祭禮(제례)

祭禮(제례)의 의의

華谷.千里香 2010. 7. 22. 15:37

 

 

○제례의 의의

▷ 사람이 죽으면 그 자손이나 친족, 친지가 슬픔 속에서 장사를 지내고

조상의  은덕을 추모하여 정성으로 조상을 봉양함이 제사이다.

제례는 복잡한 형식보다 그 마음가짐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현대 문물에 의하여 조상에 대한

현대인들의 공경심이 희박해진 결과라 할 것이다.

 

▷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이 아니더라도 나를 낳아 길러 주시고 돌봐 주신 부모님이나

오늘의 자신을 존재케 해 주신 조상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고

예로써 모시는 것은 자손으로서 당연한 도리이리라.

 

▷ 생활이 복잡하고 일에 쫓기는 현대인일지라도 1년에 한번 돌아오는

기일(忌日)만이라도 보은의 뜻으로 예를 지켜야 할 것이다.

 

○유래와 변천

▷ 제사의 근원은 아득한 옛날 천재지변과 질병 그리고 맹수의 공격을

막기 위한 수단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근세에 와서는 유교사상으로 조상에 대한 존경과

애모의 표시로 변하여 가정마다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

▷ 우리나라는 수백 년 동안 4대 봉사(四大奉祀)로 종손이 조상의 제사를

지내 왔고 이것이 예의의 나라라 불리어온 우리 민족의 자랑이기도 했다.

근래에 와서는 제사가 고작 기제(忌祭), 묘제(墓祭), 절사(節祀)에 한하고 있다.

 

▷ 기제에서 고위의 제사 때는 고위만 지내고 비위의 제사때는 비위만

지내는것이 옳다는 설도 있고, 고위와 비위를 같이 지내야 한다는 설도 있다.

퇴계 이황은 '기일에 고위와 비위를 함께 지내는 이런 예법이 옛날에는

없었다고 하나 함께 지내는 것이 예법에 어긋날 것이 없고 인정에도

합당한 일'이라 했다. 이 교훈을 따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제사의 종류

▷ 기제(忌祭)

- 고인이 돌아가신 날의 전날 해마다 한번씩 지내는 제사이다.

기제의 봉사 대상은 과거에는 '주자가례'에 따라 4대조까지였으나

요즈음에는 가정의례준칙상 2대조까지와 후손이 없는 3촌이내

존.비속에 한해서만 기제를 지낸다.

- 제사 시간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 전날오후11시부터 익일

새벽 1시 사이 모두가 잠든 조용한 시간에 지냈다.

- 제사는 제주의 집에서 지내는데 고인의 장자나 장손이

제주로서 제사를 주재한다.

장자나 장손이 없을 때는 차자나 차손이 주관한다.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고인의 직계 자손으로 하며 가까운

친척도 참석할 수 있다.

 

▷ 차례(茶禮), 절사(節祀)

- 음력으로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날에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이다. 보통 아침이나 낮에 지낸다.

요즈음에는 정월 초하루의 연시제(年始祭)와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된다.

제수와 절차는 기제에 따르지만 무축단헌(無祝單獻))이라 하여

축문이 없고 술은 한 잔만 올린다.

 

▷ 연시제(年始祭)

-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드리는 제사로서 봉사 대상은 원래 4대조까지다.

차례 드리는 방법은 봉사 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신다.   

지방은 합사(合祀)하는 경우 한 종이에 나란히 쓴다. 메는 떡국으로  대신한다.

 

▷ 추석절 제사

-  음력 8월 보름에 지내는 제사이다.  차례를 지내는 봉사 대상은

모든 직계 조상 으로 하며, 제수는 새로 익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한다.

 

▷ 사시제(四時祭)

-  철에 따라 1년에 네 번 드리는 제사로서 매중월(2월, 5월, 8월, 11월)

상순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가리어 지낸다.  

보통 날짜는 전달 하순에 정한다.  제사전 3일 동안 재계(齋戒)한다.  

제사 하루 전날에는 정침을 깨끗이 청소하고 신주 모실 자리를 마련한다.   

방 한가운데 향탁을 놓고 그 위에 향로 향합 촛대를 놓는다.  

주부는 제기를 갖추어 손질하고 제찬을 정결하게 마련한다.  

밤새도록 촛불을 밝혀 두고 다음날 날이 밝으면 아침 일찍 일어나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는 제복을 입고 사당으로 나아가

분향한 뒤 신주를 정침으로 내 모신다.

  

- 제사 지내는 순서는 참신,강신,진찬이 끝나면

초헌,아헌,종헌에 이어 유식,합문,계문을 한 뒤 수조(受胙 )를 한다.

사신하고 나서 납주(納主)하면 상을 물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사례편람에는 시제야말로 제사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되어 있다.

 

▷ 묘제(墓祭)

- 산소를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로 제찬은 기제와 마찬가지이며

토지신에게도 따로 제수를 마련하여 제사를 지낸다.

 

-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擊蒙要訣)'에는 1년에 4번, 정월초하루, 한식,

단오, 추석에 묘제를 지낸다고 되어 있고,

'사례편람'에는 3월 상순에 날을 택하여 지낸다고 되어 있으나

요즘은 적당한 날을 하루잡아서 산소를 찾아가 문중이 모두 함께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 고례에 의하면 제주를 비롯한 참사자들이 검은 갓과 흰 옷을 갖추고

일찍 산소에 찾아가 재배하고, 산소를 둘러보면서 세번 이상 잘 살피며

풀이 있으면 벌초하고  산소 앞을 깨끗하게 쓴다.

 

- 산소의 왼쪽에 자리를 마련하고 토지신에게 먼저 제사를 지낸 뒤,

산소앞에 정한 자리를 깔고 제찬을 진설한다.

그리고 참신,강신, 초헌, 아헌, 종헌,사신의 순으로 제사를 지내고 상을 물린다.

 

▷ 한식(寒食) 성묘

- 한식은 청명 다음날로 동짓날로 부터 계산해서 105일째 되는 날이다.  

이 날은 예로부터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것이 관습이었으며

한식이란 말은 옛날 중국에서 비와 바람이 심해서 불을 때지 않고

찬밥을 먹었다는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 이제(禰祭)

- 계추(季秋)에 지내던 제사로서 계추란 음력 9월을 가리킨다.

전달 하순에 제사 지낼 날짜를 택일한 뒤, 제삿날을 맞으면

사흘 전 재계하고 하루 전 신위 모실 자리를 마련하고 제찬을 준비한다.

제삿날이 동이 틀 무렵 일찍 일어나 제상을 진설한 뒤 제주 이하가

옷을 갈아입고 사당에 나아가 신주를 정침으로 모셔 내와 제사를 지낸다.

- 제사는 참신,강신,,초헌,독축.아헌,종헌,유식,합문,계문,,사신,철상,

음복 순으로 진행한다.

 

☆初虞.再虞.三虞,小祥.大祥등은 喪禮篇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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