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笑叢(고금소총)

以手問答[이수문답]손으로써 물음에 답하다.

華谷.千里香 2017. 4. 25. 21:21

 

 

 

以手問答[이수문답]

손으로써 물음에 답하다.

 
夫婦居生而 夫則瞽瞍 妻則重訥不能言[부부거생이 부즉고수 처즉중눌불능언].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은 소경이고,아내는 심하게 말을 더듬어 말을 할수 없었다.

 
一日 喧譁聲故 問于其妻則[일일 훤화성고 문우기처즉]

하루는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나는 까닭에, 그 아내에게 물었더니

 

妻牽夫之手 書人字於渠之兩乳[처견부지수 서인자어거지양유]

아내가 남편의 손을 끌어당겨 그 두 젖통 사이에 사람인(人)자를 쓰거늘

瞽[고]:소경,瞍[수]:소경,訥[눌]:마 더듬을 눌,

渠[거]:그,喧譁[훤화]:시끄럽게 떠뜲.

 

夫曰 人字兩邊 有點 必然火出[부왈 인자양변 유점 필연화출]

남편 왈 사람人자 양변에 점이 있으니, 필연코 불이 났구나

 

然則出於何處[연즉출어하처]?

그러면 어느 곳에 불이 났소?물으니

 

又牽夫之手 撫渠之陰門[우견부지수 무거지음문]

또 남편의 손을 끌어 당겨 그녀의 성기를 어루만지게 하니

 

夫曰 陰門 本是濕處 必然泥洞也[부왈 음문 본시습처 필연니동야]

남편이 말하길 음문은 본시 습한 곳이니 필연코 니동이구나

 

然則泥洞誰家[연즉니동수가]?

그러면 니동 누구 집이오?하니

 

厥女卽合口則[궐녀즉합구즉]

그녀가 곧 남편에게 입을 맞추니

 

夫曰 口上有口 必然呂書房家[부왈 구상유구 필연여서방가].

남편 왈 입 위에 입이 있으면 필연코 呂서방 집이구나.

 

然則幾許燒燼乎[연즉기허소신호]?

그러면 얼마쯤 타고 남았는가?하니

 

厥女以手 撫其夫之腎而撐立[궐녀이수 무기부지신이탱립]

그녀가 손으로 그 남편의 신물을 어루만져 꼿꼿이 세우니

 

夫曰 腎撐兀立 只餘一柱而盡燒乎[부왈 신탱올립 지여일주이진소호]

남편이 말하길 신물이 우뚝 섰다면 다만 하나의 기둥만 남고 다 타버렸군.하는데

 

適門外 有人 來呼[적문외 유인 래호]

마침 문밖에 어떤 사람이 와서 부르니

 

問曰 誰也[문왈 수야]?

남편이 물어 말하기를,누구요?하니

 

厥女以手 執其夫之腎腰[궐녀이수 집기부지신요]

그녀가 손으로 그 남편의 신물 허리를 잡으니

 

夫曰[부왈]

남편이 말하기를

 

上有冠 下有兩閬[상유관 하유양랑] 閬[랑]:휑뎅그렁할

위에는 갓이 있고 아래는 두 개의 뎅그렁한 것이 있으면

 

必然宋書房[필연송서방]

반드시 宋서방이군.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