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老逢辱[양노봉욕]
두 노인이 辱[욕]을 당하다.
八耋翁 與少妾夜事[팔십옹 여소첩야사]
팔십 난 늙은이가 젊은 첩과 더불어 밤일을 하는데
妾曰[첩왈]
첩이 말하길
以此事後 若孕胎則 必産鹿也[이차사후 약잉태즉 필산녹야]
이로써 일을 한뒤에 만약 잉태하면 반드시 사슴을 낳을 것이다.하는지라
翁曰 何以産鹿也[옹왈 하이산록야]
늙은이가 말하길 어찌 사슴을 낳는가?하니
妾曰 以麓皮作事 非産鹿何[첩왈 이녹피작사 비산록하]
첩이 말하기를 사슴가죽으로 일을 하니 사슴을 낳지 않고 어쩌겠는가요.
翌日 與友酬酌之際[익일 여우수작지제]
다음 날 친구와 더불어 술잔을 나눌 때
翁曰 吾去夜逢大辱[옹왈 오거야봉대욕]
늙은이가 말하기를 내가 간밤에 큰 욕을 만났네.하니
友曰 何辱也[우왈 하욕야]
친구가 말하기를 무슨 욕이요? 물으니
翁曰 去夜與妾作事[옹왈 거야여첩작사]
늙은이가 말하기를 간밤에 첩과 더불어 일을 하는데
而妾言如此 豈非大辱乎[이첩언여차 기비대욕호]
첩의 말이 이러 이러하니 어찌 큰 욕이 아니겠는가?하니
友曰 其辱猶屬歇后[우왈 기욕유속헐후]
친구가 말하기를 그 욕은 헐할 편이오.
吾之辱口不可道[오지욕구불가도]
내 욕은 입으로 말 할수 없네.
翁曰 第言之[옹왈 제언지]
늙은이가 말하기를 그것을 말해보게하니
友曰 吾於日前 與妾夜作事[우왈 오어일전 여첩야작사]
친구가 말하기를 내가 일전에 첩과 더불어 밤에 그 일을 하는데
妾曰 此先塋側乎[첩왈 차선영측호]
첩이 말하기를 이것이 선영의 곁이요.하거늘
吾曰 何謂也[오왈 하위야]
내가 말하기를 무슨 말이냐?하니
妾曰 曳屍入葬 非先塋側 何故[첩왈 예시입장 비선영측 하고]
첩이 말하길 시체를 끌고 장사 지내려 들어오니 선영 곁이 아니면 무슨 까닭이요.
無難而入葬乎云(무난이입장호운)
무난히 장사를 지낼것이오.어쩌구 지껄이니
此寧以耳聽之 口不可道乎[처녕이이청지 구불가도호]
이는 차마 귀로써는 들을수 있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할수 없구려.하더라.
-醒睡稗說[성수패설]-
'古今笑叢(고금소총)' 카테고리의 다른 글
拔罪如重(발죄여중):빼는 죄가 더 크도다 (0) | 2017.06.29 |
---|---|
呂家之呂字(여가지여자) (0) | 2017.06.25 |
鹽商盜妻(염상도처) (0) | 2017.05.27 |
如槌撞之[여퇴당지]방망이로 그것을 치는것 같다. (0) | 2017.05.21 |
以手問答[이수문답]손으로써 물음에 답하다. (0) | 2017.04.25 |
恨未骨味[한미골미] (0) | 2017.04.17 |
昇天入地[승천입지]하늘로 오르고 땅속으로 들어가다. (0) | 2017.04.15 |
姑責飜身[고책번신] (0) | 2017.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