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節常識(예절상식)

奠(전)과 祭(제)는 어떻게 다른가?

華谷.千里香 2014. 10. 31. 22:27

 

 

 

 

奠(전)과 祭(제)는 어떻게 다른가?

 

전통상례에서 흔히 奠과 祭를 混用(혼용)하는데 이는 바른 이해가 아닙니다.
奠과 祭는 廣義(광의)의 제사 의식이나,절차와 형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奠과 祭를 한마디로 定義(정의)하면

奠이란 의식을 생략한 간소한 제사이고,
祭란 의식을 갖춘 정식 제사라 할수 있습니다.

 

喪中儀式(상중의식)인 奠은 경황없이 치르게 되므로

절차나 형식을 예법대로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상주나 상제들은 슬픔에 싸여 겨를이 없기 때문에 몸소 奠을 하지 못한다.
상례는 슬픔이 있을 뿐 예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므로 간소함을 따르는 것입니다.


喪中 治葬(상중치장)까지의 모든 의식은“奠(전)”이고,

反哭(반곡)虞祭(우제)부터“祭(제)”입니다.
여러 禮書들이 한결같이“奠”으로만 표현한 것이 이의 反證(반증)입니다.

 

朱子는 아직 장사지내기 전에는 전을 하고 제사지내지 않는다.
다만 술을 따라 올리고 음식을 진설하고 再拜(재배)할 뿐이다.
虞祭(우제)에 비로소 제례를 한다고 著書(저서)에 쓰고 있습니다.


[性理大全書卷之二十一 家禮四 喪禮/虞祭; 朱子曰未葬時奠而不祭

但酌酒進饌再拜 虞始用祭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