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石公素書(황석공소서)終

黃石公 素書(황석공 소서)

華谷.千里香 2014. 4. 27. 11:37

 

 

 

黃石公素書 序(황석공소서서)

황석공소서(黃石公素書)여섯 편은 전한서(前漢書) 열전(列傳)을 살펴보면

황석공이 이교(圯橋)에서 장량(張良)에게 주었던 소서(素書)인데

세상 사람들이 대부분 삼략(三略)을

이 책으로 여기고 있으나 그렇게 전해지는 것은 잘못이다.

 

진나라의 난리에 한 도적이 장량의 무덤을 발견하여 옥베게 속에서

이 책을 얻게 되었으니 모두 1336자이다.

비밀스런 경계가 있으니「不道,不神,不聖,不賢한 사람에게

전해지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고 그 전수할 사람이 아닌데 전수하면

받드시 그 재앙을 받게 되고 전수할 사람을 얻고도 전수하지 않으면

역시 그 재앙을 받게 된다고 하였으니,오호라!그 신중하기가 이와 같았다.

황석공은 장량을 얻어 이 책을 전수하고 장량은 그 전수할 사람을 얻지 못하여

이 책을 자신과 함께 매장하였는데,그 뒤 500년이 지나 도적이 이 책을 얻어

이때부터 소서가 비로소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전해지는 것은 단지 황석공의 말 뿐이니

황석공의 뜻을 어찌 말로써 다 전할 수가 있겠는가!

내가 가만히 시험 삼아 그 뜻을 평해보건대

天道와 人道는 일찍이 서로 쓰이게 되지 않은 적이 없으니

옛날의 성현들이 모두 마음을 다 기울였다.

 

요(堯) 임금은 넓은 하늘을 공경하여 따르셨고,

순(舜) 임금은 일곱 가지 정사(政事)를 가다듬으셨고,

우(禹) 임금은 홍법구주((洪範九疇)를 질서 있게 하셨고,

부열(傅說)은 천도(天道)를 진술하였고,

문왕(文王)은 8괘(八卦)를 겹쳐 64괘를 만드셨고,

주공(周公)은 천지(天地)와 4시(時)(春夏秋冬)의 관직을 설치하시며

또 삼공(三公)을 세워서 음양을 조화롭게 하셨고,

공자(孔子)는 말이 없고자 하셨으며,노자(老子)는 상무(常無)와

상유(常有)로서 설을 세우셨고, 음부경(陰符經)에는 말하기를

우주가 손안에 있으며 온갖 변화가 몸에서 생겨나는 것이니,

도가 이 경지에 이르면 귀신의 변화도 모두 나의 헤아림에서

벗어날 수 없을 진데 하물며 형명(刑名)이나

도수(度數) 등은 말할 것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황석공은 진나라의 은거하던 군자이다.

그 글이 간략하고 그 의미가 깊으니, 비록 요.순.우.공자.노자라도

또한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그렇다면 황석공은 진이 장차 망하고 한이 장차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았던 까닭에 이 책으로서 장량에게 주었을 것이나,

장량이 어찌 그 글의 뜻을 다 알 수 있었겠는가

무릇 장량이 장량일 수 있는 까닭은 그 책 중에서

겨우 한두 가지를 쓸 수 있었기 때문일 뿐이다.

 

소서에 말하기를 은밀한 계획이 밖으로 누설되는 자는 실패한다하니

子房(張良)이 이 말에 따라 일찍이 高帝(劉邦)에게 권하여

한신(韓信)을 제왕으로 봉하도록 하였고,

소서에 작은 원망을 용서하지 않으면 큰 원망이 받드시 일어난다고 하니

자방이 이 말에 따라 일찍이 고제에게 권하여 옹치(雍齒)를 십방후에

봉하도록 하였고 소서에 어질지 않은 계책을 결정하는 자는 험하다고 하니

자방이 이 말에 따라 일찍이 고제에게 권하여

육국의 후예를 봉하는 일을 그만두도록 하였고,

소서에 변화를 만들고 임시방편을 쓰는 것은 맺힌 것을 풀려는 것이라고 하니

자방이 이 말에 따라 일찍이 상산사호에게 권하여 혜제(惠帝)를

계속 태자로 책봉되도록 하였고 소서에 길함은 만족을 아는것 보다

길한것이 없다고 하니, 자방이 이 말에 따라 일찍이 류 지방의 땅을 택하여

자신의 봉지로 삼았고,소서에「즐기기를 절제하고 욕심을 금하는 것은

번잡함을 제거하려는 것이다」라고 하니 자방이 이 말에 따라

일찍이 인간 세상의 일을 버리고 적송자(赤松子)를 따라 떠나갔다.

 

 

아아! 장량 같은 하찮은 사람이 소서의 지엽적인 일부분만 썼는데도

족히 진(秦)나라와 항우(項羽)를 멸망시키고 패공을 제위에 오르도록 하였는데,

하물며 이 도를 순수하게 쓰고,이 도에 깊이 나아간 자는 어떠하겠는가!

한나라 이래로 문장을 해석하거나 글을 짓는 학문이 유행하게 되어

도를 아는 선비가 지극히 적으니,제갈량,왕맹(王猛),방현령[房喬],

배도(裵度)등과 같은 무리는 비록 한 때의 어진 재상이라고 불리워지기는 하나

선대왕들의 큰 도에 비해서는 오히려 어렴풋이 아는 수준에 불과하니,

그래서 이 책을 부도,불신,불성,불현한 사람에게는 전하지 못하게 한 까닭이다.

 

 

있는 것과도 다르고 없는 것과도 다른 것을 도(道)라 일컬으며,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것을 신(神)이라 하고,

있으면서 없는것 같이 하는것을 성인(聖人)이라 하고,

없으면서 있는 것같이 하는것을 현인(賢人)이라 하니,

이 네 종류의 사람이 아니면 비록 입으로는

이 글을 외울지라도 또한 몸소 행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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