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소학)終

小學書題(소학서제)

華谷.千里香 2014. 4. 17. 10:16

 

 

小學書題(소학서제)

古者小學敎人以灑掃應對進退之節愛親敬

(고자소학   교인이쇄소응대진퇴지절    애친경

長隆師親友之道하니 皆所以爲修身齊家治國平天

장융사친우지도       개소이위수신제가치국평천

下之本이니

하지본)

*옛날 소학교에서 사람을 가르치되.물 뿌리고 쓸며 응하고 대답하며

나아가고 물러나는 예절과 어버이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스승을 높이고 벗을 친히 하는 방도로써 하였으니.

이는 모두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히 하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而必使其講而習之於幼穉之時 欲其習與智長하며

(이필사기강이습지어유치지시   욕기습여지장

化與心成하여 而無格不勝之患也니라

화여심성       이무한격불승지환야)

  *반드시 어릴 때에 강하여 익히게 한 것은 그 익힘이

    지혜와 함께 자라며 교화가 마음과 함께 이루어져서

    거슬려 감당하지 못하는 근심을 없게 하고자 해서이다.

 

今其全書 雖不可見이니 而雜出於傳記者亦多언마는 讀者往往直以古今異宜

(금기전서   수불가견        이잡출어전기자역다           독자왕왕    직이고금이의

라하여 而莫之行하나니 殊不知其無古今之異者 固未始不可行也라.

          이막지행           수부지기무고금지이자    고미시불가행야)

  *이제 그 완전한 책을 비록 볼 수는 없으나.전기에 섞여 나오는 것이

   또한 많건마는 읽는 사람이 왕왕 다만 옛날과 지금은 마땅함이 다르다하여

   실행하지 않으니.이는 그 옛날과 지금에 다름이 없는 것은 진실로 일찍이

   행할 수 없는 것이 아님을 전혀 몰라서이다.

 

今頗蒐輯하여 以爲此書하여 授之童蒙하여 資其講習하노니 庶幾有補於風化之萬

(금파수집       이위차서      수지동몽        자기강습           서기유보어풍화지만

一云爾니라.

일운이)

 

淳熙丁未年三月朔旦晦菴 하노라.

(순희정미년삼월삭단    회암   제)

  * 이제 크게 수집하여 이 책을 만들어서 동몽에게 주어 그

강습에 이용하게 하노니.행여 풍화에 만분의 이이나마 보탬이 있을 것이다.

  *淳熙 丁未年 三月 초하루 아침에 회암(晦庵)은 쓰다.

 

*灑-(쇄)뿌릴, 물을헤뜨리어끼얹음,청소함,깨끗할.

  掃-(소)쓸다. 穉-(치)어리다.講-(강)익히다.

  捍-(한)막다,보호하여지킴.충돌함.  殊-(수)뛰어날,

  固-(고)굳을. 幾-(기) 기미,

*淳熙는 송나라 孝宗의 연호이고 정미년은 효종14년인 1187년이다.

*晦菴은 朱子의 號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