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소학)終

小學(소학)_第一 立敎(입교)

華谷.千里香 2014. 6. 11. 14:24

 

 

 

 

小學(소학)

    第一 立敎(입교)


子思子曰(자사자왈)        : 자사자가 말씀하기를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 : "하늘이 명하여 부여한 사람의 본질을 성이라고 하고

率性之謂道(솔성지위도) : 성에 따르는 것을 도라 하고

修道之謂敎(수도지위교) : 도를 닥는 것을 교라" 하시니

則天明(칙천명) : 하늘의 밝은 명령을 본받으며

遵聖法(준성법) : 성인의 법을 좇아서

述此篇(술차편) : 이 편을 서술하여

俾爲師者(비위사자) : 스승된 자로 하여금

知所以敎(지소이교) : 가르칠 바를 알게 하며

而弟子知所以學(이제자지소이학) : 제자로서 배울 바를 알게 한다

 

列女傳曰(열녀전왈) : <열녀전>에 이르기를

古者(고자)              :  "옛날에는

婦人妊子(부인임자) : 부인이 아이를 배면

寢不側(침불측) : 잠자면  몸을 기울지 않았으며

坐不邊(좌불변) : 앉으면 몸을 치우치지 않았으며

立不蹕(입불필) : 서며는  한쪽 발에만 치우치지 않았으며

不食邪味(불식사미)        : 잡스런 맛나는 음식은 먹지 않앗으며

割不正不食(할부정불식) : 고기를 썬 것이 반듯하지 않으면 먹지 않았으며

席不正不坐(석부정불좌) : 좌석이 반듯하지 않으면 앉지 않았으며

目不視邪色(목불시사색) : 눈으로는 잡스런 빛깔을 보지 않았으며

耳不聽淫聲(이불청음성) : 귀로는 음란한 소리를 듣지 않앗으며

夜則令瞽誦詩(야칙령고송시) : 밤에는 소경에게 시를 낭송하게 하였으며

道正事(도정사)              : 바른 일을 말하게 하였다."

如此則生子(여차칙생자) :  이와 같이 하여 자식을 낳으면

形容端正(형용단정) : 체격과 얼굴이 단정하며

才過人矣(재과인의) : 재주가 남보다 뛰어났다."고 하였다

 

內則曰(내칙왈) : 내칙에 이르기를

凡生子(범생자) : "무릇 아들을 낳으면

擇於諸母與可者(택어제모여가자) : 
      여러 첩과 기타 다른 자로 자식의 스승이 될 만한 자 중에서 고르되

必求其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필구기관유자혜온량공경신이과언자) :
            반드시 그 마음이 너그럽고 넉넉하며 자애롭고 은혜로우며 온화하고

            선량하며 공손하고 조심하며  삼가면서 말이 적은 자를 찾아서

使爲子師(사위자사) : 자식의 스승을 삼게 하여야 한다

子能食食敎以右手(자능식식교이우수) :
        자식이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어서는 가르치되 오른손으로써 하게 하며

能言男唯女兪(능언남유여유) : 말을 할 수 있게 되어서는 남아이는 빨리

                          대답하게 하고 여자아이는 천천히 대답하게 하며

男鞶革(남반혁) : 사내아이는 띠를 가죽띠로 하고

女鞶絲(여반사) : 계집아이는 띠를 실띠로 해야 한다

六年敎之數與方名(육년교지수여방명) : 여섯 살이 되면 셈하는 것과

                       방위의 이름을 가르치고

七年男女不同席(칠년남녀부동석) : 일곱 살이 되면 남녀가

                      같은 자리를 해서는 안되고

不共食(불공식) : 같은 그릇으로 같이 밥을 먹어서도 안된다

八年出入門戶及卽席飮食(팔년출입문호급즉석음식) :
                여덟 살이 되면 문을 출입함과 자리에 앉고 음식을 먹음에

必後長者(필후장자) : 반드시 어른보다 나중에 먹게 하여

始敎之讓(시교지양) : 비로소 사양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九年敎之數日(구년교지수일) : 아홉 살이 되면 날짜 세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十年出就外傅(십년출취외부) : 열 살이 되면 외부의

