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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世十當(처세십당)

華谷.千里香 2019. 4. 30. 23:40




處世十當(처세십당)

超然居士六法圖(초연거사육법도)處世十當(처세십당)

즉 처세에 있어 마땅히 갖춰야 할 열 가지 태도를 제시했다.


첫째 習氣當除(습기당제).

습기는 오래도록 되풀이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젖어든 좋지 않은 버릇이다.

무의식중에 되풀이하는 좋지 않은 버릇은 당연히  끊어 제거해야 한다.


둘째 心行當息(심행당식).

마음과 행실은 차분히 내려놓아야 한다.

바쁘게 열심히 살더라도 마음은 가라앉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諸惡當斷(제악당단).

나쁜 생각, 악한 행동, 못된 습벽은 단호하게 결단해서 딱 끊어야 한다.


넷째 衆善當行(중선당행).

좋은 말을 하고 착한 일을 하며 남과 나누는 삶을 산다.

내가 해서 기쁘고 상대가 받아 즐거울 일을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


다섯째 五慾當減(오욕당감).

五感(오감)이 부추기는 욕망의 길을 따라가다 절제를 잃어

명예를 잃고 나락에 떨어진다.

식욕과 성욕, 그 밖의 여러 물욕을 줄여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여섯째 三業當淨(삼업당정).

삼업은 몸으로 짓는 身業(신업),

입으로 짓는 口業(구업),

생각으로 짓는 意業(의업)이다.

이 세 가지로 쌓는 업을 돌아보아 씻어내야 한다.


일곱째 盈滿當畏(영만당외).

가득 차서 넘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분수에 넘치는데도 자제할 줄 모르면 그 끝에 파멸이 기다린다.


여덟째 危難當救(위난당구).

어렵고 힘든 처지에 놓인 사람을 보면 마땅히 구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내게 덕이 쌓이고 누릴 복이 생긴다.


아홉째 善事當成就(선사당성취).

착한 일, 좋은 일에 기꺼이 힘을 보태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마지막 열째 爲人當竭力(위인당갈력).

남을 위해서는 마땅히 힘을 다해야 한다.

도와주는 척 시늉이나 하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처음의 선의가 무색하다.


끝에 붙인 말.

守此十當, 生死無愧(수차십당 생사무괴)

이 열 가지를 마땅히 지킨다면, 살고 죽음에 부끄러움이 없다.

나쁜 버릇과 헛된 욕심을 내려놓고,

좋은 일 많이 하고 착한 생각 하면서 남 도우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