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사색의 창)

한 세상 사는 나그네

華谷.千里香 2023. 5. 8. 23:29

한 세상 사는 나그네

한 世上(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여 
가져 갈수 없는 짐에
未練(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人生(인생)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法則(법칙) 이거늘
무슨 廉恥(염치)로 모든것을 다 가져 가려 합니까

발가 벗은 몸으로 世上(세상)에 태어나서
한 세상 사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입고 세상 구경 잘 했으면  滿足(만족)하게 살았지요.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는데
무슨 힘이 있다고 애착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어차피 떠나 가야 하는 길이 
보이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져 버리고 
처음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떠나 보내시구려.

이승것은 이승의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땐 맨몸 덮어주는 
무명천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損害(손해) 본 것 없지 않소!



'思索의 窓(사색의 창)' 카테고리의 다른 글

恩惠(은혜)와 報恩(보은)  (0) 2023.07.20
約束(약속)  (0) 2023.07.17
하늘의 뜻.  (0) 2023.07.09
우렁이와 가물치  (0) 2023.05.19
如露亦如電(여로역여전)  (0) 2023.01.25
어느 노(老)교수의 이야기  (0) 2023.01.18
황혼의 자유  (0) 2022.12.02
부메랑 효과  (0) 202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