                      스승에게 나아가 공부하게 하되

居宿於外(거숙어외) : 바깥 방에서 거처하고 잠자게 하며

學書計(학서계)       : 글씨 쓰고 계산하는 것을 배우게 하며

衣不帛襦袴(의불백유고) : 옷은 저고리와 바지를 명주로 만들지 아니하며

禮帥初(예수초)              : 예절은 처음에 가르친 법대로 따르게 하며

朝夕學幼儀(조석학유의) : 아침 저녁에 어린이 예의를 배우되

請肄簡諒(청이간량)       : 간이하고 신실한 일을 청하여 익히게 해야 한다

十有三年學樂誦詩(십유삼년학락송시) :

                    열세 살이 되거든 음악을 배우고 시를 외우며

舞勺(무작)              : 작으로 춤을 추게 하고

成童舞象(성동무상) : 열다섯 살 이상이 되면 상으로 춤을 추며

學射御(학사어)       : 활쏘기와 말하기를 배우게 할 것이다

二十而冠(이십이관) : 스무 살이 되면 갓을 쓰며

始學禮(시학례)       : 비로소 성인의 예를 배우며

可以衣裘帛(가이의구백) : 이렇게 함으로써 갖옷과 명주옷을 입을 수 있으며

舞大夏(무대하)       : 대하를 춤추며

惇行孝悌(돈행효제) : 효도함과 공손함을 돈후하게 실천하며

博學不敎(박학불교) : 널리 배우되 남을 가르치지 아니하며

內而不出(내이불출) : 지식과 덕을 내면화하되 밖으로 드러내지 아니해야 한다

三十而有室(삼십이유실) : 서른 살이 되거든 아내를 맞이하여

始理男事(시리남사) : 비로소 한 남자로서의 일을 처리하며

博學無方(박학무방) : 널리 배우되 구속됨이 없으며

孫友視志(손우시지) : 화순하게 벗과 사귀되 그 뜻을 보아야 한다

四十始仕(사십시사) : 마흔 살이 되면 비로소 벼슬하여

方物出謀發慮(방물출모발려) : 사물에 대응하여 계책과 생각을 발표하여

道合則服從(도합즉복종) : 나라의 정치가 도에 맞으면 임금에게 복종하고

不可則去(불가즉거)       : 옳지 않으면 벼슬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

五十命爲大夫(오십명위대부) : 쉰 살에 명을 받아 대부가 되어

服官政(복관정)        : 관부의 정사를 맡아 하고

七十致事(칠십치사) : 일흔에 벼슬을 그만 둘 것이다

女子十年不出(여자십년불출) :

           계집아이는 열 살이 되거든 항상 집안에 있어 밖에 나가지 아니하며

姆敎婉娩聽從(모교완만청종) : 여자 선생이 유순한 말씨와 온화한

얼굴빛을 가지는 것과 남의 말을 정성껏 듣고 크게 순종하는  것을 가르치며

執麻枲(집마시) : 삼베와 모시 길쌈을 하며

治絲繭(치사견) : 누에를 쳐서 실을 뽑으며

織紝組紃(직임조순) : 비단`명주를 직조하고 실을 땋아서

學女事(학여사)       : 여자의 일을 배움으로써

以共衣服(이공의복) : 의복을 제공하며

觀於祭祀(관어제사) : 제사에 참관하여

納酒漿籩豆葅醢(납주장변두저해) :

            술과 초와 대나무 제기와 나무 제기와 침제와 육장을 올려서

禮相助奠(예상조전) : 어른을 도와 제례를 올리는 것을 돕게 할 것이다

十有五年而笄(십유오년이계) : 열 다섯 살이 되면 비녀을 꽂고

二十而嫁(이십이가)              : 스무 살이 되거든 시집 보낼 것이니

有故二十三而嫁(유고이십삼이가) :

                부모의 상을 당하였으면 스물 세 살에 시집 보낼 것이다

聘則爲妻(빙즉위처) : 시집갈 때 빙례를 갖추면 본처가 되고

奔則爲妾(분즉위첩) :

              빙례를 갖추지 않고 그냥 가면 첩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曲禮曰(곡례왈) : <곡례>에 이르기를

幼子常視毋誑(유자상시무광) :

          "어린 자식들에게는 속이지 않는 것을 항상 보여야 하며

立必正方(입필정방) : 자리에 설 때에는 반드시 바른 방향을 향해야 하며

不傾聽(불경청)       : 귀를 기우려 듣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學記曰(학기왈)       : <학기>에 이르기를

