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이란?
내가 살아있는 동안 쓰고가는
돈이 내돈이라고 합니다.
칠십을 훨씬 넘긴 노인 한분이
염라대왕 앞에서 하소연을 합니다.
염라대왕님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돈을 벌게했으면 그 돈을 쓸시간도 주어야지,
그 많은 돈 한푼도 못써보고
그냥왔으니 억울해서 못 죽겠습니다.
그러자
염라대왕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돈쓸 시간을 주었지만
네가 모르고,아니 알면서도 그냥 무시해버린것 아니냐?
돈쓸 시간을 언제 주었는지요?
세번이나 알려주었지만 너는 그냥 무시하였느니라.
첫번째는,
너의 검은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변했을 것 인데
늙음의 시작인 줄 몰랐드냐?
두번째는,
너의 시력이 약해져서 앞이 잘보이지 않았을 텐데.
죽음이 가까이 온 줄 몰랐드냐?
세번째는,
너의 체력이 달려서 일을 할때 몹시 힘들었을 텐데.
죽음이 방문앞에 서있는 줄 몰랐드냐?
말로 알려주어야지 그걸 어떻게 압니까?
행동으로 보여주어도
돈에 눈이 어두워 모르고 지낸 너의 잘못이지.
왜 나에게 원망하느냐?
너는 네 욕심만 채우다 왔으니
여기서라도 남을 위해 일을 해라.
아이구 아까워라.
그 많은 돈 한푼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아이구 억울해라!
내 돈이란.
내가 살아있는 동안 쓰고 가는
돈이 내돈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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