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帳(잡기장)

汽水域(기수역)

華谷.千里香 2018. 3. 15. 17:27




汽水域(기수역)
모든 강물은 발원지에서 샘이 솟아 계곡을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흐르면서 다른 샛강들의 물을 받아들이면서
큰 몸짓으로 조용히 바다로 들어간다.
이렇게 흘러 들어가면서 강물은 河口(하구)에서 바닷물을 만나는데
이곳이 汽水域(기수역)이다.


이곳에서 바닷물은 먼 여행에서 돌아오는 민물을 따뜻하게 맞이하면서
바다로 들어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의 장이며,서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아울러 민물과 바다를 오가며 살아가는 생물들의 상호적응하는
교육의 장이며 쉼터이다.
먼 바다로 나가서 산란하는 뱀장어나 연안 바다에서
산란하는 참게등은 바다로 나가기 전에 기수역에서
바다에 대한 적응을 하고, 숭어나 황어,황복,우어,연어등은
산란을 위해 민물로 들어오기 전에 기수역에서

민물에 대한 적응을 하면서 들어온다.

래서 기수역은 해양생물과 민물생물의 교류의 장이며 생태계의 보고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수역은 동해안의 화진포호.송지호.경포호등
潟湖(석호)가 있으며, 4대강을 비롯한 하천의 하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석호도 해안쪽으로 도로와 제방으로 바닷물의 유통이 이전 만 못하고,
하천중 한강과 섬진강을 제외한 낙동강.금강.영산강.만경강.동진강등은
하구둑이나 방조제로 막아 바닷물과 민물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해 버렸다.
이는 바다생물과 육지생물의 완충지대를 없애버린 것이다.


기수역은 경제적 생태적 가치로 볼 때 경작지 환경의 250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스스로도 마음의 완충지대인 기수역을 만들어 나간다면
세상과 교류하는 폭과 이해하는 깊이도 더 나아지고,
정서적이나 사회적∙경제적으로도 상승효과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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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汽水(기수)는 해수와 담수가 혼합되어 있는 곳의 물로 민물보다는

염분이 높고 해수보다는 염분이 적은 물이다.

보통 1kg당 염소의 g수(퍼밀)를 염소량이라 하는데,

원양의 바닷물의 염소량은 보통 17~19‰이다.

이에 비해 근해나 하구의 염소량은 불명확하여 하한(0.2~0.5퍼밀)과

상한(16.5~20퍼밀)이 연구자에 따라 다르다.

염분의 농도가 낮은 하구 일대를 기수역(汽水域)이라 하는데,

큰 강의 하구에서는 수백km의 먼 바다까지 이르지만, 보통은 2~3km이다.


물의 염도 (소금이 섞인 정도: 1000분의 1, ‰)

민물

기수

해수

농염수

< 0.50.5 - 3535 - 50>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