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居易(백거이)

送春(송춘)-白居易(백거이)

華谷.千里香 2012. 9. 4. 11:39

 

 

 

 

送春(송춘)-白居易(백거이)

봄을 보내며

 

三月三十日(삼월삼십일):때는 삼월 삼십 일

 

春歸日復暮(춘귀일부모):봄은 가려하고 해도 다시 지려한다.

 

惆悵問春風(추창문춘풍):추창이 봄바람에 물어보노니

 

明朝應不住(명조응부주):내일 아침에는 이곳에 머물지 않을 거야.

 

送春曲江上(송춘곡강상):곡강 위에서 봄을 보내려니

 

眷眷東西顧(권권동서고):아쉬움에 동서로 돌아보노라.

 

但見撲水花(단견박수화):보이는 것은 물위에 떨어지는 꽃

 

紛紛不知數(분분부지삭):분분하여 그 수를 알지 못하겠다.

 

人生似行客(인생사행객):인생이란 길가는 나그네 같아

 

兩足無停步(양족무정보):두 발은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日日進前程(일일진전정):날마다 앞을 향해 나가지만

 

前程幾多路(전정기다노):가야할 길은 얼마나 많이 남았을까.

 

兵刀與水火(병도여수화):전쟁과 천재지변의 재앙을

 

盡可違之去(진가위지거):모두를 피해 갈 수가 있지만

 

唯有老到來(유유노도내):오직 늙음이 다가오는 것은

 

人間無避處(인간무피처):인간으로는 피할 길이 하나 없다.

 

感時良爲已(감시량위이):옛시절의느낌을 진정 그만두고

 

獨倚池南樹(독의지남수):홀로 못 남쪽 나무에 기대어본다.

 

今日送春心(금일송춘심):오늘 이 봄을 보내는 마음

 

心如別親故(심여별친고):마치 친구를 보내는 마음 같아라.

 

惆=섭섭할추. 悵=섭섭할창. 眷=돌아볼권. 顧=돌아볼고. 撲=두드릴박.

紛=어지러울분. 程=해아릴정. 違=어길위. 倚=의지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