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사는 나그네
한 世上(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여
가져 갈수 없는 짐에
未練(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人生(인생)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法則(법칙) 이거늘
무슨 廉恥(염치)로 모든것을 다 가져 가려 합니까
발가 벗은 몸으로 世上(세상)에 태어나서
한 세상 사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입고 세상 구경 잘 했으면 滿足(만족)하게 살았지요.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는데
무슨 힘이 있다고 애착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어차피 떠나 가야 하는 길이
보이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져 버리고
처음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떠나 보내시구려.
이승것은 이승의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땐 맨몸 덮어주는
무명천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損害(손해) 본 것 없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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