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物倉庫(보물창고)

墮淚碑(타루비)

華谷.千里香 2015. 11. 10. 22:31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장판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비.

墮淚碑(타루비)

전라북도기념물 제83호(1993년 8월 31일 지정)

 

장척 마을의 산기슭 도로가에 자리하고 있는 비석으로,

현감을 따라 순절한 通引(관아에 딸려 잔심부름을 하던 벼슬아치)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조선 숙종 4년(1678) 장수현감을 지내던

조종면은 민정시찰을 나섰다가 이곳 산 비탈길을 지나게 되었다.


요란한 말발굽 소리에 놀라 숲 속에 있던 꿩이 소리치며 날아오르자,

현감의 말이 덩달아 놀라 한쪽 결국 벼랑밑으로 떨어져

말과 함께 현감도 목숨을 잃고 말았다.

현감을 뒤따르던 통인이 이 광경을 보고는 자신의 잘못으로

현감이 죽게 되었다고 통곡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벼랑 위에 꿩과 말의 그림을 그리고

‘墮淚’라는 두 글자를 쓴 후,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 장수현감으로 부임해 온 최수형이

이 사연을 전해 듣고, 주인을 따라 죽은 충성스런 의리를 알리고자

비를 세워 墮淚碑(타루비)라 이름 짓고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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