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帳(잡기장)

馮道(풍도)-不倒翁(부도옹)

華谷.千里香 2017. 12. 21. 15:46

 

 

 

馮道(풍도)-不倒翁(부도옹)


窮達皆由命(궁달개유명)   빈궁과 영달은 운명에 말미암은 것이니

何勞發歎聲(하노발탄성)   어이 탄식하는 소리를 내겠는가

但知行好事(단지행호사)   다만 그저 좋은 일을 행할 뿐이니

莫要問前程(막요문전정)   앞길이 어떠냐고 묻지를 말게

冬去氷須泮(동거빙수반)   겨울 가면 얼음 녹아 내리고

春來草自生(춘래초자생)   봄 오면 풀은 절로 돋아 나느니

請公觀此理(청공관차리)   그대여 이 이치를 살펴 보게나

天道甚分明(천도심분명)   하늘의 도리가 너무도 분명하지 않는가!

 十無浪子,馮道(십무낭자.풍도)

 

* 十無

無星(무성)-좋은 운을 타고나지 못했고

無貌(무모)-외모도 별 볼일 없고

無才(무재)-이렇다 할 재주도 없고

無文(무문)-문장 솜씨도 없고

無能(무능)-특별한 능력도 없다

無財(무재)-재물도 없고

無地(무지)-지위도 없고

無辨(무변)-말 재주도 없고

無筆(무필)-글씨도 못 쓰고

無志(무지)-품은 뜻도 없다,

한마디로 아무짝에 쓸모없는 허랑한 인간이란 뜻이다.

 

*풍도는 十無(십무)의 밑 바닥에서 출발해

 네 왕조의 열 임금을 섬기며 20여년간 재상 지위에 있었다.

 하늘은 吉人(길인)을 위기속에 빠뜨리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마음을 닦으며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역사의 각축장에서

 장차 주어질 기회의 순간을 참고 기다렸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고꾸라지지 않는 노인 즉

不倒翁(부도옹:오뚜기)이라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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