古之敎者(고지교자) : "옛날에 교육하던 곳으로는

家有塾(가유숙) : 가에는 <숙>이라는 것이 있었으며

黨有庠(당유상) : 당에응 <상>이라는 것이 있었으며

術有序(술유서) : 수에는 <서>라는 것이 있었으며

國有學(국유학) : 국에는 <학>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하였다

 

孟子曰(맹자왈) : 맹자가 말하기를

人之有道也(인지유도야) : "사람에게는 떳떳한 도리가 있으니

飽食暖衣(포식난의)        :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고

逸居而無敎(일거이무교) :  편안하게 살면서 교육하는 것이 없다면

則近於禽獸(즉근어금수) : 그 행실은 금수에 가까워지는데

聖人有憂之(성인유우지) : 이에 있어 성인이 그것을 근심하시어

使契爲司徒(사계위사도) : <설>을 사도로 삼고

敎以人倫(교이인륜) : 가르치기를 인륜의 도로써 하시니

父子有親(부자유친) :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친애함이 있고

君臣有義(군신유의) :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고

夫婦有別(부부유별) :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다른 남녀와의 분별이 있으며

長幼有序(장유유서) :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순서가 있으며

朋友有信(붕우유신) : 친구 사이에는 신용이 있다"라고 하였다

 

舜命契曰(순명계왈) : 순임금이 <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百姓不親(백성불친) : "백성들이 서로 친하지 않으며

五品不遜(오품불손) : 오품 사이가 화순하지 않은데

汝作司徒(여작사도) : 네가 교육을 맡은 <사도>가 되었으니

敬敷五敎(경부오교) : 그 맡은 바 일에 정성을 다하여 오륜의 가르침을 펴되

在寬(재관)        : 너그러움이 있게 하라."고 하였다

命夔曰(명기왈) :  <기>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命汝典樂(명여전락) :  "너를 <전악>으로 임명하니

敎冑子(교주자) : 천자로부터 경대부에 이르기까지의 적자를 가르치되

直而溫(직이온) : 정직하면서도 온화하고

寬而栗(관이율) : 너그러우면서도 엄숙하게 삼가며

剛而無虐(강이무학) : 억세면서도 사납지 않고

簡而無傲(간이무오) : 대범하면서도 거만함이 없게 하라

詩言志(시언지) : 시는 사람의 뜻이 말로 표현된 것이고

歌永言(가영언) : 노래는 말에 가락을 붙여 길게 소리내는 것이고

聲依永(성의영) : 소리는 말을 길게 하는 것이고

律和聲(율화성) : 음률은 소리가 어울린 것이다

八音克諧(팔음극해) : 여덟 가지 음이 잘 어룰리어

無相奪倫(무상탈륜) : 서로 조화를 잃는 일이 없어야

神人以和(신인이화) : 신과 사람이 화평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周禮(주례) : <주례>에서

大司徒以鄕三物(대사도이향삼물) :  대사도가 향의 세 가지 일로써

敎萬民而賓興之(교만민이빈흥지) :
       온 백성들을 가르쳐서 그들을 귀빈으로 대접하고 천거하는 것이니

一曰(일왈) : 첫째를 이르면

六德(육덕) : 육덕이니

知仁聖義忠和(지인성의충화) : 지.인.성.의.충.화이고

二曰(이왈) : 둘째를 이르면

六行(육행) : 육행이니

孝友睦婣任恤(효우목인임휼) : 효.우.목.인.임.휼이고

三曰(삼왈) : 셋째를 이르면

六藝(육예) : 육예이니

禮樂射御書數(예락사어서수) : 예.악.사.어.서.수이다

以鄕八刑(이향팔형) : 향의 여덟 가지 형벌로써

糾萬民(규만민)       : 온 백성들을 단속하였으니

一曰(일왈)              : 첫째를 이르면

不孝之刑(불효지형) : 불효에 대한 형벌이요

二曰(이왈)              : 둘째를 이르면

不睦之刑(불목지형) : 친족 사이에 화목하지 않은데 대한 형벌이요

三曰(삼왈)              : 셋째로 이르면

不婣之刑(불인지형) : 타성인 인척간에 친하지 않은데 대한 형벌이고

四曰(사왈)              : 넷째를 이르면

不弟之刑(부제지형) : 공손하지 않은 행위에 대한 형벌이고

五曰(오왈)              : 다섯째를 이르면

不任之刑(불임지형) : 벗 사이에 믿음이 없는 행위에 대한 형벌이요

六曰(육왈)              : 여섯째를 이르면

不恤之刑(불휼지형) : 가난한 사람을 구휼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형벌이요

七曰(칠왈)              : 일곱째를 이르면

造言之刑(조언지형) : 없는 말을 지어내는 행위에 대한 형벌이요

八曰(팔왈)              : 여덟째를 이르면

亂民之刑(난민지형) : 백성을 어지럽게 하는 행위에 대한 형벌이다

 

