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是良醫[군시양의]
그대는 좋은 의원이로다
一寡婦與江陵妓生梅月爲隣[일과부여강능기생매월위린]
한 과부가 강릉 기생 매월이와 이웃하여 살고 있었는데
梅月以名唱容貌 播傳於一世[매월이명창용모 파전어일세]
매월은 노래도 잘하고 용모도 아름다워 세상에 널리 알려져서
貴公子咸集其門[귀공자함집기문]
귀공자들이 많이 그 문전에 모여들었다.
時當夏節 一日寂寂無人跡[시당하절 일일적적무인적]
때는 마침 여름철이었는데
하루는 집이 고요하고 사람의 자취가 없는지라
寡女怪之而從窓窺視之[과녀괴지이종창규시지]
과부가 그것을 이상히 여겨 매월의 창문을 엿보니
一少年盡脫袴衫 與妓交狎[일소년진탈고삼 여기교압]
한 젊은 청년이 바지와 적삼을 모두 벗고
기생과 서로 사랑을 주고 받으며
相抱細腰而不分東西[상포세요이불분동서]
서로 가느다란 허리를 껴안고 동서를 분간 못하다가
手擧兩脚 以巨陽進退有節[수거양각 이거양진퇴유절]
손으로 두 다리를 들고
큰 양물로써 나가고 물러남에 절도가 있으며,
奸其匈淫 妓女百般嬌態則[간기흉음 기녀백반교태즉]
심하게 음탕한 짓을 하고 기생도 온갖 교태를 부리는데다
丈夫如許淫蕩之情 平生初見[장부여허음탕지정 평생초견]
젊은 사나이의 이와 같은 음탕의 정을 평생 처음 보는지라.
寡女見其巨陽 淫心大發 不能自抑[과녀견기거양 음심대발 불능자억]
과부가 그 커다란 양물을 보고
음탕한 마음이 크게 일어나 스스로 억제할수 없어
撫其陰戶 鼻出甘蕩之聲連過十次[무기음호 비출감탕지성연과십차]
자신의 음호를 어루만지니 즐거움의 콧소리를 연달아 십여 차례 나오는데
語塞喉間而不通言語 但發甘蕩之聲而已[어색후간이불통언어 단발감탕지성이이]
말이 목구멍에서 막혀 통하지를 않고 다만 감탕의 소리만 낼 뿐.
適期隣寡姑 入見其貌樣[적기린과고 입견기모양]
그때 마침 이웃의 늙은 과부가 집으로 들어와 그 모양을 보고
扶入房中而 問之則不答矣[부입방중이 문지즉부답의]
젊은 과부를 부촉하여 방으로 들어와,그 이유를 물은즉 대답을 못하고,
口吐甘蕩 言語不通[구토감탕 언어불통]
입으로 감탕의 소리를 내뱉으나 언어가 통하지 않는지라
姑心知其必有曲折矣 乃曰[고심지기필유곡절의 애왈]
할미가 마음속으로 반듯이 곡절이 있을 것임을 알고 곧 말하기를
娘若不通言則[낭약불통언즉]
새댁이 만일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以諺書示之可矣[이언서시지가의]
언문 글씨로 그것을 나에게 보여줄수 있을 것이요"라 하는바
寡女自初至終 一一書示[과녀자초지종 일일서시]
과부가 자초지종을 일일히 글로 써서 보여주니
姑見而笑曰[고견이소왈]
할미가 그것을 보고 웃으며 말하기를
常語云 由彼之病 從彼而更之[상어운 유피지병 종피이갱지]
옛 말에 이르기를 그것으로 말미암은
병은 그것을 발산하기 위해 그 짓을 다시 해야하니
不如得健丈夫以醫之也[불여득건장부이의지야]"
건장한 장부를 얻어 그로써 그 병을 고치는 것만 같지 못하리오.
姑方求之 同里有禹生者[고방구지 동리유우생자]
할미가 바야흐도
그런 사내를 찾아보니 같은 마을에 우씨 성을 가진 자가 있었는데
以家貧之致 年及三十 未有室家[이가빈지치 년급삼십 미유실가]
집이 가난한 까닭으로 나이가 30에 이르렀음에도
아직 가정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
姑往見禹生曰[고왕견우생왈]
할미가 가서 우생을 보고 말하기를
某家有如此之事[모가유여차지사]
아무개 집에 여차 여차한 일이 있으니
子能醫否[자능의부]
그대가 능히 고쳐줄 수 없겠는가?
然則子乃無妻而有妻 厥女亦無夫而有夫
[연즉자내무처이유처 궐여역무부유부]
그렇게 한다면 그대는 없던 아내를 갖게 되고
그녀 역시 없던 남편이 생기게 되니
此乃兩成貨買之道也[차내양성화매지도야]
이는 곧 양쪽이 서로 팔고 사는 것을 이루는 방도요.라 한즉
禹生大喜從之 卽低其家則[우생대희종지 즉저기가즉]
우생은 크게 기뻐하고 그를 따라 집에 이르러
姑延入房中 禹生卽脫衣服 裸身燭下[고연입방중 우생즉탈의복 나신촉하]
할미가 우생을 방으로 맞아드리거늘
우생이 곧 의복을 벗고.벌거벗은 몸으로 촛불 아래서
先擧兩脚而 盤撫陰戶 將進陽物後[선거양각이 반무음호 장진양물후]
먼저 양 다리를 들고 음호를 어루만지며 곧 양물을 넣은 뒤에
以盡繾綣 濃水湧出 濕於衾枕[이진견권 농수용출 습어금침]
한 없이 정을 주고 받으니 진한 물이 솟구쳐나와 이부자리와 베개를 적셨다.
厥女躍起曰[궐녀약기왈]
그녀가 벌떡 일어나며 말하기를
眞良醫也[진양의야]
그대는 정말로 좋은 의원이군요!
仍爲夫婦 連生二子一女而 善爲偕老云矣[잉위부부 연생이자일녀이 선위해로운의]
곧 부부가 되어 두 아들과 딸 하나를 연달아 낳고 해로를 했다.
'古今笑叢(고금소총)' 카테고리의 다른 글
改畵立鹿[개화입록]서 있는 사슴으로 고쳐 그리다 (0) | 2016.03.13 |
---|---|
其夫在近[기부재근] (0) | 2016.03.05 |
鼠耳速治[서이속치] (0) | 2015.11.11 |
老子藥亦無用(노자약역무용) (0) | 2015.11.08 |
放屁爭賞(방비쟁상) (0) | 2015.06.05 |
鹽商革針(염상혁침)-소금장수의 가죽침 (0) | 2015.04.29 |
腎根已陷(신근이함)-남근이 빠져 들어가다. (0) | 2015.04.27 |
詐痛要歡(사통요환) -아프다고 속여 즐거움을 바라다. (0) | 2015.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