舍廊房(사랑방)

慈仁古碑(자인고비)

華谷.千里香 2017. 5. 13. 20:04

 

 

 

 

慈仁古碑(자인고비)

흔히 자린고비 이야기를 구두쇠 이야기 쯤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자린고비 이야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뜻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구두쇠라는 의미가 아닌

또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자린고비의 이야기는 조륵이란 실존 인물에게서 비롯한 이야기인데 

이 사람 조륵은 평소 모든 물건을 아끼고 절약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조륵은 지나칠정도로 아끼고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조륵은 아끼고 검소하게 살면서 모은 모든 재산을

자기 치부하는곳에 사용하지 않고 주위 사람중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데 사용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조륵의 행적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그 행적을 기리기 위해 慈仁碑(자인비:즉 어질고 덕이 많은

사람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후 후세 사람들은 이비를 자인(어진사람)의 옜비라는 뜻으로

慈仁古碑(자인고비)라 부르게 되었는데

이말이 자린고비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며

실제 이 자인고비 즉 조륵의 묘소가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에 있다고 합니다.

 
이런 조륵의 지나칠 정도의 검소한 생활을 엿볼수있는

짤막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그 아끼는 행동이 얼마나 지독한지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가족들이  밥한술 먹고 천장의 굴비 한번 쳐다보았는데

어쩌다 아이들이 두번 처다보면 이 놈들아 물킨다라고 호통을 쳤다고도 합니다.

일화는 많은 사람들이 구두쇠 이야기로 잘 알고있는 이야기이지요

 

또 다른 이야기로는 장을 뜨는 날 파리가 간장바가지에

빠젔다가 날아가는데 파리 몸에 묻은 간장이 아까워

물바가지를 들고 파리를 잡으려 쫒아가다가 놓쳤는데

파리는 간곳도 없고 장내만 나더라고 해서

그곳 지역명이 장내(증평.남차리)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