王制曰(왕제왈) : <예기>의 '왕제'편에 이르기를

樂正(낙정)       : "악정이

崇四術(숭사술) : 네 가지 술를 높여

立四敎(입사교) :  네 가지의 교를 세워

順先王詩書禮樂以造士(순선왕시서예악이조사) :
                선왕의 제도에 따라 <시.서.예.악>으로써 선비를 양성하였는데

春秋敎以禮樂(춘추교이예악) : 봄과 가을에는 가르치기를 예와 악으로써 하고

冬夏敎以詩書(동하교이시서) : 겨울과 여름은 가르치기를 시로써 하였다."고 했다

 

弟子職曰(제자직왈) : 제자가 이르기를

先生施敎(선생시교) : "선생이 가르침을 베풀면

弟子是則(제자시칙) :  제자는 이것을 본받아

溫恭自虛(온공자허) : 온화하고 공손하고 스스로 겸허하여

所受是極(소수시극) : 배우는 바를  극진히 해야 한다

見善從之(견선종지) : 착한 것을 보면 이것을 따르고

聞義則服(문의즉복) : 의에 대해서 들으면 실행하고

溫柔孝弟(온유효제) : 온화하고 유순하고 유도하고 공손해져야지

毋驕恃力(무교시력) : 교만하게 스스로의 힘을 믿지 말아야 한다

志毋虛邪(지무허사) : 뜻은 거짓되고 사곡됨이 없어야 하고

行必正直(행필정직) : 행실은 반드시 바르고 곧아야 하며

游居有常(유거유상) : 노는 곳과 있는 곳은 일정해야 하되

必就有德(필취유덕) : 반드시 덕이 있는 곳을 따라야 한다

顔色整齊(안색정제) : 얼굴빛을 정숙하게 가지면

中心必式(중심필식) : 마음이 반드시 경건하니

夙興夜寐(숙흥야매) :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밤에 잠잘 때까지

衣帶必飭(의대필칙) : 의복과 띠 두르는 것을 반드시 정제해야 한다

朝益暮習(조익모습) : 아침에 더 배우고 저녁에 익혀서

小心翼翼(소심익익) : 조심하는 마음으로 공경하여야 할 것이니

一此不懈是謂學則(일차불해시위학칙) : 이처럼 한결같이 게을리하지

       않은 것, 이것을 바로 배우는 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孔子曰(공자왈) : 공자가 이르기를

弟子入則孝(제자입즉효) :  "남의 자식과 아우된 사람은 가정에서는 효도하고

出則弟(출즉제) : 밖에 나가서는 공손하고

謹而信(근이신) : 행실은 조심하고 말은 진실해야 하며

汎愛衆(범애중) : 차별없이 널리 사람들을 아껴야 한다

而親仁(이친인) : 인덕이 잇는 사람을 가까이 해야 하고 

行有餘力(행유여력) : 남은 힘이 있으면

則以學文(즉이학문) : 학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興於詩(흥어시) : 사람은 이 시문에 의하여 마음이 일어나며

立於禮(입어예) : 예절을 지키므로써 행동하고

成於樂(성어락) : 음악을 함으로써 인격을 완성한다

 

樂記曰(악기왈) : <예기> '악기'에 이르기를

禮樂不可斯須去身(예악불가사수거신) : 
 "예절과 음악은 잠시라도 몸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子夏曰(자하왈) : 자하가 이르기를

賢賢(현현) : "어진이를 어진이로 대접하여

易色(역색) : 온화한 얼굴빛으로 고치며

事父母(사부모)        : 부모를 섬기는데는

能竭其力(능갈기력) :  자기의 힘을 다하고

事君能致其身(사군능치기신) : 임금을 섬기는데는 몸을 다하며

與朋友交(여붕우교) : 또 친구와 사귀는데는

言而有信(언이유신) : 하는 말에 진실과 신의가 있으면

雖曰未學(수왈미학) : 본인 자신은 아직 학문을 하지 않았다고 하여도

吾必謂之學矣(오필위지학의) :

      반드시 이 사람은 이미 학문을 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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