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居易(백거이)

何 處 難 忘 酒 (하처난망주)-白居易

華谷.千里香 2012. 12. 8. 14:15

 

 

 

何 處 難 忘 酒 (하처난망주)-白居易

其一

  何處難忘酒 (하처난망주)  어느곳에서나 술을 잊기어려워.

  天涯話舊情 (천애화구정)  하늘 끝 헤어졌던 벗과 정담할 때

  靑雲俱不達 (청운구부달)  다같이 청운의 뜻을 펴지 못하고

  白髮遞相驚 (백발체상경)  백발이 성성한데 서로 놀라고

  二十年前別 (이십년전별)  이십 년 전에 헤어져 떠돌다.

  三千里外行 (삼천리외행)  삼천리 밖에서 다시 만나니

  此時無一盞 (차시무일잔)  이럴 때에 술 한잔이 없다면

  何以敍平生 (하이서평생)  평생의 사연 어찌 토하리?

 

  其二

  何 處 難 忘 酒(하처난망주)  어느곳에서나 술을 잊기어려워.

  霜 庭 老 病 翁(상정노병옹)  서리 덮인 뜰에 병든 노옹이

  闇 聲 啼 悉 率(암성제실솔)  숨어서 우는 귀뚜라미 소리 듣고

  乾 葉 落 梧 桐(건엽낙오동)  말라 떨어진 오동잎 보며
  鬢 爲 愁 先 白(빈위수선백)  수심에 겨워 귀밑털이 희게 되었네,

  顔 因 醉 暫 紅(안인취잠홍) 잠시나마 취해야 얼굴 붉을것이니

  此 時 無 一 盞(차시무일잔)  이럴때 한 잔의 술이 없다면,

  何 計 奈 秋 風(하계나추풍)  어찌 가을바람 이겨내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