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絶命詩(절 명 시)- 황 현

華谷.千里香 2011. 5. 6. 16:40

 

 

 

絶命詩(절명시)-황현 

                                           
鳥獸哀鳴海岳嚬 (조수애명해악빈)

새와 짐승도 슬프게 울고 강산도 찡그리네.

槿花世界已沈淪 (근화세계이침륜)
무궁화의 온 세상이 이제는 쓰러져 가노라.

秋燈掩卷懷千古 (추등엄권회천고)
가을 등불 아래에서 책을 덮고 지난 날을 생각하니.

難作人間識字人 (난작인간식자인)
인간세상에서 글을 아는 사람의 노릇이 참으로

어렵기만 하구나!