽕나무 잎사귀로써 陰部(음부)를
가린 뒤에 머슴 놈(之)에게 薰氣(훈기)를 쐬이도록 命令(명령)하자.
*蘙:가릴예
漢被腎根而 置門戶 作氣撞岸則(한피신근이 치문호 작기당안즉)
머슴 놈이 性器(성기)를 풀어 헤쳐(옷을 헤치고 성기를 꺼내)
(과녀의) 性器(성기)에 대고 기운을 작동하여 (그) 언덕에다 부딛친(문지른) 즉
女欲火大熾 以掌擊漢臀 曰(여욕화대치 이장격한둔왈)
과녀가 淫慾(음욕)의 불길이 활활 타 오르자
손바닥으로써 머슴 놈의 볼기를 치며 말하기를
*熾 : 불 활활 탈 치,臀 : 볼기 둔.
何物惡蠅 嚙汝病臀(하물악승 교여병둔)
어떤 놈의 나쁜 파리가 너의 볼기를 무는구나(한즉)
*蠅 : 파리 승, 嚙 : 깨물 교.
漢之腎根已陷 遂與講歡(한지신근이함 수여강환)
머슴 놈의 陰莖(음경)이 이미 (과녀의 옥문) 빠져 들어가니
드디어 더불어 즐거움을 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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