舍廊房(사랑방)

神(신)의 가게.

華谷.千里香 2016. 5. 1. 11:57



神(신)의 가게.


한 여인이 꿈을 꾸었는데 새로 개업한 가게가 있었다.
그곳은 神(신)이 운영하는 가게라고 하기에 들어가서
"무엇을 파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神은"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팝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여인은 인간의 욕망을 채운 최고의 것을 사기로 마음 먹고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나는 자유를 주세요."라고 하자,
神은 "미안하지만 이 가게에서는 열매는 팔지 않고 씨앗만 팝니다"

여인이 사고 싶어 했던 것들은 누구나 스스로 마음속에 씨를 심고
가꾸고 행하여야 얻을 수 있는 結果(결과)이니 神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神은 우리에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과 희망을 알려 줄 뿐이니
소중한 것을 노력도 하지 않고 쉽게 얻으려 神에게 부탁하지 말라.
대개의 사람들은 지혜로운 성인을 神에 비유하며
석가와 예수를 신격화 하여 우상처럼 섬기려 한다.

그러니 기도를 求乞(구걸)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떼쓴다고 다 이뤄질까?
성인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회계 하고 뉘우치며
마음과 행동을 고쳐 성인을 닮아 가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행할 때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율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