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物倉庫(보물창고)

神主(신주)

華谷.千里香 2015. 9. 15. 11:36

 

 

 

 

 

 

신주는 주(周)나라때의 예를 따라 단단한 밤나무를 사용해 만든다.

밤나무로 만드는 이유는 다른 나무와 달리 밤나무는 씨밤이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가 맺을 때까지 그 껍질이 나무 뿌리에 붙어 있어 근본,

즉 조상을 잊지 않는 나무로 여겼기 때문이다.

신주는 주신(主身)과 받침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위는 둥글고 아래는 평평한 직육면체 모양인 주신은 앞쪽인

전신(前身)과 뒤쪽인 후신(後身)으로 나뉘는데,전신과 후신을 합쳐서

받침대 위에 끼우게 되어 있다.

주신은 주척(周尺:1척이약 21㎝)으로 높이1.2척(12개월을 상징함)·

너비 3촌.두께 1.2촌의 크기다.

그 두께의 3분의 1이 전신,3분의 2가 후신이 되도록 만든다.

후신의 위는 양옆을 5푼 정도 깎아 둥글게 이마를 만들고,

이마의 1촌(寸) 아래에 두께의 3분의 1 정도를 깎아내어 턱이 지게 한다.

턱이 지게 깎아낸 다음,그 속에 길이 6촌.너비 1촌.깊이 4푼 크기의

함중(陷中)을 파고 양옆에 구멍을 뚫어 함중과 통하게 한다.

전신은 후신의 턱 아래로 깎아낸 크기와 같도록 만들어 후신과 맞붙여 끼우고,

이것을 받침대에 심어 끼우면 신주가 만들어진다.

후신의 이마와 전신 앞면에는 아교에 갠 분으로 백색칠을 한다.

전신을 분면식,후신을 함중식이라고도 부른다.

전신의 분면(粉面)에 아버지의 경우

현고모관봉시부군신주(顯考某官封諡府君神主)와

효자모봉사(孝子某奉祀)라는 방제(旁題)를 쓰고,

함중에 고모관모공휘모자모신주(故某官某公諱某字某神主)라고 쓴다.

 

 

신주는 장례식때 묘지에서 제작해 3년간 빈소에 모셨다가

나중에 사당의 감실에 모신다.

사정에 의해 장례식때 만들지 못했을 경우에는 훗날 만들 수도 있다

신주 넣는 나무 궤인 주독, 신주.주독을 봉안하는 감실

주독은 신주를 넣는 나무 궤다.

주독은 밤나무로 만들며,크기는 신주를 모실만 하면 된다.

외관은 검은칠과 붉은칠(漆)로 채색했다.

제사때는 주독의 뚜껑을 열어 신주가 보이게 한다.

주독의 모양은 좌우와 뒤는 막고 앞과 위를 틔우며,

바닥은 두꺼운 판대기로 받치고 뚜껑은 아래를 틔워 만들고 위에서 끼워 씌운다.

신주는 비단으로 만든 덮개인 도자(韜藉,또는魂保)로 씌우게 된다.

고인이 남자인 경우에는 도자의 색깔은 붉은색이며,

여자의 경우에는 파란색이다.

도자를 씌운 신주는 주독에 봉안한다.

이 때의 주독은 두 가지의 형태가 있다.

부부의 신주를 함께 넣는 방식과 각 신주를 따로 넣는 방식의 주독이 있다.

대부분 부부의 신주는 하나의 주독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종가 사당에 모셔진 불천위 신주를 보면,

도자를 씌우지 않은 경우도 있고,도자의 색깔도 원칙과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

신주.주독을 봉안하기 위한 공간인 감실은 대체로 집이나

상자 모양으로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만든 형태,

벽면에 공간을 마련하는 벽감 형태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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